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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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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스터앤미세스 스미스]

 
60대 초반의 브라이언 교수님 부부는 올해로 결혼 11년 차이며 두분 다 재혼이다. 처음 만날 당시 린다는 미국 루이지애나 시골마을에 살고 있었고 브라이언은 뉴질랜드 코로만델의 시골마을에 살고 있었다. 인터넷 채팅으로 만났단다. 그리고 1년간의 인터넷 연애 끝에 가진 첫 상봉에서 브라이언은 린다에게 청혼을 했다.

소설 같은 만남 후 1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두 사람은 마음 속 깊숙히 서로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넘치는 부부애를 과시하고 있다. 물론, 부부간의 일은 그 속을 깊숙이 들여다보기 전에는 모르는 일이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나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 사랑 때문에 사냐, 정 때문에 살지~ 라고 말하는 대부분의 부부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받는다.

단적인 예로, 브라이언은 절대 부부 동반이 아닌 모임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교직원들간의 파티가 있으면 꼭 부인을 대동한다. 부인이 스케쥴이 있어 못 올 상황이거나 학교에서 '가족 없는 직원간의 파티'라고 못을 박으면 자신도 참석하지 않는다.

옆에 있는 남편에게 들으라는 식으로, 한국 남자들의 직장, 놀이문화에 대해 얘기를 좀 해 줬다. 그가 우리 신랑에게 질문을 던진다. “니가 친구들하고 어울리고 즐거워할 동안, 네 와이프는 어디 있지? 네가 밖에서 놀고 있는 그 시간에 아마 집에서 혼자 청소하고 애기보고 외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거다. 그 모습을 떠올리고도 정말 아무렇지도 않니?”

고개를 끄덕이고 있지만, '그런 생각까지는 오바 아닌가? 한 두 해 사는 부부도 아닌데....' 라는 표정으로 입을 다문 남편을 대신해 내가 물었다. “살다 보면 부부가 꼭 함께 하지 못할 모임이 있을 수도 있어요. 게다가, 한국남자들은 직장 회식이나 동창회에 부인을 달고 나가면 쪼다 취급을 받아요.”

브라이언은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만약 네가 속해있는 모임이 유부남과 유부녀가 각자의 배우자 없이 참석할 수 있는 것일 때, 가정 생활에 재앙이 시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남편은 정말 나쁜 새끼야.(유부녀)’ ‘이리와. 상처받은 마음을 내가 달래줄게.(유부남)’ 라는 식의 대화가 오고 갈 수 있는 거다. 사람 일은 모른다. 아닌 척 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일탈 행위에 변명의 여지를 남겨놓는 법이다. 그래서 나는 절대 혼자서는 파티에 가지 않는다.”

옆에서 조용한 미소를 짓고 있는 린다. 은색으로 바랜 백발에 턱살이 늘어진 할머니의 모습이지만, 그녀를 귀하게 여겨주는 남편이 있어서 그런지 갑자기 엄청 아름다워 보인다.

브라이언이 특별히 유난스러운 케이스는 아니다. 뉴질랜드는 거의 모든 파티나 모임, 놀이 등이 모두 가족단위로 이루어진다. (한가지 예로, 동네 수영장을 가도 '여자 탈의실' '남자 탈의실' '가족 탈의실'로 구분이 되어 있고, 화장실도 '여''남''family with child' 이런 식이다. 어딜 가나 부부와 아이들이 함께 다니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고 결혼 한 사람이 싱글로 돌아다니면,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이민을 온 한국 남자들도 (일부를 제외하곤) 서서히 변한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온 후 나에게 생긴 가장 큰 변화는 남자는 원래 가정에 무책임한 인간이다. 라는 선입견이 점점 깨지고 있다는 거다. 한국에서 '남자는 원래 그래' 라고 말했던 것들이, 사실은 원래 그래서가 아니라, 그들을 그렇게 만드는 암묵적인 사회 분위기. 놀이문화. 남자들의 문화 때문이었다는 것을 느낀다.

낙농업 국가에 아이가 많은 이유는 해가 일찍 저물기 때문만은 아니다. 
팍시러브
대한여성오르가즘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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