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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감상하는 전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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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옹녀뎐]
 
1. 구지가
 
 
구지가
 
龜何龜何(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首其現也(수기현야) 머리를 내밀어라.
若不現也(약불현야) 내밀지 않으면,
燔灼而喫也(번작이끽야) 구워 먹어 버릴 거다.
 
 
[해석]
 
이 노래는 어린애들이 불렀던 노래는 아니다. 또 혼자 흥얼흥얼 불렀던 노래도 아니었다. 이 노래는 어른들이 집단으로 빙 둘러서 막대기로 땅을 두드리면서 불렀던 노래로 기록되고 있다. 제대로 해석하려면 보다 순수한 마음(^^)이 필요하다. 아주 오래 전에는 현재와 같은 극우적인 성적 모랄이 없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어른들이 빙 둘러 앉아 이 노래를 부른 이유는 뭘까. 진짜 거북이를 가운데 두고 희롱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현존 최고(最古)의 이 노래는 고대의 '떼씹(집단성교)'의식에서 불려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많은 문화권에서 고대의 떼씹에 대한 기록들이 남아있다.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기록 뿐만이 아니라, 고대 그리스, 바빌로니아 등지에서는 상당한 규모의 성축제가 매년 수 차례 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처럼 고대사회에서 떼씹은 상당히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한 떼씹은 특히 종교적인 의식에서 흔히 이루어졌으며, 고대에는 섹스가 '타락'을 의미하기 보다는 '신(神)에게 접근하기 위한 의식'으로 인식되었던 것이다. 우리나라는 떼씹에 대한 기록이 전무한 편인데, 이 구지가가 떼씹을 간접적으로나마 표현한 노래로서의 가치를 지닌다 할 수 있다.
 
 
그때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아마도 둥그렇게, 발가벗은 여러 사내들을 뉘여 놓고, 그 발치에서 여인네들이 이 노래를 불렀으리라. 그 의식은 다산과 풍요를 기원하고, 집단의 공동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었다.
 
처음 구절은 여인네들이 불타는 눈으로, 그러나 그것을 갈무리하고 눈앞에 놓인 남근을 그윽하게 바라보면서, '거북아, 거북아' 하면서 아주 친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로 시작하고 있다. 둘째 구절은 그네들의 욕망을 담고 있다. 우뚝 발기하여 귀두(龜頭)부위를 내밀라는 의미이다.
 
셋째와 넷째 마디에는 장난끼 있는 협박이 표현되고 있다. 내밀면 내가 너에게 기쁨을 줄 터인데, 나의 이런 마음에도 네가 그것을 내밀지 않으면, 내 마음이 틀어져서 너에게 고통을 줄 것이란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협박이다.
 
이 고통을 준다는 것을 구워 먹는다고 표현한 것이 재미있다. 내밀면 산채로 먹는다(?)는 의미를 은근히 내포한 표현이다.
 
 
구지가는 현재 전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집단 의식 노래이다.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을 맞이하면서 행한 의식에서 불려졌다고 전해지며, 노래의 해석도 그것에 초점을 맞춰져 왔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행사를 위해 작사 작곡을 하는 것은 비교적 최근의 습성이다. 이 당시에는 아마도 그보다 더 오래 전부터 구전되던 노래를 그 날의 행사곡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어떤 학자들은 거북을 신(神)적인 상징이 표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학자들은 거북머리가 남성의 성기를 상징하며, 구지가는 남근석과 마찬가지로 옛날의 남근 숭배사상에서 비롯된 노래라고 보고 있다. 이것도 그저 점잖은 해석이다. 거북을 좃으로 보는 것은 좋으나, 노래를 얼핏 보더라도 이것이 좃을 숭배하는 노래는 아닌 것이다. 오히려 좃을 희롱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2. 용비어천가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아니하므로, 내를 이루어 바다에 가느니.
 
 
[해석]
 
 
고등학교 때 이 노래를 처음 접했을 때, 왠지 모를 밤꽃 향내가 났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랬으리라고... 생각한다.
 
이 노래는 표면적으로는 나무와 샘을 은유적으로 사용하여 자손의 번창과 왕조의 무궁함을 기원하는 노래라는 것이 통상의 해석이다. 그러나, 밤꽃 향내는 어쩌란 말이냐.
 
중의적(重義的) 표현이란 하나의 단어 또는 문장으로, 둘 이상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이다. 이 작품은 뛰어난 중의적 표현을 사용하여 간결하고 함축적인 것이 특징적이다. 자지와 보지, 자손의 번창을 연결시켜 노래하는 조선 초기의 과감한 원초적 에로티시즘이 겨우 45글자로 표현된다.
 
나무는 남근(男根)을 상징한다. '나무는'의 고어(古語)인 '남간'의 발음이 주는 유사성만이 그것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 영화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의 그 '물건'의 재료로 전통적으로 나무가 쓰여져 왔다.
 
 
 
샘이 보지(여곡女谷)를 의미한다는 것에 설명이 필요할까? '바다에'의 고어인 '바라래'는 '발 아래 쪽으로'를 중의적으로 함축한 표현이다. 사실 '남간(자지)'과 '샘(보지)'의 대구적 암시는 너무나 선명하게 드러나 있어, 국어학자들이 애써 한 꺼풀만 벗겨 해석하는 것은 짐짓 딴 체하는 의도적인 행위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무튼, 이 노래를 직설적인 표현으로 바꾸면 다음과 같다
 
 
우뚝 선(뿌리 깊은) 자지(男根)는 (콧)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며,
밤꽃 향기 좋으니 자손이 번창하겠네.
깊은 보지(女谷)에서 흐르는 물은 가뭄에도 그치지 아니하니,
냇물을 이루어 발 아래까지 흐르는구나.
남로당
대략 2001년 무렵 딴지일보에서 본의 아니게(?) 잉태.출산된 남녀불꽃로동당
http://bur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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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2016-10-27 10:09:44
시라는건 이렇게 다양하게 해석해야 맛~
69공부 2016-07-16 23:32:30
음시
예민남 2016-07-13 14:17:43
대박일세...  저 92학년도 대입 학력고사에 나왔던 그 심오했던 고대문학이, 남녀간 떼씹을 상징하는 시들이었다뉘.... ㅋ 완전 ...
지가요 2015-02-23 10:57:38
^^.. 이런의미가~
써니 2015-02-15 11:04:19
냇물을 이루어 발 아래까지.....ㅋㅋㅋ
홀릭킹 2015-02-05 16:10:59
댓글보니 이런쪽에 해석도잇고 다른쪽도 잇구뇨ㅇ 잘봣습니다
꾸앙 2015-02-05 11:25:33
이쪽 전공인데 이렇게만 보는건 무리가 있을것같네요...ㅎㅎㅎ 다양하게 해석이 되고 있어요~ 하지만 재밌네요 : )
커플클럽예시카 2015-02-05 02:55:11
우리나란 떼십에 대한 기록이 전무하다..
음..찾아봐야 겟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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