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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접대 문화, 과연 '어쩔 수 없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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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밤의 여왕>
 
과연 여자 불러 놓고 술 마시는 접대 꼭 해야 하는가? 과연 그렇게 어울려야만 사회생활이 풀리는 것일까? 나도 한국에서 사회 생활... 해 봤다면 해 본 사람이다. 접대 혹은 성의 표시가 필요한 상황도 겼었고, 더럽고 치사한 바닥에서 어울려도 봤다.
 
나는 여자다. 그래서 남자들이 페니스를 내놓았을 때 만이 쌓을 수 있다는 끈끈한 우정의 세계에 결코 개입할 수 없다. 누군가는 그것이 대한민국에서 여자가 사업하기 힘든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나는 한 번도 접대를 못 해서 기회를 놓치거나 불리한 대우를 받아본 적이 없다. 오히려 적당한 거리감과 어느 정도의 긴장감이 사회적인 관계에선 플러스 요인이 돼 왔다고 생각한다. 서로 볼 꼴 못볼 꼴을 보여주며 함께 망가져서 우리는 이제부터 형제라고 부르짖는 것이 비즈니스 관계의 출발이자 결속점이 된다면 그야말로 난센스다.
 
감사를 표현하거나 친해지고 싶으면... 상대방의 개인적인 기념일 (생일, 아내 혹은 자식의 생일)을 살짝 알아내 챙겨주는 것이 수십 배는 효과적이다. 작은 케이크 하나 꽃다발 하나 투자로 상대방의 '양지'의 생활 속에 살포시 스며드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인간관계에서 상대방에게 각인된 나의 모습이 양지의 사람인가. 음지의 사람인가. 낮에 만날 만한 사람인가. 밤에 만날 만한 사람인가. 식구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사람인가. 그렇지 않은가는 전반적인 인맥을 형성하고, 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포인트다.
 
때문에 여자 나오는 술집에 가서 구멍 동서가 되거나, 서로 망가지는 모습을 보이는 식의 접대가 어쩔 수 없는 무언가라는 데 결코 동의할 수 없다. 한국에 있을 때, 일주일에 세 번은 룸살롱을 가는 작은 벤처기업 사장이 있었다. 내가 볼 땐 꼭 그렇게 안 해도 되는데... 그 사람은 꼭 뭔가 부탁할 일이 있거나 안면을 틀 일이 있으면 룸살롱부터 가고 본다.
 
심지어 상대방의 요청으로 만나도 2차, 3차는 꼭 룸쌀롱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늘 하는 말, "더럽고 힘들어서 사업 못 해 먹겠어요. 간 수치는 오를 데로 올라있고 그렇다고 술을 안 마실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간, 쓸개를 빼가며 몸을 혹사하는 접대가 그의 사업에 긍정적 성과를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다. 받는 사람도 기대 수준만 높아지고, 그는 '화통하고 멋있는 사람' '융통성이 있고 뭔가를 아는 사람' '그래서 투자할 만한 사람' '아주 친한 사람' 등으로 상대에게 각인되고자 돈과 몸, 시간,웃음을 투자했을 것이지만 남들은 그를 그냥 '강남의 물 좋은 업소 정보는 빠삭한 사람' '따라다니면 재미있는 사람' 정도로 이미지 메이킹을 했을 뿐이다.
 
그가 그걸 몰라서 그럴까?
 
아니라고 본다.
 
그냥 '이건 일이니까 괜찮아!'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어쩔 수 없지!'라고 스스로를 합리화하고 위안하며,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할 뿐이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 그래. 백 번 양보하자.
 
그는 어떻게 놀아야 하는지를 모른다. 어떻게 관계를 쌓아가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자발적인 접대가 아닌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할 말들이 많으실 것 같다. 미안하지만 나는 그 또한 이해할 수 없다.
 
자고로 어쩔 수 없는 일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남들 앞에서 튀기 싫을 뿐이고, 쪼다로 보이기 싫어서 좋든 싫든 어울리는 것뿐이다 라고 한다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한국 사회는 남자든 여자든, 태어나면서부터 죽을 때까지 '튀지 말고 살 것'을 강요당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유치원에서부터 정규교육 내내 우리는 튀는 애들은 재수 없다! 라는 정의를 뼈저리게 느끼며 자라왔다. 다 떠드는데 혼자 공부하고 있어도 재수 없고, 다 숙제 안 하는데 혼자 숙제해도 재수 없다. 남들 다 "땡큐"라고 하는데 혼자 "쌩큐"라고 발음해도 욕을 먹는다.
 
그뿐인가. 까라면 까고 개인 의견은 있을 수 없는 군대는 또 어떤가. 한국에서 학교를 나오고 군대를 다녀오고... 또 그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제도권 문화 안에 살면서. "남자 직원들 한 사람도 빠지지 말고 모여 오늘 내가 3차 쏜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우리 오늘 끈끈하게 뭉쳐보자. 각 30만 원씩 뿜빠이 오케이?"라는 거센 분위기의 압력이 있을 때 "난 그냥 집에 가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래. 늦어도 자정까지는 집에 들어가겠다는 나 자신과의 약속을 깨고 싶지 않아~"라고 말한다는 것.
 
집단 다구리 감이라는 것도 이해한다. 하지만 그런데 안 빠지고 참여한다고 해서, 호기롭게 빤스까지 벗고 본전 생각 안 나게 잘 논다고 해서 '괜찮은 놈'이라고 생각해 줄 사람 없다. 반대로 "난 여자 나오는 술집 안 가겠어. 2차는 더더욱 안가겠어"라고 선언한다고 해서 정말 마음속 깊은 곳으로 저 병신 쪼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혹시 그런 취급을 받는다면 그건 당신이 그들과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거다.
 
함께 어울리지 않았다고 해서 혹시 누군가가 섭섭해한다면... 다른 만회하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다. 남자답게 보일 수 있는 다른 방법도 얼마든지 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 남자들은 변명하지 말았으면 한다. 접대 방법이 그것밖에 안 떠올라서 그랬으면 그랬다고 말하고  쪼다 취급받기 싫어서 따라갔으면 그랬다고 말하고 가고 싶어서 갔으면 그렇다고 말하자.
 
제발, 어쩔 수 없어서 가족을 위해서라는 말은 입에 담지 말자. 이 세상에 어쩔 수 없는 일은 없다. 정말 가족을 위한다면, 좀 더 현명한 방법을 찾아볼 수도 있는 거다.
팍시러브
대한여성오르가즘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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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bi 2015-12-06 07:23:13
나 자신 남자지만 한국의 접대문화 문제 있다고 봐요. 그래서 요즘은 술접대 안하고 공 치러 가자는 사람도 제법 많아요. 그런데, 고객 취향을 정리해 보면 1)술 만 마시자 2)술은 안 좋아 하지만 빠꾸리는 꼭 해야겠다는 놈 들(안마 선호) 3) 가장 많은 것은 술과 2차 합치는 것 4) 골프 선호 5)기타 등등
비지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Client를 가르칠 수 없잖아요. 고객이 좋아하는 것을 catch하는것이 영업맨의 기본자세이고, 이왕 접대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고객이 선호하는 것을 해 주는 수 밖에..정도의 차이는 잊겠지만 현재의 접대 문화는 계속 이어질것 같고...이성적으로 따질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
서양애들도 한국식 접대 문화 받으면 뽕 가는 사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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