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언 여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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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천일의 약속] “응 그래. 조심해서 들어가고.” 술에 한껏 취한 D를 태워주겠다는 택시는 많지 않았다. 해가 져도 푹푹 찌는 날씨에 핫한 몸매의 글래머를 들쳐 업고 있으니 몸에선 땀이 줄줄 흘렀다. 간신히 동생이 택시를 잡아 D를 함께 태울 수 있었다. 방향이 같은 동생과 D가 탄 택시가 출발하자마자 담배를 꺼내 물었다. 글래머를 맘껏 더듬을(?) 수 있는 행복한 기회였지만 다음에도 같은 기회가 있으면 누군가 다른 사람한테 양보할 거라고 생각하면서. 헉헉대며 담배연기를 뿜고 있다 문득 S의 존재가 떠올랐다. “넌 집이 어디야?” “별로 안 멀어. D 많이 무거웠나 보네? 땀 흘리는 거 보니까?” “내가 더운 걸 별로 안 좋아해서.” “그래? 시원한 데 가서 맥주 한잔 더 할까? 내가 아는 데 있는데.” 다 때려치우고 강물에 뛰어들고 싶을 정도의 더위였지만 S의 제안은 매력적이었다. 아니 정확히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앞장서서 걸어가는 엉덩이가. 담배를 비벼 끄고 후다닥 S의 옆으로 따라붙었다. S를 따라 들어간 술집은 좀 더 조용한 분위기였다. 호가든이 한 잔씩 앞에 놓였다. 벌컥벌컥 반 잔을 마셔버리는 나를 보고 S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너 정말 더웠구나?” “응. 이제 좀 살 것 같네.” “그래도 D 몸매 좋았잖아? 너 행운아야” “글쎄, 네가 취했으면 모르겠는데 D는 너무 무겁더라. 다음에 너 취하면 연락 줘, 그때 행운아 좀 돼 보게.” S의 눈꼬리가 부드럽게 휘었다. 동시에 새빨간 스키니로 감싸인 다리가 스르륵 움직여 꼬인다. 반들거리는 육감적인 다리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던 나는 아래쪽이 상당히 불편해짐을 느꼈다. 애매한 표정으로 엉거주춤하게 앉아 있는 날 보더니 S가 깔깔거리며 웃었다. “너 내 다리 보고 그렇게 된 거야?” “이런 말 안 하려고 했는데 너무 자극적이라서. 이렇게 된 건 전적으로 네 책임이야.” “도와주고 싶은 데 어쩌나? 여긴 사람이 너무 많네.” “그럼 사람 없는 데 가면 도와줄 수 있어?” 테이블 위로 미묘한 눈빛이 오고 갔다. S의 여우 같은 눈이 닭장 속의 닭을 고르는 듯 위아래로 나를 살폈다. 이제 숨길 필요도 없이 허리를 살짝 밀어 부풀어 오른 바지를 S에게 보여줬다. S의 눈은 잠깐만 머물렀다 다시 얼굴로 올라왔지만 입가의 웃음이 진해져 있었다. 웨이터를 불러 카드를 내민 나는 남은 맥주를 입에 털어 넣으며 머리를 굴렸다. 근처에 싸고 괜찮은 호텔이 있던가... 영수증에 대충 사인을 하고 술집을 나온 나는 S를 향해 팔을 내밀었다. 군말 없이 팔짱을 끼며 몸을 기대 오는 S. 땀 냄새에 섞인 엷은 향수 냄새가 달콤했다. “엄청 급하네? 도움이 많이 필요한가 봐?” “응. 속옷이 타이트해서 내 주니어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거든.” “난 그래서 속옷 같은 거 안 입고 왔는데?” S의 말 한 마디에 가까운 호텔 위치를 뒤지고 있던 머릿속에 뻥하고 뭔가가 터버린 듯했다. 생각해보니 거의 타이즈라고 해도 믿을만한 스키니를 입었는데 속옷 선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팔짱을 푼 나는 슬쩍 S의 허리에 손을 두르는 척하며 그녀의 엉덩이를 쓸어올렸다. 없다. 정말 없다. T팬티라면 허리에 끈이라도 느껴질 텐데. 더 이상 참기가 어려웠던 나는 바로 택시를 잡았다. “호텔. 가장 가까운 데로. 빨리.” 다급하다 보니 영어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나와 함께 타는 S를 힐끔 쳐다본 인도계 택시기사는 ‘내 니 마음 다 안다’라는 눈빛으로 씨익 하고 웃더니 택시를 출발시켰다. 