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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출장기] 12탄 숨겨진 에로티시즘을 발견하다 - 에로틱뮤지엄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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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레드홀릭스 에디터(쭈쭈걸)의 암스테르담 19금 출장기로 총 13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상보다 좋았던 에로틱뮤지엄의 핵심은 3층이 아니었을까. 3층부터는 본격적인 에로틱 이미지의 향연으로 말문이 막혔다. 뮤지엄에는 나밖에 없었기에 자유롭게 사진과 그림들을 감상했다.
에로틱 뮤지엄 3층은 사진, 그림, 고서가 전시되어 있다. 오래된 것들이지만 이미지는 굉장히 자극적이며 소장하고 싶을 정도로 그 시대의 에로티즘이 묻어난다. 이 책장 안에 있는 도서들은 왜 볼 수 없을까, 아쉬웠다. Sex at high prices 챕터의 타이틀을 직역하면 높은 가격의 섹스. 금기시 되거나 평범하지 않은 섹스(쓰리섬, 오럴섹스, 여자끼리의 섹스, 후배위, 69등)를 그렇게 받았나보다. 사진 속 벽에 걸린 그림들은 모두 Book-cover(책표지)다. 책표지만을 모아둔 파트인데, "책 표지 산업에서는 표지와는 다른 내용이더라도, 섹시한 여성들 때문에 책이 쉽게 팔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그것을 이용해 책 내용과는 상관없지만 에로틱한 여성을 표지로 그리기 시작했다. (생략).... 1950년대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책표지에 에로틱한 여성을 묘사하는 진정한 마스터였다." 라고 설명되어 있다. 적나라한 사진들 미국의 성인잡지 HUSTLER 반가운 허슬러. 플레이보이, 펜트하우스 잡지와 경쟁하는 잡지로 창립자는 래리 플린트다. 그가 허슬러를 창간하고 미 정부에게 인정받기까지의 고생담을 영화 "래리 플린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도승의 매질. 저 채찍은 하단부에 등장한다. paul blanca의 Winterscape 네덜란드 작가 폴 블랑카의 1992년도 작품인 Winterscape. 표정과 포즈들이 정말 추워보인다. 그런 의도로 찍었다고 하니. 이 작가는 도대체 누구일까. paul blanca, dutch 1958 그의 이름은 폴 블랑카(1958년생). 그는 컬러카메라 하나로 사진을 시작했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흑백사진을 이용해 블랑카 본인의 자화상을 표현했으며 1980년대부터 뉴욕을 시작으로 작품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의 자화상에는 고통, 슬픔, 두려움, 침략 등의 강한 감정과 폭력, 성적취향이 나타난다. [paul blanca, dutch]라고 검색하면 그의 흑백사진들이 등장한다. 손에 못을 박고 있는 사진도 있고 얼굴에 빨강과 검정색 물감을 뒤집어 쓴 사진도 있고 피어싱, 문신 등 표현하는 수단이 다양하다. 그의 카메라는 독일의 프랑케하이데케사 제품의 6x6cm 판 2안 리플렉스카메라인 롤라이플렉스(Rolleiflex)다. 소형카메라 시대를 구축한 카메라로 핀트글라스의 크기와 필름 화면의 크기가 동일하여 피사체의 초점과 구도를 잡는데 확실성이 커 사진작가들 중에는 애호가도 있다고 한다.(즉 카메라로 촬영을 하면서도 동시에 피사체를 계속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는 그에 대한 자료가 없지만 이렇게 강렬한 작가를 알게 되어.. 뿌듯하다. 그림속에는 남성의 페니스를 빨고 있는 여인들이 보인다. 가끔 펠라치오를 하다보면 페니스가 내 입으로 다가오는 순간 느껴지는 거대함이 불편했다. 하지만 막상 입안으로 들어가면 페니스는 한없이 약해지며 내 치아로 어떻게 해버릴(?) 수도 있는 상황인데도 위험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기뻐하는 모습이 재밌기도 하다. 이러한 사진들을 연속해서 보고 있자니, 한편의 포르노를 보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영상보다는 이미지로 보는 게 훨씬 더 꼴린다. 멋진 장면! 맘에 들어 디테일하게 찍었으나 굉장히 적나라함으로 블러...! 하지만 가장 오래 보았던 사진이었드랬다. 직업상 금기된 것이 많은 수도승. 옷이 주는 묘한 분위기와 그 밑에 발가벗은 여성이 교차되는 사진은 상당히 자극적이다. 심지어 여성 둘이 그의 밑에 깔려있다. 의자 위에 있는 여성은 한 수녀에게 키스를 받고 있으며 남성은 여성의 가슴사이로 페니스를 비비고 있으며 그 밑에 여성이 의자 위 여성의 음부를 핥고 있는 것 같다. 한 여성은 검은 천을 머리에 두르고 있다. 그 위에는 목을 매달 수 있는 밧줄이 걸려 있는데 사형을 집행하는 남자에게 핸드잡을 해주고 그 대가로 그녀는 생명을 얻는 것인가 멋진 사진..! 3층을 살펴보고 다니 또 있겠어 하고 계단을 보는데 한 층이 더 있었다. 4층은 앞서 보여준 2층과 3층에 비하면 허접하다. 분위기는 그럴싸하게 해놨지만 진열된 상품은 그다지 잘 어우러지지 않아 실망스러웠다. 특히,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를 테마로 한 공간에서는 버섯의자에 앉아 19금 백설공주 애니메이션을 보는데, 굉장히 옛스러워 귀여울지경이다. 수녀를 때리는 채찍 4층은 이것이 전부다. 막판에 아쉬움이 있지만 사진첩을 확인하니 "이정도면 괜찮군" 하며 뮤지엄 밖을 나왔다.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이제 가면 언제오나. 12시간을 꼬박 날아온 암스테르담을 떠날 생각하니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아침에 일어나 조식을 먹으며 외쿡 친구들과 커피한잔을 마시며 나눈 대화들이 기억난다... 숙소 앞에 있는 풍만한 여성이 생각난다.. 갑자기 마음이 심란해진 나는 동행1과 숙소 근처를 배회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가기전에 정말 여기는 한번 들어가보자! 해서 간 곳은 바로.. 머쉬룸, 스마트샵이다. 마지막 13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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