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의 섹스 그리고 자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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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적인 하룻밤] 낯선 누군가가 먼저 다가온다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모르는 누군가가 길거리에서 다가오거나, 먼저 연락이 오거나 그리고 여기 레드홀릭스에서 누군가가 먼저 쪽지를 보내주거나. 얼마 전 ‘님이 쓴 글을 대공감 하면서 읽었어요.’라며 쪽지가 왔다. 그녀는 간략한 소개와 함께 용기 내어 커피 한 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는 대화를 이어가기 시작했으며, 서로에 대하여 알아가기 시작했다. 나는 상대에 대하여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일이 참 재미있다. 특히 겉으로 잘 보이기 위해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것 보다는 그 속에 숨겨진 생각과 자신만이 가진 모습을 발견해 나가는 과정이 참 짜릿한 것 같다. ‘나만이 당신을 알아볼 수 있어’라는 느낌을 주며, 상대방도 자기도 모르는 모습을 찾아봐 주거나 알아봐 주는 것에 대한 상대에 대한 색다름이 서로를 더 끌리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밖에서는 함부로 드러낼 수 없는 ‘섹스’라는 주제를 가지고 대화하다 보면 이런 과정이 서로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 주는 것 같다. 그녀는 나와 대화하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들킨 것 같다며 한편으로는 부끄러워하면서도 이미 모든 것을 맡긴 채 그녀 스스로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대화하면 할수록 그녀와 내가 좋아하는 섹스 스타일은 거짓말처럼 딱딱 맞아떨어졌다. “네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섹스는 어떤 거야?“ “그게… 너무 찾기가 힘들어. 난 천천히 느끼며 하는 삽입보다 애무를 중시하는…” “그게 나랑 공감이 갔던 거네. 전희를 가져가는 남자가 그렇게 없었어?” “뭔가 소울이 담긴 애무가 그리웠어. 그리고 삽입도 피스톤 위주보다는 첨엔 삽입 후 정지된 상태 난 즐겨. 제대로 흥분된 날은 온몸에 전율이 흘러넘치거든.’ “ㅎㅎㅎ 미치겠다. 이건 너무 내가 하는 스타일이라. 매우 천천히 느끼며 깊게 넣고선 얼굴 바라봐 어떤 흥분된 표정인지 느낌인지. 그리고 질 끝까지 넣고 나선 큰 움직임 없이 눈을 바라보며 이야기를 나눠, 난 그렇게 시작해.” “마치 우리 서로의 섹스를 본 것처럼 취향이 비슷한 것 같아. 그리고 난 자궁 쪽 깊은 자극을 너무 사랑해. 흥분하면 자궁이 앞으로 밀려 나오면서 귀두가 자궁경부 주변을 자극해주면 난 그냥 미칠 것 같아.” 이렇게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매일매일 일상이야기와 섹스에 관한 이야기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비밀스러운 사진들도 주고받으며 더욱 가까워졌다. “우리 이렇게 이야기하다가 사이버 친구 되는 거 아니야? 너 어서 보고 싶어.” 약 2주간의 대화 끝에 그녀가 먼저 만나자고 제안하였고, 그렇게 조용한 카페에서 브런치를 먹으며 편안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녀는 몇 년간 웨이트로 몸을 관리한 탄력 있는 바디였으며 첫인상은 단아했다. 그리고 대화톤 또한 톡과 비슷하게 차분하게 이어갔다. “여기 너무 맘에 든다.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아.” “나랑 있으니까 다 좋아 보이는 거야.” 일상적인 이야기들과 길게는 나누지 못했던 그녀의 섹스 경험과 서로에 대하여 조금씩 더 알아가기 시작했다. 사실 만나기 전부터 이미 섹스에 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만나서 섹스하자거나 구체적으로 약속한 것은 없었다. 나 역시 대화만으로 어떤 사람인지 확신할 수 없기에 또 만났을 때 다른 느낌 일 수 있기에 오늘은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지 정의하지 않고 나왔다. 그러나 브런치를 먹으며 대화를 이어 갈수록, 이 여자의 침대 위에서의 모습이 조금씩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스스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있는 여자이며 스킬(?)에 대한 자랑 아닌 자랑도 은근 늘어놓았기 때문이다. 사실 남자나 여자나 이런 잘한다는 식의 자랑을 잘 믿지는 않는다. 서로의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맞아야 하는 부분이니까. 그래서 주변의 괜찮은 호텔을 검색하기 시작했고,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으나 디자인이 예쁜 한 곳으로 이동하자며 그녀의 손을 잡고 함께 일어섰다. 난 운전을 하면서 항상 오른손은 옆의 이성의 손을 잡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라고 오토매틱를 만든 것이 아닐까? 그런데 이 여자 보통이 아니다. 손을 매우 부드럽게 터치하는데 마치 애무를 당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내 것은 조금씩 커졌으며, 운전하기 힘들 정도로 딱딱해졌다. 손의 점막을 부드럽게 자극하며, 피부 아래의 통점이 아닌 피부 자체의 작은 감각들을 만지는 느낌이다. 그렇게 우리는 손을 잡고 6층으로 이동했다. 글쓴이ㅣ우르쎈 원문보기▶ http://goo.gl/ViWR0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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