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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마루 섹스썰 [4탄] 거래처 누나와의 스타킹 섹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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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닥터 이방인]
 
그렇게 조개 까는 폭주족 외삼촌을 둔 그 애와 첫 경험을 하고, 그 악의 구렁텅이에서 빠져나와 내 자아를 찾아갈 무렵 난 나라에 충성을 해야만 했다.
 
‘하... 한창 섹스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는데 영장이라니...’
 
이젠 모든 걸 다 정리한다. 그렇게 2년 2개월의 시간이 지나 나는 무사히 전역을 하였다. 대학은 안 가서 복학하는 걱정은 없었지만 뭘 해야 할지 몰랐다. 말년 휴가 복귀를 하여 전역 대기 기간 동안 드라마 한편을 보게 되었다. 최지우, 김승우 주연의 드라마다. 김승우는 생수 관련 일을 하는 대기업 산하 직원이었다.
 
“그래! 바로 저거다! 먹는 샘물 대리점!”
 
가진 게 없던 나는 급한 대로 아버지에게 5천만 원을 빌렸고, 한 생수 대리점에 입사했다. 죽을뻔했다. 군대에서 나름 힘도 조금 썼겠다, 젊겠다, 그저 쉬울 줄만 알았던 생수 관련 일은 보통 힘든 게 아니었다. 잠깐 말하자면 한 통에 20kg다. 생수 두 통을 들고 계단을 뛰어다닌다. 처음에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은 환경의 동물이라고 했던가? 점차 요령이 생겼고, 능력이 올랐다. 열심히 일 한 덕분에 나는 총판 사장님을 통해 드디어 나만의 대리점을 가질 수 있었다. 아버지께 빌린 자본금 5천만 원과 약간의 지원금으로 대리점을 인수해서 본격적인 돈벌이에 나섰다.
 
20대 때 자기 장사를 하는 친구들은 내 주위에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리고 한 달에 큰 돈을 버는 친구들도 없었다. 말 그대로 돈 잘 버는 20대 어린놈이었다. 모아둔 돈으로 다른 대리점의 거래처를 몇 군데 인수할 기회가 있었고 곧 인수했다.
 
인사차 다니는데 한 회사의 경리와 마주쳤다. 진짜 예뻤다. 내 이상형이었다. 여자친구도 없고 군 제대를 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여자에 대한 욕망이 이글거리고 있을 때였다. 처음 몇 달 간은 그냥 생수나 잘 갖다 주는 사람, 그런 이미지였다. 그냥 묵묵히 “안녕하세요?”, “5천 원입니다.” 이런 말들만 오고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냉 온수기 소독을 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평소에 난 그런 전화를 받으면 그냥 소독 업체에 전화해서 넘겼는데 이번엔 직접 가서 소독을 했다. 그녀는 꼼꼼한 건지 아니면 내가 궁금했는지 소독 작업 내내 옆에 서서 이런저런 말을 건내며 덕분에 사이가 가까워졌다. 소독 작업을 끝내고 차에 올라 다른 거래처로 가는데 영 마음이 찝찝했다.
 
‘뭘까…?’
 
무턱대고 그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그녀가 받았다.
 
“저… 아까 소독한 OO샘물입니다.”
 
“아~ 네~ 방금 가셨잖아요. 무슨 일이시죠?”
 
말문이 턱 막혔다. 뭐라고 해야 하나? 하…
 
“아... 무슨 일 때문에 전화한 건 아니고요. 이번 주 주말에 시간 되시면 드라이브하실래요? 요즘 날도 좋은데요.”
 
“....아 ...저 ...이따 다시 전화드릴게요.”
 
“네, 수고하세요.”
 
괜히 전화했다. 거래처 끊기는 건 아닌지 걱정됐다. 일을 마치고 물을 싣고 마침 회식이라 식당에서 고기를 폭풍 흡입하고 있는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누구지? 네, OO샘물 입니다.”
 
“네… 저기 OO상사 경리인데요. 기억나세요?”
 
헉! 그녀였다. 그녀에게 전화가 왔다.
 
“아! 네네네~~ 기억하죠. 퇴근하셨어요?”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를 정도로 너무 좋았다. 심장이 터지는 것 같았다.
 
“저… 죄송한데 이번 주는 제가 선약이 있어서 안될 것 같은데 혹시 다음 주는 어떠세요?”
 
어떻긴 무조건 콜이다. 무조건!
 
“네, 알겠습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
 
하루하루 일하는 것도 신이 났다. 어서 그날이 왔으면… 드디어 대망의 디데이다. 근데 어찌 된 일인지 연락이 없다?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았다. 그럼 그렇지... 포기하고 그날 저녁 친구 놈과 씁쓸하게 한잔하고 있는데 그녀한테서 전화가 왔다. 오전에 집에 일이 생겼는데 경황이 없어서 전화를 집에 두고 어디 좀 다녀왔다고 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충분히 그럴만했다.
 
“저, 지금 여기 OO에서 친구랑 한잔하는데 괜찮으면 오실래요?”
 
“네! 바로 갈게요! 빨리 갈게요!”
 
“ㅋㅋㅋ 천천히 오세요~~”
 
“저... 친구 데리고 가도 돼요?”
 
“네, 같이 오세요~~”
 
“네, 이따 뵐게요.”
 
“야! 가자! OO로!”
 
바로 택시를 잡아타 OO로 갔다. 그녀, 오늘따라 왜 그렇게 예쁜 건지. 그녀의 친구도 꽤 미인이었고 내 친구는 최대한 매너남으로 빙의해 젠틀맨의 끝을 보여 줬다. 나랑 술 마시면 동네 유기견한테도 다구리 당하는 그런 개가 되는데… 남자는 미인 앞에서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우리 넷의 술자리는 참 재미있었다. 시간은 어느덧 12시를 향해 있었고 친구와 그녀의 친구는 먼저 일어났다. 우리도 슬슬 가야만 했다. 너무 아쉬웠지만 거래처 분이기에 최대한 양아치의 모습은 보이기 싫었다.
 
“집이 어디세요?”
 
“OO이에요.”
 
“헉! 늦은 거 아니에요?”
 
“지금 나가면 OO에 버스 있어요. 저는 그거 타고 가면 되니까 먼저 들어가세요.”
 
“괜찮겠어요? 그래도 여자 혼자인데… 제가 같이 가 드릴게요. 가시죠.”
 
지하철을 타고 가는 내내 우린 서로에 대해 알아 가며 이야기의 꽃을 피웠다. 그런데 그녀 남자친구가 있다고 했다. 싸워서 한 달 동안 연락을 안 하고 있다고 했다. 갈등이 생겼다. 뺏어야 하나? 물러나야 하나? 결론은 금방 정해졌다. 뺏는 걸로. 남자 새끼가 얼마나 찌질하면 여자친구랑 싸웠다고 연락도 안 하고 더 웃긴 건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다고 한다.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자연스럽게 우리 둘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했다. 그녀도 싫은 눈치는 아니었다. 그녀와 짧지만 재미있는 버스 여행을 했고 어느덧 그녀의 동네에 도착했다.
 
“여기까지 데려다주시고 고마워요.”
 
“근데 배 안고파요?”
 
“아… 좀 고프네요. 밥 먹을래요?”
 
“제가 아는 집이 있는데 밥 먹으면서 간단히 한잔 더 해요.”
 
적극적이다. 그렇게 안 보이는데 꽤 적극적이다. 토요일 새벽 시내는 그야말로 불야성이다.
 
 
글쓴이ㅣ베니마루
원문보기▶ https://goo.gl/AaJI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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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너의 2017-03-18 10:51:24
흥미진진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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