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S러버]

 
몇 년 전 업무 관계로 자주 만나면서 친구처럼 지내던 여인이 있었다. 30대 중반의 글래머 스타일. 조금 까무잡잡한 피부에 그냥 평범한 외모였던 걸로 기억된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통화하고 가끔은 저녁도 같이했었는데, 내가 다른 지역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연락도 끊겼다.
 
그런데 어느 날 요즘 어찌 지내느냐며 안부 문자가 왔다. 너무 오랜만이라며 반갑다고. 그렇게 종종 연락하던 중 내가 있는 지역으로 골프를 치러 왔다며 저녁에 시간 되면 한번 보자고 했다. 약속 장소에 나가 보니 몇 년 사이에 완전히 세련된 연예인급 미인이 되어 하얗게 웃어 준다. 난 놀라서 동그랗게 치켜 뜬 눈으로 그동안 너무 예뻐졌다며 설마 전신 성형이라도 한 거 아니냐고 그녀의 미모를 예찬했고 그녀는 싫지 않은 듯 호호 웃으면서 그동안 재혼도 하고, 공부도 하고, 많은 일이 있었다고 했다. 오랜만에 봤는데 난 여전히 그대로라며 반가워했다.
 
우리 동네 맛집에서 저녁을 먹고, 어두워지는 시골길을 드라이브하면서 예전에 알던 사람들의 근황 등을 이야기하다 우연히 그녀의 맨 살이 드러난 무릎에 손이 스쳤는데 그녀는 화들짝 놀라면서 거기가 자기 성감대라고 얼굴을 붉힌다. 무릎이 성감대인 여자는 처음 본다면서 다른 성감대는 또 어디냐고 농담 삼아 물었더니, 그건 직접 찾아보란다. 바로 그 말의 느낌을 음미하다 자리를 옮겼다. 마침 네온사인이 화려하게 번쩍거리는 인근 무인텔로 차를 몰고 들어가니 그녀는 부끄러운 듯이 따라 들어왔다.
 
방에 들어와서 그녀를 살며시 안으니 그녀도 다소곳이 안겨 오고, 입술을 찾으니 눈을 감고 혀를 받아 준다. 몇 개 안 되는 옷을 벗겨 보니 예전의 빈약해 보였던 가슴은 C컵 정도가 되어 있었고, 힙은 터질 듯 탱탱하다. 갑자기 숨이 가빠지는 나의 시선을 두고 씻고 오겠다며 슬쩍 피한다. 부랴부랴 나도 씻고 나오니 침대에 수건을 2장이나 깔아 놓았다. 혹시 오늘 생리 중이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물이 좀 많다 길래 그냥 대수롭지 않게 그녀를 안았다.
 
평소 조금은 소극적인 듯 은근 내숭을 떨었던 그녀였는데, 키스하니 내 혀를 빨아들이듯 뿌리째 흡입해 온다. 그리곤 나의 온몸에 키스 마크를 남길 듯이 입술로 찍어오며 내 거기를 맛있는 아이스크림 먹듯이 현란한 혀 기술로 빨고 핥고 만져 준다. 그렇게 나를 너무 맛있게 먹어주는 그녀 모습이 다소 의외였지만, 역시 밤에는 요부가 좋다는 말을 실감하면서 나 또한 답례로 그녀의 전신에 성감대 찾기 탐방을 시작하였다.
 
그녀는 온몸이 성감대였다. 내 혀와 손이 스치는 곳마다 뜨겁게 반응을 하고 물이 많다던 그녀의 말처럼 그녀의 옹달샘은 벌써 넘쳐흐르고 있었다. 무르익은 그녀의 반응에 남성상위로 삽입하니 그녀는 희열의 신음을 내뱉으며 긴 팔은 뱀처럼 내 목을 휘두르고, 두 다리는 나의 다리에 똬리를 틀면서 온몸으로 감아 온다.
 
너무 맛있다. 이렇게 착착 감겨오는 나긋한 여체의 부드러움이란... 깊고 길게 또는 얇고 짧게, 가끔은 밀어 올리듯이 온몸으로 밀어붙이다가 그녀의 두 다리를 들어 올리고 상체를 세워서 내리꽂듯이 피스톤을 하다 보니 뭔가 다리 사이로 뜨뜻하게 흘러내린다. 양이 제법 많길래 설마 이게? 하고 물어보니 부끄러운 듯이 그렇단다.
 
처음 겪어보는 시오후키라는 흥분으로 여성 상위의 쭈그려 앉는 자세를 취하게 하고는 밑에서 깊게 몇 번 더 삽입하니 커다란 신음과 더불어 이번엔 확실하게 줄줄 흘러내린다. 몸 어디서 이렇게 많은 물이 나오는지 아까보다 양이 더 많다. 그렇게 한바탕 섹스 후, 깔아놓았던 타올 2장은 이미 흥건해져서 걷어내고, 침대 시트 위에 이불을 깔아서 다시 한 번 더 그 이불마저 흥건해진 다음에 우리는 모텔에서 나왔다.
 
 
글쓴이ㅣ검은달
원문보기▶ http://goo.gl/7AUdW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