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나와 카오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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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화 [나나와 카오루] "이상형이 뭐니??" 예전부터 늘 들어오던 말 “이상형이 뭐야?”라는 그 말이 참 불편했다. 막연하게 “음… 그냥 좋은 사람… 외모는 같이 다니기 부끄럽지만 않으면 상관없어~”라고 말했던 것 같다. 지금 다시 “이상형이 뭐야?”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어리숙한 느낌이 드는 외모? 순하게 생긴 그런 사람! 성격은 내 성격을 잘 받아 줄 수 있었음 좋겠어.”라고 술술 나온다. 하지만 이런 대답은 바닐라 또는 섹스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거리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는 이상형이고, BDSM 성향을 가졌거나, 섹스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편한 지인들에게는 “나나와 카오루란 만화 알아? 거기에 나오는 남자주인공 ㅋㅋ 카오루 같은 사람이 좋아.”라고 이야기한다. 혹, 저 만화를 본 사람이 있을까? 대충 이야기는 이러하다. 고등학생 나나라는 모범생은 늘 타인에게 자신의 좋은 모습만 보이려 노력하는 아이이고 카오루는 그런 나나의 옆집 소꿉친구인 열등생이다. 어느 날 우연찮은 계기로 이른바 휴식이라는 BDSM을 즐기는 내용이다. 음… 고등학생이라는 신분이 위험하긴 하지만 그건 둘째 치고! 옆집이라니 휴식이라니! 나에겐 정말 이상적인 배경이다. 만화 속 이야기가 끌리기보다는 저런 배경과 등장인물의 성격이 ‘내가 찾던 플레이어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팍! 들게 된 그런 만화란 말씀. 나는 언제쯤 저런 플레이가 가능할까? 아아... 매일매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저 이미지는 기본 만화의 한 장면이다. 후속작품이 하나가 더 있는데 진짜 플레이를 즐기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직 난 오리지널 이야기 속 휴식 같은 소프트한 상황이 전부이다. 후속작처럼 발전하고 싶지만 아직은 무리다. 나는 지금 바닐라와 변태의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연상의 예비 주인님을 만나고 있다. 아직 그의 성향을 다 파악하지는 못한 지금, 어린아이 꼬시기 식의 여러 가지 유혹을 하며 지낸다. 섭의 성향인 내가 돔같은 상황이라니... 참 웃픈 상황이다. 처음에는 전형적인 바닐라였다. 장난으로 “난 SM같은게 좋아! 이번에 나온 영화 그레이였나?? 그거 보러 가고 싶어!”라고 당당히 말했을 때 예비 주인님의 그 미묘한 표정 거기서 알았다. ‘아 이 사람 어쩌면!!’ 그 뒤로 여러 이야기를 차근차근 한 단계씩 이야기하며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다. 언젠가 나의 주인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노력 중이다. BDSM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면 이해를 못 하는 사람이 많다. “네가 알려주면 뻔한 플레이가 되는데 긴장감이 없어. 그건 이상하잖아.”라고 말이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은 한다. 하지만 나는 그것 역시 좋다. 수치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80% 정도는 다 온 거 같다. ‘이제 곧! 조금만 더!’라는 생각에 끝이 보인다. 나의 나나와 카오루의 이야기가 쓰이고 있다. 그럼 다음 이야기는 조만간에! 나의 '나나와 카오루' 2▶ https://goo.gl/SN5kMP 글쓴이ㅣMinggo 원문보기▶ https://goo.gl/9hD5i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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