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듣는 섹스이야기 17화 관음증 애인을 가진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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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수록 짜릿하다♬ 귀로 듣는 섹스이야기 17화 관음증 애인을 가진 여자
보이스 : 켠
글쟁이 : 무슨소리야『 나는 친구가 말해준 술집으로 향했다. 친구들은 이미 상당히 취기가 올라 있었고 정체불명의 술을 말아놓고 나를 맞이했다. “마셔, 마셔!” 술잔인지 대접인지 모를 잔에는 이것저것 참 많이도 담겨 있었다. “야, 미친 왜 고명을 이렇게 많이 올렸어.” “전역한 너한테 극진한 대접을 해주려고 마음을 가득 담아 대접으로 준비했잖아. 성의를 봐서 원샷 해.” “이게 무슨 극진한 대접이야, 푸대접이지.” 내가 푸를 닮았다는 어쭙잖은 농담을 하며 그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갔고 곧장 술을 마구 들이켰다. 일과 학업으로 바쁘게 사는 20대의 삶에서 이 순간만큼은 여유 있게 모든 고민을 술에 섞어 들이키고 싶었다. 술이 몇 잔 들어 가니 몸은 휘청덌지만 기분은 하늘을 날 듯 붕 떠있었다. 술에 취하면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남자애들, 과장된 리액션과 자극적인 스킨십으로 줄 듯 안 따라 줄 듯 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여자애들의 줄다리기를 보는 건 언제나 흥미로웠다. 허탈한 표정의 남자들과 택시를 타는 여자들의 귀가로 술자리가 끝날 무렵. 나는 흐트러진 안경에 불안한 걸음걸이로, 집을 향했다 “오늘 재밌었다. 다음에도 불러!" “어, 잘 들어가라 또 보자.” 나는 손을 흔들고 뒤로 돌았다. “불쌍한 새끼들...” 나는 너털웃음을 지으며 담배 한 대를 입에 물었다. 아스팔트에 발을 질질 끌며 걷기 시작했다. "홍승우!" 함께 술을 마신 여자 동기 J였다. “뭐야, 너 아직 안 갔었냐?” “혹시... 한 잔 더할래?” J의 목소리는 낭랑했다. 』 글로보기 ▶ http://goo.gl/lJxai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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