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섹시한 노래 '쎅씨뮤직'
0
|
|||||||||||||||||||
영화 [친구] [친구]의 감독 곽경택의 첫 장편 상업영화 [억수탕]을 보면 그런 장면이 있습니다. 건달(서태화) 하나가 남탕에 들어와 노래를 부르는데, "쎅쓰쎅쓰쎅쓰쎅쓰뮤직!" 이런 천하말종같은 노래를 부르는데, 모두들 회피하고 아무말 못하지만, 목욕탕집 아들인가 누군가 제압을 해보니 결국 아무것도 아닌 후까시 건달일 뿐이었죠. 여튼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하여 그동안 잊고 있었던 그 '쎅씨'한 음악을 되살릴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의 부분 영상이 어딘가에 올라 있지는 않을까 열심히 찾아봤지만 제 능력 밖이네요. 근데 실상은 "쎅쓰"가 아닌 "쎅씨"였던 'SEXY MUSIC'은 영국 출신의 자매 걸그룹인 놀란스(Nolans)의 노래로, 1981년 일본에서 열렸던 '동경국제가요제' 대상 곡이었습니다. 그게 이웃나라인 우리나라에까지 히트를 한 것이었죠. 당시 동경국제가요제란 브랜드는 적어도 우리나라에선 그래도 알아주는 것이었죠. 사실 80년대 초 듣기에도 민망했던 이 노래가 히트하게 된 이유에는 정치사회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사이트 성격에, 코너 의도에, 맞는 얘기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The Nolans - "I'm In the Mood for Dancing", - 1979 여튼 이 영국의 아낙네들이 어찌 일본에까지 와서 이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가는 사실 이전에 이미 놀란스는 일본에서 인기 그룹이었습니다. [I'm in the Mood for Dancing]이란 노래가 전에 히트를 했었고, 그 연유로 동경국제가요제에 참가하게 된 것이죠. 일본은 이전부터 미국과 영국, 유럽의 아티스트들이 공연도 즐겨하던 중요한 시장이기도 했습니다. 영국의 록그룹 딥퍼플의 앨범 [Made in Japan]은 그들의 일본 공연 앨범으로 상업적으로, 비평적으로도 성공한 그들의 명반 중 하나입니다. 어쨌거나 원래 5인조 '놀란 시스터즈(The Nolan Sisters)였던 놀란스가 본 노래 '쎅씨뮤직'을 부를 때는 4인조로 재편성이 되어 이름 또한 놀란스(Nolans)로 바꾸었습니다. 근데 또 흥미로운 사실은 이 쎅시뮤직이란 노래는 일본과 한국에서만이 히트를 했을 뿐이었고요. 모국인 영국에서조차 히트를 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일본 오리콘챠트 19주간 최고 7위까지 올랐습니다. 우리나라야 뭐... 제대로 된 유일한 챠트가 아직까지도 없으니까요... 말해야 뭐... 하지만 대대적인 히트를 해서, 그 시절에 귀로 들을 수가 있어서 분별을 할 수 있는 나이였다면 대부분 기억을 할 수 있는 곡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그 내용이 궁금하지 않나요? 고 이종환 선생님의 디스크쇼를 상상하며 막 발번역해보았습니다. Well I head on out at the local disco hall 동네 디스코텍에서 들리는 wehere the kids get down to the funky disco wall 애덜이 놀고 있는 펑키 디스코 울타리 well the music hit me high it hit me low 음악이 위아래 위위 아래로 막 날 쳐 oh babe, I was getting it all 우 베이베, 나 정신 나갔어. Through the smoky funky scene 자욱한 담배연기를 지나 (옛날엔 다들 디스코장에서 담배 피고 그랬으니깐, 1981년이야) man, you should have been 어이, 그대도 같이 놀지 they have those disco lights 저기 디스코 불빛이 flashing through the night 번뜩이며 밤을 지새잖아 Sexy music! on the wall! 쎅씨뮤직이야! 무대 위에~ sexy music! I was getting it all 쎅시 뮤직에 나 뻑갔어! sexy music! on the wall! 쎅시쎅시 뮤직이야~ 무대 위에~ sexy music! I was getting it all 쎅씨뮤직에 나 뻑갔다고~! Oh reflections in the night 오! 밤의 반향 sexy actions in the light 빛 속의 쎅씨한 몸짓 how those shadows turn me on 날 흥분시키는 저들의 그림자 one look and I was gone 한 번만 보고도 난 갔어! 예~예~예~ When I checked the time I should be heading home 시간을 보니 집으로 돌아갈 때야 I'm shaking to that rhythm in my soul 정말이지 정신없이 흔들었네 those shadows flickered high they flickered low 그림자가 확그냥막그냥 위아래 위위아래로 정신없어 oh babe, nearly lost control 오 베이베, 나 통제가 안돼 (집에 가야지! 나 좀 데릴러 와줘!) Through the smoky funky scene 자욱한 담배연기를 지나 (옛날엔 다들 디스코장에서 담배 피고 그랬으니깐, 1981년이야) man, you should have been 어이, 그대도 같이 놀지 they have those disco lights 저기 디스코 불빛이 flashing through the night 번뜩이며 밤을 지새잖아 Sexy music! on the wall! 쎅씨뮤직이야! 무대 위에~ sexy music! I was getting it all 쎅시 뮤직에 나 뻑갔어! sexy music! on the wall! 쎅시쎅시 뮤직이야~ 무대 위에~ sexy music! I was getting it all 쎅씨뮤직에 나 뻑갔다고~! 대충 보니 자기들이 부를 이 '쎅씨뮤직'이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다분이 예언적이고 선언적인 노래였다... 고 결론을 내릴 수가 있겠네요. 그럼 본 노래를 들어보구요. (위 가사를 참조해서 따라 불러봅시다!) 그리고 이를 커버한 가수들이 좀 있는데요, 영상이 살아있는 걸로 골라보았습니다. 먼저 대만의 가수 Frankie Kao가 커버한 '冬天里的一把火'를 역시 대만의 가수인 '페이 샹(Fei Xiang)이 1987년 CCTV 송년회에서 부른 화제영상이 있습니다. 이건 영상이 길어서 앞에서 한번만 보시도록(다 보셔도 뭐...).
다음은 일본의 윙크(Wink)라는 여성 듀오가 1990년 부른 '쎅씨뮤직'을 들어보시겠습니다. (일본에서 넘버원 찍음) 쎅씨뮤직에 나 뻑갔다고~!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