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 잠든 남자친구에게 화나서 “나 안 해” 선언하고 등 돌려 누워있으니 화 풀어주려고 쳐다보는데 갑자기 번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나 싸 보고 싶어"
 
‘못 싸면 섹스 안 할 거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제가 아쉬울 것 같아서 그 말은 차마 못 꺼냈네요.
 
그렇게 시오후키 도전의 서막을 열고 커닐링구스를 시작했습니다. 진짜 못 참겠다 싶을 정도에서 계속하니까 몸을 틀어서 도망가고 남친은 계속 따라와서 빨고 이 난리를 쳤네요.
 
거의 탈진 상태에서 격한 신음으로 인한 음 이탈이 발생할 즈음, ‘읭?’하는 느낌과 함께 뭔가를 쌌는데 반지의 제왕 보면서 쉬 참다가 싼 것 마냥 계속 나오더라고요. 싸고 나니까 남자친구가 축하한다네요.
 
시오후키를 하면 오르가슴을 느끼며 온몸이 성감대로 변합니다. 진짜 몸에 묵혀있던 기운이 밖으로 분출된 것 같다 해야되나, 잠을 잘 자고 일어나 정신이 말똥말똥 해지고 총명해지는듯한 느낌이었어요.
 
뭔가 제 의지가 아니라 반강제로 ‘뭐지? 싼다…’라는 느낌으로 시오후키 아다를 뗀지라 다음 번 시도에 대한 큰 도움은 안 된 것 같았습니다. 제가 못 쌌었던 이유는 계속 못 버티고 도망 다녀서였네요. 쌀 수 있다는 환희를 얻은 값진 날이었습니다. 

글쓴이ㅣ가마다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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