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된 남자 3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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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망 좋은 집] 한참 절정에 오르려는 순간이었는데 잠시 멈추고, 귀를 기울여 본다. "10... 9..." 앗, 저건! 그렇다. 해가 바뀌는 걸 알리는 카운트다운이었다. 언젠가 솔로였던 나는 어렴풋이 집에 누워 TV 속 연예인들이 함께 카운트다운하는 모습을 보며 "아, 내가 이 순간에 이러고 있어야 하나?" 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고 싶다기보다 적어도 혼자 외로이 보내고 싶진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지금 이 순간 카운트 다운과 함께 서양 포르노 배우 뒤태가 부럽지 않은 한 여인과 후배위로 섹스하며 흥분에 막바지를 달리고 있다. 그 상황이 변태처럼 보였어도 아니 변태다. 새 해가 바뀌는 흥분의 카운트다운을 섹스의 정점과 함께 달려간다는 짜릿함에 미친놈처럼 신음을 내고 그녀의 찰진 엉덩이를 때렸다. "3..." "2..." "1..." 순간 모텔촌 건물과 밖으로 와아아 하는 함성들이 들렸고, 나도 그 순간 와아아 하며 욕망을 분출했다. 지금도 연말연시 카운트다운이 불리는 순간이 될 때면 그때의 섹스가 생각이 난다. 다시 얘기로 돌아와 그녀와의 섹스를 위해 원정을 뛰기 시작한다. 타지의 사는 그녀는 자취했고, 그 상황이 날 좀 더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 주었다. 자취방에 있을 때 그녀는 늘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흰색 셔츠만 입었던 것 같다. 물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채. 언젠가 한 번 그렇게 입고 있으니 야하고 흥분된다는 말 때문이었나 싶다. 식사를 차리기 위해 주방에 무언가를 하는 그녀의 뒷모습을 지긋이 바라볼 때면 한 번씩 허리를 숙일 때마다 그녀의 똥꼬와 보지가 선명하게 드러났다. 그러면 슬며시 백허그를 하며 그녀의 보지를 건드려 본다. 그리곤 침대로 끌고 가 그녀를 거칠게 눕힌다. "저거 마저 해야 돼..." "나도 이거 해야 돼..." 그녀 몸을 탐닉한다. 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이전에도 앞으로도 없을 만큼 그녀에게만은 거칠고 일방적으로 대했던 것 같다. 물론 그래서 난 못된 남자였다. 절대로 그녀가 숨겼던 AAA컵 때문은 아니었다. 그녀의 가슴을 거칠게 만진다. 짧은 키스와 함께 그녀를 혀로 타내려 간다. 다른 남자들은 어쩐지 모르겠지만, 삽입을 위해 전희를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전희 하면서 흥분되는 편이다. 그런데 그녀와의 섹스에는 전희는 별로 없었다. 배려 따윈 찾아볼 수 없는 이기적인 섹스. 곧바로 삽입하여 거침없이 피스톤 운동을 한다. 눈을 감고 오롯이 그 순간에 집중한다. 흥분한 그녀의 입에 내 손가락을 넣자 미친 듯 빨아 댄다. 손가락으로 그녀를 어루만지며 골반을 움켜쥐며 절정에 도달한다. 거침없이 그녀의 보지 속에 내 좆물을 내뱉는다. 그녀는 아랫배와 사타구니는 사정없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고 나는 내 물건을 꺼내 본다. 아직 풀 발기 상태다. 이대로 끝낼 수 없나 보다. 다시 삽입한다. 예전에는 자취방이라 신음을 참았던 그녀였는데 이번엔 봉인해제가 됐나 보다. 그녀의 젖가슴을 움켜쥐며 두 번째 사정을 한다. 급 피곤하다. 우린 식사하고 한숨 잔다. 우린 밥 먹고 섹스하고 자고를 반복하며 집에서 늘 그렇게 지냈다. 시간이 몇 시인지도 모른다. 자다가 눈을 뜨면, 내가 하고 싶으면 그냥 섹스했다. 언제나 내 마음대로 하던 섹스였지만 지금 돌이켜 봐도 즐거운 섹스는 아니었던 것 같다.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는 섹스는 결코 즐거울 수가 없다는 것을 배운 듯 싶다. 사정이 답이 아니라 교감이 답이었거늘... 그녀는 나와의 이별 후에도 한참을 힘들어하고 방황했단다. 한참 후 그때까지도 나를 못 잊던 그녀와 섹스를 다시 해봤지만, 이전처럼 내 멋대로의 섹스가 이뤄지지 않았고 정말 끝이 났다. 아마도 또 일방적인 갑을 관계는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나를 위해서라도 섹스하는 순간만큼은 상대방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 글쓴이ㅣ습자지 원문보기 http://goo.gl/4Gaec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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