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왁싱후기] 28년 뿌리깊은 털이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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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군대가는 느낌, 브라질리언 왁싱 첫 경험 얼마전 여자친구가 같이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으러가자고 말했었다. 선뜻 ‘그래!’보단 ‘음, 생각해볼게~’ 하며 시간을 벌고 천천히 고민했다. 사실 평소에 방청소를 하다 발견되는 나의 털들. 이별하고 싶을때가 많았다. 그러던 와중 여친의 제안은 아주 반가웠다. 상상했다. 아픔이 있겠지만 털이 없는 나의 고츄... 곧 다가올 추석, 아버지와 목욕탕에 갈 일이 있겠지만 그때까진 많이 자라있겠지하며 여친에게 전화해서 “가자!” 고 했다.
일요일에 예약을 해놓고 이틀 전인 금요일부터 [네이년], [다옴], [구굴]에 왁싱 후기를 찾아보았다. 아무리 찾아봐도 남자 왁싱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찾아볼 수가 없더라.. 하.. 이번에 받게 되면 정말 제대로 후기 해야겠단 다짐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드디어 당일…! 여친과 함께 오전부터 토리왁싱 종로점으로 향했다. 예약시간이 다가올수록 점점 몸에서 땀이 났다. 완전 긴장했다. 느낌이 꼭 훈련소 입소할 때와 맞먹는 것 같다. 1:1 시술로 적당한 크기와 깔끔한 인퉤리어~
하.. 그나마 안심이 된 건 깔끔한 화이트, 모던, 스칸디나비아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였다. 아무래도 위생에 철저한 곳이니만큼 깔끔한 건 당연하겠지! 무엇보다도 완전 친절 여사장님의 쿨함 덕분에 어색했던 느낌은 한 순간에 사라졌다.
왁싱 전 시술카드 작성 사장님은 어리둥절하고 쑥쓰러워하는 나에게 왁싱관리카드를 작성하라고 했고 그 사이 여친 먼저 시술을 시작했다. 여친은 왁싱이 하나도 안 아픈지 사장님과 이야기하면서 받았다. 뭐 중간에 “아야!!! 으악!!! 언니!! 꺅!! ” 하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참을 만 한가 보다. 40분 정도 기다렸고 드르륵 문이 열렸다. 아주 만족스런 얼굴을 하며 여친 왈, “이거 할만해! 나 완전 깔끔해졌어!!!! 대박!!!” “ 자 이제 남자분 들어오세요~ " 깔끔한 침대! 쾌적한 공간! 내 차례가 다가오자 화장실이 급히 가고 싶었다. 화장실 거울을 보면서 20여 년을 함께 해온 나의 수많은 털을 씻어주면서 작별인사를 했다. 안녕 x털들아! 왁싱 침대 위에 올랐다. 위와 같이 치마를 입고 있다. 가운데가 오픈되어 있어 다리를 오므린거니 오해는 말자. 사실 남자들은 여자왁서가 왁싱해주면 시술하면서 혹시라도 발기가 되면 어쩌나 고민하는데.. 그건 정말 쓸데없는 걱정이었다. 발기는커녕 아파서 지옥에 다녀온 느낌이니....발기할 틈이 없다... “ 다리를 O자로 해주세요~ “ O자 다리… 힘들다.. 내 다리는 전체적으로 근육이 좀 뭉쳐있는 상태라 저런 자세하면 얼마 못견디는데.. 못견뎌서 힘든데.. 그래도.. 참았다. (나중에 왁싱 다 하고 나니 엉땀이…… ) “ 뜨거우면 말씀하세요~ 왁스 바릅니당~ " 왁스가 뜨거웠다. 바를때마다 깜짝깜짝 놀랐고 놀란 나를 보며 사장님도 놀랬다. 사장님은 너무 긴장하지 말라고 이야기도 해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셨다. 순간 갑자기 확! “악!!!!!!!!!” 하아… 이런거구나… 그래도 생각보다 참을만했다만 고통은 지금부터 시작이었다. 털이 가장 밀집되어있는 안쪽이 지옥이었다. 온갖 소리를 지르고 배를 꼬집으며 아픔을 참았다. “ 자 다리 한번 위로 들어볼게요~ “ 다리를 들어올린다고?????????? 결국.. 다리를 위로 들어올렸다. 사장님은 나의 고추에서 회음부로 그리고 항문까지 건너갔다. 그런데 너무 긴장한 나머지 나의 엉덩이는 땀으로 젖어있었고 젖어있는 상태에서는 왁스를 바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사장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피부가 하얘요” 부터 “털이 좀 길긴 하지만 별로 없는 편이에요~ 그래서 금방 끝나겠네요~ “ 등등.. 그러는 사이에 “ 끝났어요~ 수고하셨어요~ " 시술이 모두 끝났다. 끝나고 나니 괜찮았다. 아픔은 잠시.. 소리를 지르며 엄살 부렸던 내 모습이 떠오르고.. 사장님한테 미안한 느낌이 들었다.. 그것도 잠시.. 여친이 찍었음(블러처리) 극혐 ㅋ
뽑힌 내 털들을 살펴봤다. 하아.. 극혐오.. 화장실로 달려갔다. 신세계였다. 아픔은 사라졌고 알 수 없는 묘한 느낌. 만져보니 세상에. 이렇게 부드러울 수가. 털로 인해 거칠었던 고추가 부드러웠다. (앞으로 자주 만지겠군…) 왁싱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염증이나 간지러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전혀 그런 느낌 하나도 없었다. “ 제가 크림을 나눠드릴거에요~! 4일동안 한번씩 바르시면 되구요! 그 이후에는 작은 알갱이의 스크럽 구매하셔서 스크럽해주세요~! 스크럽 후에는 보습제 꼭 발라주시구요~^^ " * 왁싱샵에도 스크럽제와 보습제를 판매하고 있다. (lycon사 제품) “사장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행복해요…”
왁싱을 마치고 건물을 나왔더니.. 하 허기가 지기 시작했고 여친과 함께 맥도르나르도에서 가볍게 점심을 먹었다. ㅣ왁싱 후 4일째 왁싱 후 4일째 되는 날이다. 4일동안 열심히 조그만 크림을 발랐다. 염증이나 가려움은 하나도 없었다. 청소해도나오지 않는 털들.. 하.. 너무 행복하다. 그리고 여자친구와 서로 입으로 해주면서 느낌을 이야기했는데 느낌이 너무 다르다고.. 냄새도 안 난다며.. 야동 보는 것 같다고.. 좋아했다. (이제 여친이 자주 만지겠지? 흐흐) 왁싱 후기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난 이제 음모를 못 기를거야…" 앞으로 두번 정도만 더 받으면 털이 잘 자라지 않고 연해진다고 한다. 물론 여자 왁싱에 비해 가격이 비싸서 조금 부담스럽지만 이 기쁨을 계속 누리고 싶다. 왁싱에 관심있는 남성들에게 조언을 드리자면, 어색함과 창피함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단! 왁싱의 아픔이 어느정도 적응되서 긴장이 살짝 풀어지는 타임이 있다. 그때를 조심하자! 하마터면 큰일날뻔했다.
자!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예약하자! 시술명 :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 올누드 12만원 시술샵 - 토리왁싱 종로점 Jrtorywaxi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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