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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동갑 누나는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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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험한 상견례] 때는 2013년 1월. 나는 아직 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싸웠던 여자 친구와 화해한 지 얼마나 됐다고 우리는 다시 미적지근해졌다. 아니 서로 미워하기 시작했다. 권태기인가? 분명 헤어질 정도는 아닌데 그냥 하는 행동마다 다 꼴불견이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 그 애도 그런 시선으로 날 봤던 것 같다. 서로 티를 내지 않았을 뿐이다. 아르바이트하면서 형, 누나들한테 고민 상담을 해봤다. 내가 못됐다는 누나도 있고, 그럴 수도 있다는 누나도 있고, 형들은 전부 그 애가 질린 거라고 말하면서 다른 여자랑도 좀 놀아 보라고 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채팅앱으로 결론이 났다. 사람들과의 거리까지 나오니까 그야말로 나에겐 신세계였다. 그렇게 내 닉네임은 '바나나맛우유'다. 그때 한창 하루에 3개씩은 필수 섭취하던 때라 그랬었나? 아무튼, 만족스러운 닉네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서울 지역 방에 들어가서 그냥 끄적이는데 역시 여러 취향의 남성분들이 가득했다. 대화하고 싶은 상대에게 대화 요청을 하고 수락하면 대화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난 이 해일 같은 인원수를 이길 엄두가 나질 않았다. 대화 상대 목록에 닉네임이 사라지고 나타나게 신기해서 보고만 있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대화 요청이 왔다. '오... 뭐지?'하고 바로 확인 눌렀다. 그리고 대화창이 열렸고, 그녀의 닉네임과 나이, 거리가 표시됐다. 닉네임이 크랜베리주스였나 그랬다. 나이는 33살, 그리고 거리는... 0?! 0km! 나와 1k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그녀가 있어서, 정말 신기했다. 예의 바르게 '안녕하세요?'로 대화를 시작했다. 주로 이 누나가 질문하고 내가 답하는 식이었다. 학생이냐, 직장인이냐, 어디 사냐, 나는 어디 산다, 이웃이네, 가까운 사람 만나니 반갑네, 신기하네 등의 이야기를 했다. 대화하면서 더 놀랐던 건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고 동만 달랐다. 누나는 여자친구가 있냐고 물었고, 있기는 한데 요즘은 애매한 관계라고 말했다. 무슨 일이냐고 물어서 요즘 상황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했다. 그렇게 대화를 하고 점심시간이 돼서 배고프다고 밥해 먹어야겠다고 말했더니 누나가 말했다. “나와, 누나가 밥 사줄게.” “나 지금 츄리닝인데.ㅋㅋ” “야! ㅋ 괜찮아. 나도 편하게 입고 나가지. 뭐~” 아무리 생각해도 이 누나 뭔가 시원하다고 할까? 대화하는데 그냥 사이다 마시는 느낌이었다. 여차여차 해서 나와 누나는 상가 옆에 있는 커피숍에서 12시에 만나기로 하고 대화방을 나갔다. 츄리닝에 티셔츠 하나만 입기에는 너무 추워서 후드티셔츠와 패팅을 입고 나갔다. 솔직히 사람 만나는 게 매우 긴장되긴 했지만, 예전에 한 번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쫄지 말자고 자기 주문을 외우며 나갔다.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를 하나 시켜 놓고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할 때쯤 어떤 여자가 내 자리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작은 키에 새하얀 니트, 야상을 입고 급하게 나왔는지 헉헉거리며 오는데 한눈에 봐도 누나였다. 30대지만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청순한 스타일이었다. 시작부터 늦었다고 미안하다며 사과하기 시작하고, 편하게 나오라고 해 놓고 자기는 편하게 못 나올 수가 없어서 간단하게라도 화장하다 보니 늦었다고 했다. 이건 뭐 용서할 수밖에 없는 사유니까 나도 쿨하게 괜찮다고 했다. 