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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영화관에서 첫 만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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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라랜드] 우연히 다운로드한 채팅 앱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할 때였습니다. 앱을 통해서 알게 된 그녀는 30대 중반이었습니다. 저는 30대 후반이고요. 메신저로 넘어와서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 그냥 여기서 만나지 말고, 일본에서 만날까?" "일본? 어디?" "도쿄 타워 앞에 서 있어, 블랙으로 갖춰 입고." "블랙 입어야 해?" "난 블랙이 섹시하더라고, 스타킹도 좋아해" "완전 블랙으로 풀 세팅해야겠네. ㅎㅎ 오케이." "내가 살짝 가서 뒤에서 안아줄게. 그러면 난 줄 알아 ㅎㅎ" "꺅, 백허그 너무 좋아" 농담도 잘 통하고 대화도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물론 야한 이야기도요. 서로의 경험, 판타지 등을 이야기를 메신저로 주고받았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만나기로 했습니다. "우리 영화나 볼까?" "오케이, 무슨 영화?" "XXX 개봉했던데, 그거 보러 가자" "좋아~" 좀 재미난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우리 영화관 안에서 만나면 어때?" "그게 뭐야?" "자리 따로 예약해서 영화 시작하고 어두울 때 처음 보는 거지" "잉?" "옆에 앉은 사람이 나인 줄 알아" "오, 재미있겠다" "인사 안 하고, 바로 다리 더듬기 ㅋㅋ" "헉..." "뭐 입고 나올 거야?" "블랙 원피스에 검은 스타킹? 속옷도 블랙이야. ㅎㅎ 오빠 블랙 좋아한대서" "올... 좋아! 그럼 내가 자리 예약해서 보내줄게" "엉~" "바로 만나서 더듬을 거야, 소리 지르면 안 돼. ㅎㅎ" "딴 놈이면 어떡하지? ㅋㅋ" "설마… 그런 미친놈이…" "하긴. ㅎㅎ" 두 자리를 예약하고, 한자리 표만 보내주려고 했는데 안 되더군요. 다시 한자리씩 예약하고 표하나를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D-DAY. 영화관에 조금 일찍 도착했고 커피를 마시면서 지루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입장이 시작됐지만 극장 안에 불이 꺼질 때까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영화가 시작하는 소리에 극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제 자리 옆에 검은 원피스를 입고 긴장한 표정으로 영화를 보고 있는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였습니다. 어두운 영화관에서 첫 만남 2 ▶ https://goo.gl/9ALKac 글쓴이ㅣxtar 원문보기▶https://goo.gl/SHSE0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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