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율동공원, 너도 나도 우리 모두 카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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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쪽에 사는 지인에게 분당율동공원에 대해서 물었더니
“아 거기 연예인들 번지점프 많이 하고 그래요.” ▲ 예진언니와 유느님이 끌어안고 번지를 뛴 분당율동공원
아~ 그런 거 말고… 그렇게 몸으로 하는 건 맞는데… 악 소리나고 꺄르르르 웃는 거 맞는데… 번지점프 말고 다른 거 있잖아. 우린 그런 걸 원해! 분당율동공원이 커플들 사이 3대 공원 핫스팟(G-Spot 도 아니고 핫스팟이라니… 핫플레이스가 훨씬 멋지다) 중 한 곳이라는 인터넷 기사를 접한 원정대. 이름부터 뭔가 생동감이 넘치는 ‘율동’공원으로 떠났다. 그래, 얼마나 핫한지 확인해보자! 개천절 포함해 주말까지 3일 연휴를 앞두고 있는 목요일 밤.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겠다 다들 술푸러가지 않았을까 걱정하며 율동공원에 도착했다. ▲공원 주차장 입구 맞은편. 카페와 술집이 많다. 저 세계맥주로 가서 500 한잔 원샷하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며 공원으로 들어간다
▲율동공원 주차장은 A,B로 두곳으로 나눠져 있다. 원정대는 A!
▲2시간 무료주차에 밤10시 이후론 주차요금을 받지 않는 착한 주차장
딱 10시에 도착했는데 주차요원은 칼퇴근을 했는지 보이지 않았다. 예상보다 차가 꽤 주차되어 있었고 오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취재할 때만큼은 연인으로 빙의하여 (하필 또 다 큰 남녀가 한팀이라^^;) 명당을 찾아 촉을 곤두세우는 원정대는 오늘도 역시 주차장 안을 천~천히 서행하며 간(?)을 본다. 그러던 중 운전하던 남자요원이 불쑥 “저 아우디. 뭔가 사람 타있는 느낌들지 않아요?” 라며 여자요원을 시험에 들게 했다. 사람 타 있는 느낌은 어떤 느낌이래유? ▲ 그대들도 그렇게 느껴지는가?
▲사람이 타 있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난다는 아우디
남자요원은 확실하다고 했고, 여자요원은 주차할 곳을 찾아 빙빙 도는 내내 차안에서 아우디를 주시하며 ‘아… 모르겠는데’ 라며 뒤통수만 긁적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움직였어 움직였어! 움직였어! 아우디 차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봤다! 광분한 여자요원은 아우디의 흔들림을 남자요원에게 전했다. ▲ 결국 아우디 뒤편에 주차함
그런데 아직도 모르겠다. 정말 흔들리는 것 같았는데 그때 원정대의 차는 아우디에서 꽤 떨어진 곳에서 서행 중이었기 때문에... 여자요원의 간절함이 너무 커 헛것을 봤는지도 모르겠다. 아님 귀신에 홀렸던가. 그래도 아우디 운전석 문이 안에서 열렸다가 닫히는 것을 봤기 때문에 안에 사람이 타있는 것은 확실했다. 아무튼 결론적으론 남자요원의 느낌적인 느낌이 맞았던 것이다. 좋은 시간을 나누고 있을 아우디를 뒤로한 채 차에서 내린 원정대. 율동공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ㅣ어른들의 놀이터 ▲뭔가 여친 집 앞 놀이터를 떠오르게 하지 않는가?
여친 집앞=스킨십 하는 곳이라는 거 다 알잖아! 주차장을 지나 바로 보이는 놀이터다. 적당히 으슥하고 좋다. ▲ 낮에는 아이들이 뛰어 놀았을 놀이터. 밤에는 연인들이 좀 뛰어 놀자.
▲파란색 미끄럼틀! 원통으로 되어있어 두명이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았다. 실험해보려고 했는데 빗물 때문에 못함.
▲원정대를 흐뭇하게 하는 커플 발견!
▲분위기 잡기 딱! 좋은 벤치
▲놀이터 옆의 길
잘 안보이겠지만.. 길이다. 핸드폰 후레쉬를 켜고 진입해보았다. 그런데… 무서워서 못 감. 너무 어둡고… 춥고…. 무서운 것 보다 비가 많이 내려서 차로 돌아가야 했다. 핫플레이스 취재를 위해서라면 비를 쫄딱 맞고서라도 돌아다니는 게 맞지만 사실.. 아우디가 궁금했다. ㅣ바퀴 움직임만 봐도 알 수 있어. 당신이 주자를 하러 왔는지 율동을 하러 왔는지 밤 10시 22분 차로 돌아와 잠복 시작! 잠복한 지 3분 정도 지났나?
아우디 오르편에 스르륵 주차하는 소나타! 그런데 응? 왜 안 내리시는지? 아마 이때부터였던 것 같다. 소나타가 등장한 후 하나 둘씩 원정대 앞으로 오고가는 차량들. 다들 살며시 주차하고 시동은 끄는데 아무도 내리지 않음. 시간대별 정리로 정리해봤다. 여기서 잠깐! 이렇게 양옆, 뒤로 차가 왔다갔다 하는 동안에도 꿈쩍않는 우리의 아우디 56분에 스포티지 떠나고, 58분 드디어 아우디 떠났다. 사실 열정적으로 차체가 움직이는 모습을 포착해 그 생생함을 전하고 싶었으나 다들 얌전히(?) 사랑을 나누는지 그저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졌다. 그리고…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카섹스 차량은 휴지를 남긴다. 담배꽁초도 같이 남기고 맥주캔도 남긴다. 이 잔해들을 카메라에 담는 와중에도 차는 끊임없이 주차되었다. 남자요원 말로는 원정대 뒷차 안엔 열과 성을 다해 키스를 나누는 남녀가 있었다고 한다. 혹시 이곳... 커플만 올 수 있는 곳인가? 그만큼 연인들이 많다는 말이다. ㅣ너도 나도 우리 모두 카섹스! 사실 율동공원은 무진장 크다. 이 넓은 곳 중 우리가 머물렀던 곳은 10번, A 주차장이다. 분당율동공원은 이미 가족 단위 나들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분당율동공원 나들이나 데이트 후기는 인터넷에 아-주 많다. 데이트도 좋지만 핫플레이스 원정대는 카섹스를 스리슬쩍 추천하는 바이니, 야심한 시각 연인과 함께 차를 타고 분당율동공원 A주차장으로 떠나보자! 아, 이곳에 방문했다가 카섹스하는 차량을 발견해도 모른 척 해라. 또한 사랑의 '율동'을 하는데 그대들의 차량 옆에 누군가 눈치없이 차를 대더라도 그냥 제 할 일을 묵묵히 해라. 다들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이다. ㅣ분당율동공원 A주차장 가는 방법 ▲지도를 자세히 보고 싶다면 이미지 클릭
ㅣ핫플레이스 총평 스릴감 ♥♥♥♡♡ : 주차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굴러가는 바퀴 모습만 봐도 주차를 하러 왔는지 율동을 하러 왔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다 알면서도 묵인해주는 분위기랄까... 스릴감은 좀 적을 듯 싶다. 위험성 ♡♡♡♡♡ : 위험할 이유가 없다. 분위기 ♥♥♥♥♥ : 연인들만 출입할 수 있는 곳인가 하고 오해할 만큼 연인들이 많다. 연인들이 많다는 건 사랑을 속삭이기 충분한 분위기라는 뜻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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