앉아서 서로 통성명을 하고, 둘 다 생각보다 동안이라며 서로 칭찬하며 대화를 나누고 밥을 먹으러 나왔다. 누나는 바로 순대국밥이 먹고 싶다고 했고, 나도 좋았고 했다. 근처 시장 옆에 있는 순대국밥 집으로 바로 가서 국밥과 함께 소주를 주문했다. 좋은 조합이라 생각하며 국밥에 밥을 말아 먹었고, 소주 한 잔, 두 잔 하다 보니 어느새 1병을 다 마셨다. 누나는 요즘 일이 피곤하다며 지금은 휴가를 써서 쉬는데 다시 일할 생각을 하니 아득하다, 스트레스받는다며 투정을 부렸다. 손 마시지를 조금 할 줄 아는 나는 손을 달라고 해서 마사지를 해줬다. 누나는 시원하다고 좋다고 하면서 살짝 느끼는 표정을 지었다. 때를 놓치지 않고 어깨도 주물러 주겠다고 물어봤고, 누나도 좋다고 했다. 순수하게 친목으로 만났지만, 알코올의 효과인가 스멀스멀 다른 생각들이 올라오고 있었다. 등 근육이 살짝 뭉쳐 있길래 날개뼈 부분을 결 따라 풀어 주면서 슬쩍슬쩍 브래지어 끈을 건드렸다. 고작 그 정도의 터치와 상상으로 나의 자지는 팽창하게 되고 어깨를 주물러 주고 자리를 돌아가는 중 누나에게 적발 조치를 당하게 되었다. “백마야 너 섰어? ㅋㅋㅋ” 우선 일단 발뺌했다. 나같이 하얀 도화지처럼 순수한 사람을 만나기 힘들 거라고 강조하면서 나의 무죄를 입증하려 했으나, 옆자리에 앉아서 보면 바로 보이는 나의 승천 욕구. 결국 들켰다. 그땐 너무 부끄러웠다. 우물쭈물하니까 누나가 옆에서 귓속말로 말했다. “나가자. 지금 힘들지?” '오 할렐루야.' 먼저 신발 신고 계산하고 있는 누나를 보면서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순대국밥 집을 나와서 팔짱을 끼는 누나는 꽤 도발적이었다. 이렇게 분위기 만들자는데 판 엎어 버릴 내가 아니기에 맞춰서 걸어갔다. 길을 걷다 보니 모텔이 등장했고,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모텔에 들어갔다. 팔짱을 풀고 방값은 계산하려고 하는데 누나가 다시 한 번 말했다. “어허~ 백수는 가만히 있어라~” 누나의 한마디에 다시 팔짱 낄 팔을 제공하고 우리는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는 연인처럼 눈을 마주쳤다. 속으로 이 누나 진짜 귀엽다고 생각했다. 계속 눈을 쳐다보니 피하는데 너무 귀여웠다. 방에 들어가서 서로의 겉옷만을 벗겨 줬고, 누나는 샤워실로 들어갔다. 곧 누나는 몸에 수건을 두르고 나왔고, 아까의 청순함과 귀여움을 덮어 버릴 섹시함으로 덮여 있었던 것 같다. 하늘을 뚫을 듯 발기한 나의 자지를 감싼 팬티만 입은 채 이번에는 내가 샤워실로 들어갔다. 누나가 샤워했던 온기가 남아 있어서 당장 여기에서 자위만 해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참았다. 구석구석 몸을 씻고 예의상 허리에 수건을 둘러맴으로써 나의 화가 난 자지를 숨기고 나왔다. 누나는 침대에서 TV를 보고 있었다. 머릿결에 남아 있는 물기가 이렇게 섹시했던가? 얼른 수건을 풀라고 자기는 다 벗었다고 하는 누나의 말에도 나는 끝까지 수건을 두른 채로 이불 속으로 들어갔다. 불평을 토하는 누나에게 나도 아직 누나 몸 못 보지 않았느냐고 하니까 입술만 삐죽 튀어나왔다. 누나의 애교가 지금도 느껴진다. 아무튼, 재빠르게 팔베개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한동안 눈을 바라보았다. 그다음 키스하기 시작했고, 누나는 내 가슴을 어루만지다가 내 자지를 만지기 시작했다. 위로 살짝 휘었다고 좋아했었다. 서로의 몸을 만지고 탐하면서 누나와 나는 하나가 되었고, 첫 만남의 4시간 동안 5번의 사정액을 콘돔 속으로 보내버렸다. 이날은 정말 기록을 세웠다. 적극적인 사람 아니면 다시 찍기는 힘들 것 같은 기록이다. 누나가 방값을 계산해서 많이 미안했지만, 콘돔은 내 돈으로 샀기에 조금 미안함으로 바뀌었다. 어쩌면 아르바이트만 아니었으면 더 오래 했을 지도 모른다고 말하고 싶지만, 무슨 그때 고추에 화상 입는 줄 알았다. 따끔따끔하고 전립선이 부어오른 느낌이랄까? 아팠다. 서로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나는 아르바이트를 가기 위해 집으로 갔다. 그리고 이 누나와는 내가 대학생 신입생이 돼서 술자리에서 놀다가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연락이 끊기기 전까진 3달 정도 꾸준히 만났다. 지금 뭐 하고 살고 있을까? 같은 닭띠라 치킨도 자주 먹고 그랬는데 아쉽다. 고로 치킨이 먹고 싶다. 나는 간장치킨 아니면 파닭으로. 아멘. 글쓴이ㅣ백마입니다 원문보기▶ http://goo.gl/dDNjn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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