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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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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집구석에 처박혀 있다가 오랜만에 친구네 집에 놀러 간 A양. 화장대에서 썩어가고 있던 분도 찍어 바르고 오랜만에 무릎 나온 츄리닝이 아닌 인간의 옷도 입고 빨빨거리며 집을 나섰다. 친구들을 만나자 감기에는 술이 쵝오라며 술을 이빠시 먹인다. 그래, 감기에는 술이 쵝오지. 신나게 마신다. 그러다 시계를 보니... 어라, 10시? A양네 동네는 교통편이 불편해서 이 시간에 집에 안 가면 밤새 술을 처마셔야 한다. '나랑 함께 밤새 술 마실 사라아아아암~'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지만 다들 쌩을 깐다. 하긴 A양같은 개백수와는 달리 이 인간들은 내일 출근을 해야 하지. 그냥 집에 기어들어가서 구들장에 등짝이나 지져야겠다는 마음으로 얼른 전철로 향한다. 그런데... 골목 구석탱이에 웬 남자가 서 있다. 간이 배 밖으로 나오다 못해 푸와그라 처럼 얇게 썰어 술안주로 지져먹은 게 틀림없다는 평을 듣는 A양이지만, 순간 수많은 골목 살인마들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기에 살짝 긴장한 채 남자를 본다. 저 새끼는 뭐지? 변태인가?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남자는 어슴푸레한 빛을 등지고 손을 빠르게 놀리며 A양을 빤히 쳐다본다. 역시 변태쿠나. 하긴 날도 풀렸으니 자지를 꺼내도 별! 지장 없겠다, 발정기 올 때도 됐지 암. 그래, 너 정도면 귀엽다. 변태란 원래 여학교를 다니는 여자들에게는 일상생활이며... 밤 늦게 귀가하는 아가씨들에겐 생활의 활엽수-_-;;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아가씨들에게는 제법 자주 만나는 미친놈 아니던가. 어쨌든 여중을 나오고 여고 바로 옆에 있는 공학을 다녔던 A양도 수많은 변태를 만나봤기에... 저렇게 저 멀리서 애틋하게 님을 바라보듯 서서 조용히 딸을 치는 변태님은 그저 깜찍하기만 하다. 오랜만에 저런 변태를 만났더니 신선하구나. 그래서 이번에는 변태 얘기. 이런 귀여운 변태만 있으면 괜찮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기억나는 변태는 고 3때 만났던 놈이다. (쓰고 나니 무슨 남친 얘기 하듯이 하고 있쿠나 -_-;) 고 3 토요일 오후 자율학습 때, 더위에 에어컨도 없이 땀 뻘뻘 흘려가며 공부하는 애들이 안 되어 보였는지 담임이 더위사냥을 쏜다고 했다. 하나 사서 짝꿍이랑 둘이 나눠 먹으라고. 토요일이라 매점은 이미 닫혀 있어서 반 애 하나랑 같이 바깥으로 사러 나갔다. 더위사냥 스물 다섯 개를 사서 학교로 돌아가는데, 인도 가까이 웬 차가 한 대 임시주차되어 있고 차 안에서 어떤 멀쩡하게 생긴 넘이 길 좀 물어보자고 손짓을 한다. 그때만 해도 모르는 남자 말은 쌩까는 나쁜 습성이 없었던 A양이었기에 차 가까이 가서 말씀하시라고 하니 안쪽에서 지도를 펼치며 이것 좀 봐 달라고 해서 안 쪽을 보았다. ...그 넘은 바지가 내려가 있고 오른손으로 거무튀튀한 자지를 열심히 탁탁탁 중이었다. 보통 꺄아아아악~이 정상인 반응이겠지만... 옆에 같이 서 있던 짝궁의 입에서 튀어 나온 말은... '아저씨... 왜 이렇게 커요?' (얘도 참;;;) 그 말을 들은 변태... 흠칫하더니 갑자기 차에 타서 오빠랑 놀자고 친구의 손목을 잡아 끌면서 자지 쪽에 손을 가져간다. 그 순간 A양은 반사적으로 당시 도로포장 용으로 옆에 쌓여있던 벽돌같이 생긴 블록을 들어서 열린 창 너머 뽈딱 서 있는 자지를 겨냥해 인정사정 없이 던졌다. (구라 아녀요...