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거슬러 90년대 중반으로 올라갑니다. 내 나이 피끊던 청춘 고딩시절입니다. 남들하는 공부 따라하는 흉내를 위해 도서관을 다녔지만 중국집과 당구장, 만화방이 같이 있는 건물이었죠. 힐끔힐끔 공부하는 여자들도 쳐다보고 진짜 공구하나 남들에게 눈길도 하고 그러면서 스포츠서울과 선데이 주간지 그때 구할 수 있던 그림과 글자가 있는 야한 것들은 보면서 말도 안되는 성지식을 키웠답니다.
그러던 중 같은 중학교 동창 여자애를 건물 뒤 주차장에서 담배피다 만났죠. 어라!! 부회장하던 착하고 공부 잘하던 친구가 담배를? 추가로 어라! 옆에 다른 애들은 완전 개날나리.. 남자인 나도 무서운 상황. 알고보니 고등학교가서 친구 잘못 만나 이상한 남자들과 어울리고 외박하고 땡땡이하는 일진이 되었지 뭡니까. 하지만 그 모습이 예전모습과 오버랩되면서 매력이 더해갔죠.
딱히 계기도 없이 그냥 반항의 시절과 시간 때우기 급급했던 상황이라 서로 가까워졌고 빌딩 3,4층을 쓰는 그친구 집에서 다들 몰려가서 빈둥빈둥 담배나 피고 그랬죠. 그러던 어느날...
그 친구 엄니가 밥을 챙겨주시고 그 친구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이런!!!
갑자기 초를 몇 개 키더니 나를 부르더이다. 직감적으로 이거구나 싶어서 총각티를 안내고 자연스럽게 올라탔죠. 허나 엄한 곳으로 꽂아대려는 바보같은 노력으로 인해 그 친구의 도움을 받아 겨우 성공.
그것도 엄니가 아래층에 계시는 대낮에...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시작하고 2분만에 찍!
문제는
문제는
그것이 저의 첫 사정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위도 몽정도 모르던 시기...
쿠퍼액이 사정이라고만 알고 똘똘이를 장난쳤던 그때 사정의 첫 경험을 그때 알았답니다.
너무 쪽팔리고 허무한 나머지 스스로 위축될 수 밖에 없었고 그 후로 첫 기억이 안 좋게 남아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