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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가게 아가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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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랑의 가위바위보]
 
A 대학교 로데오 거리에 유학파 쉐프가 장인정신을 가지고 운영을 하는 빵집이 있다. 한국인 알바도 있고 외국인도 근무하고 있다. 모두 A 대학교 학생이다. 그 중 한국인 알바를 마음에 두고 있다. 10시에 출근해 가게를 오픈하고, 8시에 퇴근한다. 안경은 쓰지 않고, 혈색이 좋아 볼이 항상 발그레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웃으며 인사를 해 준다. 물어보고 싶다.
 
“단골이라서 웃는 건가요? 단지 내가 손님이라서? 1%의 사심도 없나요?”
 
가슴도 큰 편이다. B컵은 아니다. C컵 아니면 D컵이다. 항상 목을 조이는 옷을 입지만 두툼하게 솟은 가슴을 가릴 수는 없는 일이다. 똥배도 약간 나왔다. 직원이라서 빵값 할인이 되나 보다. 튀어나온 아랫배 살을 칼로 썰어 스팸처럼 프라이팬에 익혀 먹는 상상을 하곤 한다. 소화를 통해 화학적으로 두 육체가 하나가 되는 일. 쿠퍼액이 흥건할 정도로 흥분되는 일이다.
 
고백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며칠 전부터 퇴근하면 뒤를 따랐다. 살고 있는 원룸 위치도 알고 있다. 원룸 건물 현관에 비밀번호를 누른다. 3778. 잠시 후 3층에 불이 켜졌다. 화장실 불이 켜지고, 물소리가 났다. 물은 샤워기에서 쏟아져 알바녀의 실루엣에 맞춰 허공으로 튀어 오를 것이다. 창문 밑으로 가서 물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 알바녀의 알몸이 그려진다. 물줄기는 흘러 알바녀의 몸을 훑고 음모 끝을 타고 흘러내릴 것이다. 물소리를 다 듣고 돌아왔다.
 
다음날도 빵집 앞에서 퇴근을 기다렸다. 알바녀가 나오자 어떤 남자 놈이 가로막고 말을 걸었다. 알바녀는 손바닥을 내보이며 정색을 하고 지나쳤다. 다른 고백남인 것 같다. 알바녀를 뺏길 수는 없었다. 고백을 더 이상 늦출 수가 없다. 다음날, 퇴근하는 알바녀를 내가 가로막았다. 단골이기 때문에 내 얼굴을 알아보았다. 알바녀가 먼저 인사를 해 주었다. 내가 말했다.
 
“참 예쁘세요. 평소에 예쁘시다고 생각을 했어요.”
 
알바녀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죄송해요. 그런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어요.”
 
나는 빨리 걸어 사라지려는 알바녀를 쫓았다.
 
“사귀자는 게 아니에요. 전 그쪽하고 사귈 생각이 없어요.”
 
알바녀가 뒤를 돌아봤다. 기가 찬다는 표정 같았다.
 
“하시려는 말씀이 뭐에요?”
 
나는 본론을 이야기했다.
 
“저는 알바 자리를 제의하려는 거예요.”
 
"알바는 이미 하고 있어요."
 
알바녀는 손사래를 치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1분에 3만원이에요. 어때요?"
 
나는 알바녀를 쫓으며 말을 이었다.
 
"선불로 드릴게요. 여기서 지금 1분만 투자하세요."
 
알바녀는 격양되어 더더욱 경계했다.
 
"뭐하려는 거예요? 변태 새끼야! 계속 따라붙으면 경찰을 부르겠어요."
 
나는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나를 때려줘요. 따귀 두 대만 때려줘요. 10초도 안 걸려요. 그러면 3만원을 드릴게요."
 
알바녀는 잰걸음으로 코너를 돌아 골목 안으로 사라졌다. 나는 허탈함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땅을 걷어차며 서 있었다. 잠시 후 알바녀가 사라졌던 코너를 돌아 다시 나타났다. 주변을 경계하며 천천히 다가왔다. 3만원을 꺼내 내밀었다. 알바녀는 돈을 받았다. 계약이 성사된 순간이었다. 우린 어스름한 골목의 나무그늘 아래에 섰다. 눈을 감고 턱을 악물었다.
 
"어서 때려요."
 
알바녀는 뺨을 살짝 툭 쳤다.
 
"이봐요. 이건 장난이에요. 이건 아니에요. 아프도록 때려야 해요."
 
알바녀는 다시 툭 쳤다. 손으로 입을 가리고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제대로 못 하면 돈 돌려받을 거예요. 어서 때리고 집에 가세요. 증오하던 새끼를 패듯이 하란 말이에요."
 
알바녀는 입술에 힘을 주며 손바닥을 들었다. 오른손을 어깨높이까지 들고 가속도를 더해 뺨을 때렸다. 타격을 받은 뺨은 막강한 통증에 수천 번 진동하였다.
 
"좋아요. 그렇게 해요. 더 세게요. 좋은데 더 세게 때려요."
 
알바녀는 다시 손을 어깨높이로 올리고 바람을 가르며 휘둘렀다. 가볍지만 날카로운 충격음이 일었다.
 
"됐어요."
 
나는 눈을 떴다. 알바녀가 입술을 깨문 것이 보였다.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알바녀는 내 얼굴을 보지 않았다. 뒤로 돌아 가버렸다.
 
번개 같던 통증에 온몸의 세포가 깨어나 꿈틀댔다. 뺨을 때리는 순간의 상기한 알바녀의 얼굴을 기억했다. 집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손은 이미 주머니 안감을 이용해 귀두를 자극하고 있었다. 쿠퍼액이 흘러내려 음낭까지 젖은 상태였다. 두세 번 흔들었을 뿐인데도 정액이 팬티로 쏟아져 나왔다. 며칠 뒤, 다시 알바녀의 퇴근 시간에 맞춰 빵집으로 갔다.
 

빵집 가게 아가씨 2▶ https://goo.gl/M6hdUX

글쓴이ㅣ레드
원문보기▼
https://goo.gl/KTX4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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