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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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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쌈, 마이웨이]

첫 날. 우린 불타올랐다. 영화관에서 너의 손을 만지며 손가락 사이사이, 손톱 끝을 만져주니 너는 심호흡을 하며 얼굴이 불그락푸르락 어쩔줄 모르더라. 눈내리던 김포공항 OO씨네마 통로를 마지막으로 나오며 아직 열기가 가시지 않은 너를 안으니 포옥 감싸안으며 나를 꼭 끌어 안던 너. 만나본 여인 중에 가장 예쁘기도 했지만.. 가장 사랑스러웠던 너. 좋았다.

네가 자취하는 집 가까이 있던 바에 들어가서 칵테일을 마시며 다시 열기가 올라 아무도 없던 2층 테이블로 올라가 옆자리에 앉아 서로를 희롱하다 마침내 너는 내 허벅지 위에 올라타 섹스보다 깊은 키스를 오래도록 나눴다. 종업원이 무심코 올라오다 놀라 조용히 내려갔지만 너는 내 위에 올라탄채로 계속 키스를 퍼부었다.. 

처음 만난 날 섹스하고 싶지는 않다는 너의 말이 크게 들려 아쉬워하는 눈빛을 뒤로하고.. 너를 집 앞까지 바래다주고 돌아서자 너는 기어코 따라와서.. 눈이 펑펑 내려앉는 온통 눈 세상인 너희 마을을 가로질러 작은 관광호텔을 찾아들어갔다. 

한사코 됐다는 나를 제치고 호텔비를 계산하고 잘 자라며 아쉬운 눈빛 고마운 눈빛을 띠며 떨어지지않는 발걸음을 돌려 너는 돌아갔고.. 

나는 간단히 씻고 가운을 두른채 흰 눈세상으로 변한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담배 한대를 피워물었다. 기억에 가장 맛있고 빨림이 좋았던 담배였던 것 같다. 너는 전화를 해서 이것저것 잘 챙겼는 지, 내일 회사 출근은 괜찮은 지.. 미안함에 아쉬움에 걱정을 하고 있었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나리는 눈발을 보며 나는 그 마음이 곱고 예뻐서 가난하지 않았다.. 그렇게 달래고 맥주 한 잔을 따라 마시고 있는데 초인종 울리고 너는 도저히 미안해서 혼자 재우지 못하겠다며 츄리닝 차림으로 나를 밀어내며 들어와 침대에 걸터앉더니 ' 나를 이렇게 미안하게 만든 사람은 처음'이라며 나를 원망하는 듯이 투정을 부리더구나. 

이내 반투명의 유리 욕실로 들어간 너는 한겹 한겹 옷을 벗고 샤워를 하고 나왔다. 가운을 걸쳐입고 뿌연 수증기를 몰고나오던 너의 모습이 눈 앞에 시리다. 우린 이불을 덮고 누워 키스하고 서로의 몸을 만져줬다. 나는 첫날 섹스하고 싶지 않다던 너의 말을 지켜주고 싶었고 더이상 선을 넘지 않으려 심호흡을 하였던 것 같다.

잠시의 정적 뒤 너는.. 

"오빠.. 내 말 지켜줘서 고마워요.. 나도 내 말 지키고 싶어요. 그래서 오늘 섹스는 안되고.. 이건 그나마 내가 줄 수 있는 선물이니 잘 받아줘요.." 

라며 조용히 밑으로 미끌어져 내려가 내 팬티를 잡아내렸다. 나는 그제서야 그 말의 의미를 알고 조용히 눈 감고 너의 손을, 너의 혀와 구강의 부드럽고 연한 너의 살들을 음미하였다. 천천히 천천히 사타구니라인을 따라 부드럽게 혀를 말아올리고 불알과 뿌리까지 빨아주고 핥아주던 너의 그 정성스러운 마음에 난 초원을 달리고 수평선 너머 달리고 눈밭을 평화로이 날아다녔다.

마침내 터진 내 정액까지 한방울 남김없이 먹어준 너에게 나는 끌어올려 깊고 진한 키스를 오래도록 했다.

첫 만남이 이룰 수 있는 가장 깊은 정나눔이었다. 오후부터 종일 펑펑내린 눈 덕분에 그날의 기억이 오롯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래도 그 무엇보다.. 고마워하고 미안해하며 무언가 주지못해 안절부절하던 너의 몸짓.. 눈빛.. 이 생각나서.. 그 날을 생각만 해도 난 차고 넘치는 기쁨으로 가득하구나..


글쓴이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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