-_-;;;;;;;;;;;) 그리고 처절한 비명소리를 뒤로 하며 둘은 교실까지 팔랑팔랑 뛰어갔다. 그 넘 다시는 변태짓을 못 하겠지. -_-;; 뭐... 지금 생각하니 좀 많이 미안하네;; 지금 같아서는 미친넘이라고 욕이나 해주고 얼른 도망갔겠지만, 그 때는 솔직히 많이 놀랐다. 그 전에 본 변태들은 먼 발치에서 님을 쳐다보는 애틋한 변태밖에 없었거든. 원래 변태라는 건 중, 고등학교 다닐 때는 거의 일상이어서 크게 놀라거나 겁을 먹은 적은 없지만서도 볼 때마다 기분 더럽고 찜찜한 마음이 드는 것도 또 어쩔 수 없나 보다. 어쨌든 이 얘기는 A양 주변의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저년보고 좃 한번 잘못 세웠다가는 자지 짤린다는 전설로 남았다.-_- 이런 수모를 당할 때도 있으니 변태의 길은 멀고 험할지도 모른다 대학교 때도 아침에 전철을 타러 지름길로 뛰어가면 골목에 꼭 서 있는 변태가 있었다. 말짱한 회사원같이 생긴 놈이었는데 추운 3월초에도 바지를 내리고 서 있다가 '아가씨~헉헉, 한번만~ 헉헉' 이라고 하길래... 나도 모르게 '안 추워요?' 라고 하니까 되게 뻘쭘해 했던 나름대로 순진한(?) 변태총각이었다.-_- 그 다음에도 자주 봤다.-_- 아, 특이한 변태도 있었다. 이건 친구 E양이 본 변태인데, 어떤 아저씨가 백주대낮에 지퍼를 열어 살포시 귀두가-_-;; 보이는 채 전철을 타서.. 7명 앉는 자리의 기둥 맨 끝에 앉아... 기둥을......... 혀로 햝더니...... 의자도.............. 혀로 햝고................ 2정거장 후 내렸다고 한다... 그 새끼가 핥았던 자리에 내가 모르고 앉을지도 모르는 엿 같은 현실-_-이 참;; (아니 보시면 깨끗하옵니다;;흐흙) 그런데 참 이해할 수 없는 건 그런 미친 짓을 해도 아무도 안 말리더라는 거다. 여자들이 겁먹는 건 이해를 하지만... 남자들은 왜 보고만 있을까. 앞으로는 그런 미친 놈을 보면 좀 말려주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그런데 요새는 살인마도 많고 변태들이 좀 무서워진 것 같다. 전처럼 수줍 뻘쭘하게 오매불망 님만을 바라보는(...) 변태들이 점점 사라지는 듯. A양이 만났던 변태 중 제일 무서웠던 놈은 7호선 신대방역에서 당시 A양의 자취방 근처였던 5호선 개롱역까지 쫓아온 떡대 좋은 변태였는데 그 넘은 지금까지 만난 변태하고는 수준이 달랐다. 거의 막차인 전철이라 빈 자리가 많은 편이었는데 자리에 앉질 않고 A양 앞에 선다. 책을 보느라 고개를 수그리고 있었으니 몰랐는데 두어 정거장 가다 좀 이상해서 고개를 드니 손잡이가 아니라 안쪽의 짐 올리는 쪽 기둥을 잡고 딱 오랄 위치로-_- 무지하게 가까이 서 있다. 아래도 커졌다. (씨발;) 화들짝 놀라서 벌떡 일어나 칸을 옮기니 미친 듯이 쫓아온다. 그런데 그냥 쫓아오는 것도 아니고 마누라하고 핸드폰으로 전화하고 있다. (굉장하다;) '여보 오늘 회식 때문에 늦어' 류의 대사를 하면서 싱글싱글 웃는데 눈은 안 웃고 있는데다 동공도 풀려 있다. 계속 쫓아오니 무서워서 다음 역 역무원에게 전화를 하려고 하니 하필 핸드폰이 안 터진다. 너 누군데 나를 쫓아오는 거냐고 버력 큰 소리를 냈는데도 표정 하나 안 바뀐다. (대부분의 변태들은 개쪽을 주면 도망을 가는 경우가 많다.) 어떤 남자분이 '당신 뭔데 아가씨한테 이상한 짓 하는 거야!' 하고 큰 소리를 내지만 역시 표정 하나 안 바뀐다. 이런 변태는 처음이야;;; 7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는데도 눈에 핏발을 세우고 쫓아온다. 정말 대단하다. 거의 막차인데다 마침 그날따라 택시비도 없고, 모르는 역에서 내리기도 무서워서 집 앞 개롱역까지 꾹 참고 가다가 문이 열리자마자 역무실로 뛰어가 도움을 청했다. 역무실로 들어가니 밖에서 멀거니 안을 쳐다보다가 남자들이 있으니까 얼른 바깥으로 나간다. 한국체대 태권도학과 다니는 공익 청년이 있어서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긴 했지만 (고마와 총각! 