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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20살의 나와 닮은 그녀를 만나다 2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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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후, 20살의 나와 닮은 그녀를 만나다 1 ▶ http://goo.gl/shaaEO
  

영화 [멜리사 P.]
 
어차피 소개팅도 아니고 호감도 없기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싼 고깃집에 생마늘을 먹어 가면서 카페에서 못했던 이야기를 했다. 나는 본래 여기 사람이 아니고 취준생이고, 성격은 여성스러우며, 본성은 까칠하고 예민하다는 실보다 흠을 더 이야기한 것 같다.
 
고기를 한창 먹으니 술이 먹고 싶었다. 눈치를 챘는지 그 아이는 말을 건넸다.
 
"저는 고기 먹을 땐 꼭 소맥이랑 같이 먹는데... 시켜도 돼요?"
 
처음 만난 여자에게 '술 시켜도 되요?' 라는 말을 꺼내기 힘들었는데, 자신 먼저 선뜻 술 먹자 하니 내심 고마웠지만 티 내지 않고 소주 한 병, 맥주 한 병을 시켰다. 그날따라 술기운이 빠르게 올라왔고, 기억으로는 반씩 나누어 마셨는데 화장실 갈 때 내 걸음걸이가 내 취준생 생활처럼 꼬였었다.
 
화장실 가면서 몰래 계산했고, 그녀를 집에 데려다줬다. 그리고 나는 ‘아직 어려서 그래요, 좋은 남자 많고, 좋은 오빠나 언니 같은 오빠 사귀고 싶으면 연락 자주 줘요. 술이든 밥이든 많이 사줄 테니까.’ 라고 내 딴에는 멋지게 말하고 혼자 카페에서 카페인 일일 섭취량을 채우며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며 전설을 찍기 위해 열심히 랭크 게임을 돌렸다. 커피 마시며 주머니를 뒤져 보니 내 돈이 아닌 만원짜리 지폐가 3장이 들어 있어서 의아했다.
 
그리고 화난 그녀의 메시지가 울렸다. 당신이 내가 좋든 싫든 마지막 막 당신의 말은 나를 많이 기분 나쁘게 했다. 자기는 오빠가 내가 좋든 싫든 상관없이 좋아할 거니까 지금 하는 연락은 좋은 오빠가 필요해서 하는 게 아니라고. 그때 그녀의 모습은 군대 가기 전의 내가 잊고 지냈던, 한 사람을 온종일 생각하고, 연락 한 번에 내 모든 것을 걸고 문자를 보내며, 그녀가 남자 친구 생겼다는 소식에 친구를 불러 밤새 술을 마시며 그녀를 욕했던, 지질해서 지우고 싶었지만, 그때만큼 누구를 내가 좋아한 적이 없었던 내가 보였다.
 
고민하지 못했다. 손은 몸과 마음보다 먼저 반응했다.
 
‘집 앞이니까 나와. 술 한잔 더하자’
 
30분 후 자기 또래의 모습의, 화장을 지운 모습은 그녀의 자신감을 하락하게 했지만 나는 그런 모습이 자연스럽고 그 나이 또래 같아 보여 좋아 보였다. 자리를 옮겼다. 택시를 타고 얼마나 갔으려나, 처음 만난 곳보다 사람도 많았고 연령대도 높았다. 그녀 나이 때에 내가 허세 부리며 좋아하던 사케 한 병을 시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고 그때부터 나는 그 아이를 그녀로 보고 있었다.
 
한 시간 반쯤 술잔을 기울이자 둘 다 취했고, 나는 더 이상 그녀를 붙잡을 이유나, 명분이 없었기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집에 가자는 말을 했고 그녀는 같이 지하철역까지 걷자고 제안했다. 지하철이 끊긴 늦은 시간에 왜 거기까지 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아쉬웠는지 술자리보다 좀 더 깊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걸어가는 20분이 찰나 같았다.
 
