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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해수욕장 옆 숲, 야외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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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매치 포인트>
 
집안일로 경주에 왔다. 문득 2009년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아마 전역하고 첫 여자친구가 떠올라서일까? 그때 한참 게임도 하고 일도 하고 체력적으로 활력이 넘칠 때였던 터라 게임, 연애, 일, 운동을 다 해도 집으로 멀쩡히 돌아갈 체력이 남아있곤 했다.
 
그때 만난 여자친구는 경주에 사는 한 살 연하의 여자였다. 만난 곳이 부대였는데 당시엔 경주 사람들은 부산, 울산, 대구 이렇게 나뉘어서 놀러 간다고 했던 것 같다. 아무튼 그 친구는 뭐랄까 섹스 할 땐 노예가 되곤 했던 것 같다. 섹스할 때 그 친구의 말투는 대략 이러했다.
 
"주인님, 제발 넣어주세요."
 
노예녀라기보다 헌신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열성적으로 내가 원하는 이러저러한(?) 것들을 해줬으니까... 그 아이와 제일 스릴 있었던 것은 송정해수욕장 바로 옆에 붙어있는 숲에 있는 암자 같은 곳에서 심야에 섹스한 것일 것이다. 그 당시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날이 조금 선선했다. 바닷바람 불어오는 숲과 암자에서 알몸으로 하는 섹스는 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그때 처음으로 이성에게 목줄이란 것도 채워봤고 심야의 야외섹스는 적당한 긴장감으로 인해 본능에 충실하게 만들었다.
 
"오... 오빠 여기서?"
 
그녀는 당황한 듯 얼굴이 붉게 물들였다. 나는 그녀의 치마 안으로 손을 넣었다. 속옷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스타킹을 신고 있었다. 손으로 만진 그녀의 성기는 이미 촉촉했다. 스타킹을 찢고 뒤에서 삽입했다. 삽입 후 움직이진 않았다. 촉촉하고 따뜻했다. 삽입 후에 피스톤 운동이 전부가 아님을 아마 어릴 적부터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곤 암자에 신발을 제외한 모든 것을 벗어 던지고 섹스했다. 알몸으로 몇 번이고 했다. 안에 사정하고, 입에 사정하고, 안에 한 번 더 하고, 엉덩이에 하고... 그렇게 그녀와 나는 누구도 오지 않는 송정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글쓴이ㅣ 그리운마야
원문보기 http://goo.gl/aePqsv
레드홀릭스
섹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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