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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해지고 나서 달라진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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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통통한 혁명>
 
팬티를 내리기만 해도 오르가즘이 느껴지고 브래지어를 풀기가 무섭게 오르가즘이 느껴 버리는 두 커플이 있었다. 그런데 비극이 찾아왔다. 왜냐구? 다름 아닌 살 때문이다. 살결도 아니다 그냥 '살'이다. 30~40킬로가 넘게 쪄버려서 외모가 먼저 변했고, 잠자리가 변했다.
 
 
뚱뚱해진 여자 이야기
 
뚱뚱해진 여자의 이야기다. 사귄 햇수는 5년째 대학교 커플로 시작해 졸업하고 각자 일을 하는데 화장품 가게에서 일하는 여자친구는 잦은 회식으로 살이 급격하게 쪘다. 자존감도 점점 떨어지고 자신감 또한 급 하강했다. 남자친구가 위로를 해주지만 위로가 되지 않는다. 마음먹고 헬스장을 끊었지만 수시로 야근하는 직장에 체력이 따라올 일이 없다.
 
예전에는 남자친구와 같이 워터파크를 갔지만 지금은 살 때문에 비키니가 안대보다 작아진 느낌이다. 같이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할 때도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눈치가 보이고 혹여나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을까 밤새 고민한 적도 많다. 그에 따른 스트래스도 일어나 남자친구와 싸움도 잦아진다. 분명히 싸울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곰곰이 생각해보면 먼저 짜증을 낸 건 자신이었다.
 
직업을 갖고 독립을 하면서 모텔에 갈 일은 드물지만 샤워 후 거울에 보이는 모습은 말 그대로 최악이다. 언젠가 뱃살이 발 밑으로 뚝하고 흘러내릴 것만 같고 얼마 전에는 지하철에 임산부로 오해하고 자리를 양보받았다. 정말 비참했다. 또한 지하철에서 서 있는 것조차 힘이 든다. 늘어난 살 때문에 무릎이 너무 아프기 때문이다.
 
남자친구의 몸은 근육질은 아니지만 섬유유연제 같은 부드러운 몸을 가지고 있다. 내가 자격지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비해 남자친구의 표정이 밝지 않다. 아마 살 때문이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다. 마음속으로는 ‘이 살만 없으면, 이 살만 없으면,’ 이 생각뿐이다.
 
남자친구가 삽입한다. 평소 같으면 “씁~”하고 긴장을 하지만 살이 찌고 나서 긴장할 필요가 없다. 살 때문에 남자친구의 성기가 다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남자친구 성기가 작은 것도 아니다. 대한민국 평균 사이즈? 13cm이다. 또 성감도 둔해진 것 같다. 예전 같았으면 몸을 부르르 떨었을 텐데 몸이 무거워서 하지도 못한다.
 
여성상위를 할 때는 또 어떤가. 남자친구 표정은 그야말로 가관이다. 무슨 역도 선수의 표정을 보는 것 같다. 속으로는 ‘ 그렇게 무겁나?’라고 생각되지만, 자존심상 물어볼 수가 없다. 그래도 남자친구 앞에서라도 자존심은 남았나 보다. 관계가 끝나고 땀으로 범벅이 된 모습은 마치 그냥 비곗덩어리 같다. 남자친구가 샤워할 때 항상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얼마나 가슴이 아픈 줄 모를 거다.
 
먹으면 살 빠진다는 온갖 것을 먹어봐도 빠질 생각을 안 한다. 정말 이 서러운 살들이.... 남자친구를 위해 헤어질까하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한편으로는 ‘꼴랑 살 때문에?’라고 생각하지만 생리도 멈춘 지금 문제는 뚱뚱해진 살이다.
 
 
뚱뚱해진 남자 이야기
 
이번엔 남자 이야기다. 남자는 잘생겼다.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마저 번호를 따였고 여자들이 먼저 접근해올 때가 많았다. 말 그대로 남부러울 것 없었다. 그런데 군대를 갔다 와서 만사가 귀찮아지면서 잦은 친구들과 술자리에 나가다 보니 점점 살이 찌면서 옷이 안 맞기 시작했다. 여자친구도 처음엔 장난스럽게 “살 좀 빼”라고 했지만 요새는 슬슬 걱정하면서 정색을 하고 말을 한다. 싸움을 피할려고 또 난 장난스럽게 말을 한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알지? 나 살 빼면 여자들이 전화번호 달라고 난리 나! 너 위해서 일부러 살 안 빼는거야~”라고 하지만 웃음 뒤에는 쓸쓸함이 밀려 들어온다.
 
이런 말 하기는 창피하지만 혼자 뒤처리하기도 힘들어 샤워기로 닦은 적도 있다. 샤워하고 나서 가슴 아래나 접히는 부분은 집중적으로 말려야 한다. 왜냐하면 살 때문에 습진이 생기기 때문이다. 가렵기보단 따갑고 아프다. 살은 빼고 싶지만 귀차니즘이 사라지지 않는다. 한마디로 게을러졌다. 그리고 살 때문에 페니스가 작아지는 게 아니라 다이아몬드마냥 땅속에 점점 파묻히는 것 같다. '마녀사냥’에 보면 곽정은이 함몰성기는 나중에 살을 빼도 발기부전이 온다는데 점점 겁이 난다.
 
20살 때부터 날 기다려준 여자친구는 참 고마운 존재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잠자리를 할 때마다 여자친구가 이를 악무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평소 돌직구를 잘 날리는 여자친구인지라 물어보았다. 요새 불만 있냐고? “너 살 때문에 무거워서 숨을 못 쉬겠고 페니스가 살에 파묻혀서 안에 들어오는지 나가는지도 잘 모르겠다.” 라고 하더라 평소 허물없이 서로 막말도 하지만 이번건 좀 충격이었다. 어느 순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같이 말만 해도 안에서 뭔가 끓어 오르는 느낌이다. 진짜 살은 빼야겠다.
 
 
TO BE CONTINUED..........
8-日
무대 위에서는 거만하게 무대 아래서는 겸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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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안개 2016-09-08 17:45:04
특이 체질이 아니라 단지 식욕을 억제하지 않아서 비만인 분들은 대항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생명체에 대한 생각도 좀  해주셨음 합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모든 먹거리들 대부분이 무고한 생명에 대한 희생을 강요하는 일이라는것을....
자유가 방종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듯이 최상위 포식자인 인간으로 태어 났다고 해서 모든것이 허용되고
용서되는 것은 아닙니다.
코코코자장 2016-07-03 10:50:01
ㅜㅜ
콩쥐스팥쥐/ ㅜㅜ
yeoung 2016-06-21 04:46:14
살빼야겠어요...ㅜ
콩쥐스팥쥐/ 화이팅하세요!!!
써니 2016-06-20 22:17:52
오늘부터라도 운동합시다~~!! 침대위에서 날아다니기 위해선 ㅋㅋㅋ
콩쥐스팥쥐/ 퐈이링!!
콩쥐스팥쥐/ 퐈이링!!
자은 2016-06-20 22:14:08
제 이야긴가 했습니다..ㅡ.ㅡ
콩쥐스팥쥐/ ㅋㅋㅋ
콩쥐스팥쥐 2015-12-04 01:31:10
이번판 제목 마음에 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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