지하철역, 더는 그녀를 붙잡지 못한 나를 원망하며 보내려는데 다시 그녀가 나를 집까지 데려다 준단다. 알았다며 수동적인 입장이 되어 나는 걸으며 그녀의 조그마한 손을 바라봤고, 본능적으로 손을 잡았다. 12월의 마지막 날 한 여자의 설렘과 한 남자의 잊고 있었던 열정을 잡았고 그대로 우리 집 앞으로 갔다. 아쉬운 그녀, 그녀가 너무 사랑스러운 나는 보내기 싫어 집 앞에서 꼭 안았고 술을 먹고도 빨개지지 않던 그녀의 볼은 내가 사랑하고 반하기에는 충분했다. 눈을 감는 그녀, 욕심인지 걱정인지 아니면 단순히 집에 보내기 싫은 내 바람이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늦었으니 우리 집에서 자고 가자."
 
원룸, 한 사람이 살기에는 충분하고 친구 한 명이라도 오면 불편한 그곳에서 나는 바닥에 이부자리를 폈고 침대에서 누운 그녀와 손을 잡고 잠을 청했다. 적막이 흐른 원룸, 정적을 깨는 그녀의 한마디.
 
"올라와서 같이 자자."
 
그녀의 제안에 지코의 가사처럼 그녀는 내가 되고 나는 그녀가 되었다. 모든 것이 작았던 그녀, 성적인 생각보다 그녀의 몸의 눈, 코, 입, 귀, 하나하나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웠다. 귀에서 눈, 눈에서 코와 입, 그녀의 길고 가는 목덜미까지 천천히 입으로 그녀를 기억하며 키스했다. 사랑스러운 그녀의 눈에 색기가 비취자 그녀의 조그마한 가슴을 손보다 혀로 먼저 인사했다.
 
큰 뱀이 먹이를 찾아 움직이는 것처럼 천천히 내 혀는 그녀의 가슴이라는 담벼락을 넘어다녔고 작은 입에서는 여자의 소리가 나왔다. 내 거친 남자의 손이 그녀의 가슴에 닿았을 때 내 뱀 같은 혀는, 내 몸에서 제일 뱀 같은 부위가 원하는 곳으로 갔다. 흐르는 물은 아까 먹었던 사케보다 취하기 충분했고, 커피보다 내 몸을 각성시켰다. 내 혀는 더는 뱀같이 흐물거리지 않았고, 발기된 내 혀는 죄 없는 그녀의 허벅지를 사정없이 휘저었다.
 
참지 못한 한 여자는 두 다리로 내 허리를 끌어당겼고 본래 내 자리인 마냥 한 마리의 뱀이 굴속으로 들어갔다. 내 허리가 맷돌처럼 돌려질 때 마다 그녀의 허리는 활 모양으로 자신의 가슴은 천장을 향하고, 엉덩이는 침대에 점점 들어갔다. 그리고 입에서는 나오는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내 모든 말초 신경들이 반응했다.
 
손은 멋대로 그녀의 머리칼을 움켜잡았고 옆으로 서로 누운 나는 그녀의 입술을 거칠게 훔쳤고 그에 질세라 그녀는 나를 사정없이 조여 왔다. 후배위를 하며 작은 엉덩이를 내려쳤다. 때린 게 아팠는지 다른 게 아팠는지 그녀의 신음이 극한에 달했고 움푹 파인 허리에 내 모든 것을 뿌리며 나는 그녀와 사귀게 되었다. 관계 후 서로 꼭 안고 아무 말 없이 원래 내 사람처럼 잠을 잤고 60일 동안 불같이 사랑했다. 이별의 이유는 전과 같았다. 예민한 내 성격. 참고 참은 그녀의 통보.
 
최근 결혼한 형님과 술잔을 기울였다. 잘생기고, 잘 나가는, 남들 사이에서 애처가라고 소문나 있고, 최근 아들까지 출산한 형님은 술에 취해 이런 이야기를 했다.
 
"결혼은 말이야.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하는 것 보다 네가 결혼할 수 있을 때 옆에 있는 여자랑 하는 것이 결혼이야."
 
2달간의 시간은 2년을 만난 후 이별했던 살덩이 같은 시간보다 살이 베인 것 같은 아픔도, 그 어떤 여운도 남기질 못했지만, 하루가 지날수록 나의 사람에 대한 열정과 사랑하고 싶은 갈망이 점점 무뎌져 간다는 것이 뼈가 깎이듯 슬프다. 

 
글쓴이ㅣ이니시
원문보기▶ http://goo.gl/gLUJ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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