내 육보시라도... 아니 이게 아니지-_-;) 지금까지 만난 변태 중에 제일 무서운 놈으로 남아 있다. 그 놈 표정을 생각하면 밤잠 설친다. -_- 하긴 뒤를 쫓아오는 놈이 몇 명 더 있긴 했는데.. 전철역부터 거의 집 앞까지 쫓아온 적도 있다. 굉장히 늦게 걷는 게 습관인 A양이라 역에서 집까지 반절 정도 걷다 쫓아오는 걸 알아차리고 집 앞 골목 꺾어지자마자 있는 신문보급소 앞에서 (항상 건물 앞에 젊은 청년들이 잔뜩 있다.) 더 이상 안 가고 친구뇬한테 전화하니 홀끔홀끔 보면서 사라져 갔다. 골목 끝까지 가서 좀 서있는 것 같아 돌아서 집에 들어갔다. 그래도 이 인간은 비루먹은 타입이라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는데, 전철 안 변태처럼 떡대 좋은 미친놈이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면 소름이 쪽 끼친다. 전철이 아니라 버스에서도 몇 번 변태를 만났다. 여의도에서 공연을 보고 오는 길이었는데 옆 자리에 어떤 미친 놈이 앉아 탁탁탁을 하질 않나... 버스에 앉아있으니 어깨에 비벼대질 않나. 전에는 그래도 먼 발치에서 님을 그리며(...) 탁탁탁을 하는 놈들이 많더구만 대체 왜 이런 넘들이 더 많아진 걸까? 이러면 무섭잖아, 흑흑. 하긴 아직까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다행인지 모른다. 웬 미친넘이 이렇게 많은지. A양은 미인은 아니지만(흑흑) 키도 작고 몸도 쪼맨한 언니라서 아무래도 만만해 보이나 보다. 혹시 변태가 좋아하는 인상이 따로 있는 걸까? 하긴 살인마 유영철도 마사지 업소에 전화를 해서 마르고 키 작은 여자를 보내달라고 하고 토실토실하고 덩치 좋은 여자가 오면 도로 돌려보냈다고 하니, A양같이 쪼맨한 애는 딱 밥인가보다.-_-써글. 그런데 이놈을 봐줘. 이놈을 어떻게 생각해?
이번에 초등생 성폭행 후 살인한 미친 새끼의 기사를 읽었더니 이번 사건 외에도 대부분의 성추행, 성폭행의 대상이 저항할 힘이 없고 대응력도 없는 초등학교 미만의 아이들이라지 않는가. 로리콤 등 성적취향이 이상한 탓도 있겠지만, 그 새끼들은 딱히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보기에 만만한 대상, 저항할 힘이 없는 대상을 찍어 누르면서 쾌감을 느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어 기분이 정말 더럽다. 그런 새끼들은 땀구멍마다 바늘을 꽂아서 광화문 네거리에 묶어놓고 지나가는 행인들이 돌아가며 자지를 0.1미리씩 잘라야 되는데, 진짜 이넘의 법은 왜 이 모양이냐. 밤 10시부터 아침까지 성폭행 전과범의 통행을 제한하는 법안이 추진된다고는 하지만, 초등학생이 그 시간에 돌아다닐 리가 없잖아. 대체 어떤 애병새끼가 생각해 낸 거냐? 아 놔;;; 잠시 변태얘기에서 초등학생 성폭행범 얘기가 나오자 광분했는데... 하여튼 수줍은 변태도 아닌 미친 변태가 날뛰는 세상에서 쪼맨한 언니들은 참 살기 힘들다. 간이 부었어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간이 부은 언니들이 재수없으면 더 잘 죽을지도(...) 모른다. 곧 날이 더 풀리면 변태들이 꽃가루마냥 본격적으로 창궐할 텐데 부디 미친 변태놈들은 없었으면 한다, 흑흑. 그리고 너희 그렇게 함부로 좃 내밀고 다니다가는 언제 자지에 벽돌 맞을지도 몰라.-_; 글고 마지막으로... 주변에 지나가다 변태한테 곤경을 당하는 언니를 발견하시면 남자분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좀 도와주시라! 특히 전철이나 버스에서는 꼭 도와주시기를!!! 올 봄에도 바바리맨을 조심합시다-_- 글쓴이ㅣ남로당 노처녀 A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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