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킹 세계기록 보유자, 마크로버츠
스트리킹 (streaking) 이란?
공공 장소에서 옷을 벗고 뛰어다니는 행위로서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한 벌의 옷으로 평생을 지내기도 했던 가난한 유럽의 서민들이, 공중 목욕탕에서 옷을 도난 당하는 일이 잦아지자, 아예 집에서 목욕탕 까지 옷을 홀딱 벗고 뛰어가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스트리킹의 시초가 되었다. 스트리킹의 대중화는 미국의 한 대학에서 시작되었다. 학업과 규율에 지친 대학생들이 옷을 벗고 교내 정원을 뛰어다니는 것으로 스트레스와 성적 중압감을 해소하기 시작한 것. 현재, 스트리킹은 정치 시위의 형태로 인용되기도 하고 나체/자연주의자들의 퍼포먼스가 되기도 하지만… 단순히, 사람들의 시선과 환호를 즐기기 위해 벗고 뛰는 순수 매니아 숫자도 만만치 않다. 그 중에 하나가 Mark Roberts 다.
영국 리버풀에 살고 있는 38세의 mark roberts 는 세 아이의 아버지이자 전문 스트리커 streaker 이다. 최근, 미국의 가장 큰 경기 중 하나인 37회 super bowl 결승전과 윔블던 테니스 남자 결승전에서 모습을 드러내 화재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던 마크는 올해로 10년 째 총 273회, 각종 경기와 tv 쇼 등에 모습을 드러내어 기네스 북에 올라있다.
1993년 홍콩의 한 bar 에서 술을 먹으며 럭비 실황 중계를 보던 중 한 여성의 스트리킹 장면을 보고 자극을 받은 마크는, 술이 얼큰하게 취하자 옷을 벗고 장내를 뛰어다니기 시작했는데 .. 그 때 받은 환호성의 짜릿함을 잊을 수 없어 전문 스트리커가 되었다고 한다.
물론, 옷을 벗고 뛰는 일로 돈을 벌 수는 없다. 오히려, 그가 갈수록 수위를 높혀 도전하는 세계의 빅 게임과 쇼 (그는 미스 월드와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서도 스트리킹을 한 바 있다.) 에 참가 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비용이 든다. 또, 스트리킹을 할 때 마다 매번 경찰에게 붙잡혀 벌금 (회당 50~70 파운드 - 우리 돈으로 9만원~14만원 정도) 을 내야 하기 때문에 그 비용도 만만치 않다.
스트리킹에 드는 비용은 사이트를 운영하여 후원을 받거나, 파트타임으로 이일 저일 전전하면서 해결한다. 그러나 항상 그의 광적인 스트리커 기질 때문에 얼마 못 가서 잘리기 마련이다. 한 번은 리버풀 근교의 한 술집에서 바텐더로 근무하던 중 사장에게 담배 한 대 피우고 온다고 나가서는, 리버풀 구장으로 달려가 한 판 뛰고 돌아왔다가 tv 를 본 사장에게 딱 걸려 해고를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온 몸은 상처 투성이 이고, 그를 잡으러 다니는 경찰과 항상 씨름해야 하지만, 옷을 벗어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는 게 마크의 쾌락이오, 섹스라니 … 그걸 누가 말리겠는가.
그는 2004 아테네 올림픽에도 도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올해는 우리 모두 눈을 부릅뜨고 tv 앞에 앉아 마크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
완벽한 스트리킹을 위해, 분장 중인 마크
오늘은 마크 여사로 둔갑 !
스트리킹 찬스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중
드디어 벗기 시작
경기장 진입 성공!
이 때가 가장 스릴 있는 순간 !
"내 자지는 작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나를 본 사람들은 처음엔 가슴이 작은 여자가 뛰어다니는 줄 안다. 그럼 뭐 어떤가? 나는 나일 뿐이다. 나는 그저 사람들이 나를 보고 웃기를 원한다. "
- mark robe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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