감싸 안은 잘록한 허리 위로 브래지어 와이어가 느껴졌다. 보통 와이어 많이 들어간 속옷 입을수록 가슴에 자신이 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 그딴 게 뭐가 중요하랴, 태어나서 본 중 최고의 엉덩이를 가진 브라질 아가씨랑 같이 호텔에 가고 있는데. 주말 밤이라 그런지 방은 딱 하나만 남아 있었고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이를 악물고 카드를 긁었다. 거주 허가가 있는 외국인 신분증을 본 S의 눈이 동그래졌다. “와우. 좋은 회사 다니네? 그래서 그렇게 자신감 넘쳤구나?” “응? 아니. 이 자신감은 회사에서 오는 게 아니라 내 동생한테서 오는 거야.” 불룩 솟아오른 아래쪽을 가리키며 농담을 던지자 S가 팔을 살짝 꼬집었다. 엘리베이터로 가는 동안에도 S의 몸은 나한테 딱 달라붙어 있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마자 S를 끌어당겨 입술을 덮쳤다. 동양 여자들 입술에서 느꼈던 보들보들함 대신 탱글탱글함이 더 진한 느낌이었다. 잠깐 놀라는 듯하더니 오히려 S쪽에서 내 아랫입술을 살짝 깨무는 듯 더 적극적으로 다가왔다. 끌어안고 있던 양손은 기다렸다는 듯 S의 환상적인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손에 다 담기지도 않는 크기에 운동선수 같은 탄탄함. 거의 내 입을 먹어버릴 듯 거칠게 달려들던 S는 손이 점점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자 내 가슴을 살짝 밀어냈다. “안돼. 지금 만지....아우.” 얇은 스키니 위로 배어 나온 끈적한 액체가 손에 묻어났다. 재봉선을 따라 손가락을 앞뒤로 움직이자 S는 눈을 감고 엷은 신음을 흘렸다. 남은 손이 그녀의 가슴을 향해 다가가려던 순간, 띵.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성큼성큼 호텔 방을 향해 걸어간 우리는 방에 들어서자마자 다시 서로의 입술을 향해 달려들었다. 혀가 얼얼할 정도로 격렬하게 서로를 물어뜯고 핥고 빨아대고 나서야 S는 좀 갈증이 해결됐다는 듯 내게서 떨어졌다. “키스 잘 하네” “거칠게 하는 거 좋아하는구나?” “더 거칠게 할 수 있어?” S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는 S를 번쩍 들어 올려 침대로 향했다. 휙 집어던졌으면 좀 더 그림이 멋있었겠지만 그렇게 비싼 호텔을 찾아온 건 아니라 적당히 안착시킨 나는 대신 그녀를 휙 뒤집었다. 잘록한 허리가 끝나자마자 거짓말처럼 부풀어 오르는 환상적인 엉덩이. 이로 살짝 깨물자 S의 입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몸 아래로 손을 넣어 바지 버클을 풀자 S가 엉덩이를 살짝 들어 올려 도와준다. 허리 부분을 잡고 그대로 S의 바지를 무릎까지 벗겼다. 인어공주의 허물이 벗겨지듯 드러난 S의 하체는 예상했던 그대로 환상적이었다. 예쁜 갈색의 엉덩이 사이로 살짝 비치는 계곡은 번들거리는 애액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입고 있던 옷을 털어내다시피 벗어버린 나는 마지막 이성으로 콘돔을 씌우고 S의 엉덩이를 향해 달려들었다. 반만 벗겨져 무릎에 걸쳐진 바지 덕에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던 S가 뭐라 얘기하는 듯했지만 그보다 더 빠르게 내 물건이 S의 계곡 사이로 파고들었다. 삽입되는 것과 동시에 S의 허리가 바짝 긴장하고 등이 살짝 위로 들렸다. S의 입에서 짐승 같은 소리가 터져 나왔다. 글쓴이ㅣ터치패드 원문보기▶ https://goo.gl/afXzr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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