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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듣는 섹스이야기 11화 어린이집에 관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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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수록 짜릿하다♬ 귀로 듣는 섹스이야기 11화 어린이집에 관한 추억


보이스 : 켠
글쟁이 : 수컷예찬

『 여름이 물러난 거리는 붉고, 노오란 색들로 물들어져 있었다. ‘무슨, 무슨 궁전 어린이집’을 향하는 이 거리가 몇 주 만에 이만큼이나 변해있었다. 그녀와 나 사이도 저만큼이나 변해있을 거란 생각이 들자 오른손에 쥐고 있던 장을 본 봉투가 순간 부질없게 느껴졌다. 봉투 속은 스파게티를 만들기 위해 산 재료들로 가득했다. 문득 복잡하고 어지럽게 어질러져 있는 이 아파트 단지와 봉투 속 재료들이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에게 가는 길 내내 정돈되지 못한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굴러다니고 있었다. 이대로 집으로 돌아갈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는 가야만 했다. 우리 사이엔 아직 환기되지 못한 사건과 행위들이 가득했다. 무엇보다 나는 아직도 그녀와 하고 싶었다. ‘그것’을.

문을 열고 어린이집에 들어가자 그녀가 어눌한 말투로 잘 지냈냐고 물어왔다. 나는 잘 지냈다고 답했다. 정제되지 못한 나의 말투 때문인지 좀처럼 그녀는 나를 똑바로 바라보질 못했다. 나는 공기 중에 서려 있는 어색함을 환기시키고자 스파게티를 해주겠다고 했다. 그녀가 아이처럼 웃었다. 그녀의 그런 웃음이 이 공간과 꽤나 닮아 있었다. 물을 끓이고 면을 넣자 그녀가 뒤에서 나를 와락 안더니, 와줘서 고마워. 진심이야. 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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