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레이터를 즐겨보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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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사용방법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듯 싶다.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으로 바이브레이터를 이용한 여성의 자위와 커플섹스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한다. 침실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로 준비해봤다. 그럼 본격적으로 실전 바이브레이터 사용법으로 들어가자.
> 실전 바이브레이터 1 – 여성용 필자는 바이브레이터가 여성의 성적 독립을 위한 필수품이라고 주장한다. 자위는 남성이나 여성과의 섹스를 대신하는 부족한 섹스가 아니다. 여성의 자위에 대해서 여러가지 조까는 소리가 많은데, 일단 무시하고 바이브레이터 써보니 좋더라 하는 언니들 말을 믿고 시도해보시라. 일단 적당한 바이브레이터를 구한다. 엄마방 언니방 친구방 동생방을 뒤져서 서너개가 나온다면 하나 정도 슬쩍 들고와도 좋겠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분이라면 그냥 구입하시라. 여담이지만 필자는 딜도를 처음 쓸 때는 자신에게 적합한 모양을 알기 위해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일단 오이나 당근을 필러로 조금씩 깎아가면서 삽입해보면 자신에게 적합한 크기와 모양을 알 수 있고, 자기몸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딜도를 고를 때도 실패가 없다. 하지만 모터가 들어가는 바이브레이터의 경우는 어지간한 손재주로는 만들기 어려울 듯 싶다. 여튼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바이브레이터를 구하는 것, 이를 위해 자신의 신체와 성감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많은 여성들이 가장 극치감을 느끼는 부위는 클리토리스이기 때문에 본 칼럼에서는 명랑완구 입문자를 위해 클리토리스 자극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려 한다. (지난 편의 바이브레이터 종류를 참고하면 개개인의 다른 성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적당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바이브레이터에 건전지를 넣고 전원을 켠 뒤에 클리토리스에 댄다. 여성의 클리토리스는 남성의 귀두 만큼이나 천차만별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민감한 부위라는 점은 공통. 일단 바이브레이터를 갖다대고 이리저리 문지르고 비비고 눌러보고 하다보면 최적의 자극 포인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세부적인 포인트는 알아서 찾으시고 필자는 다만 주의사항 몇가지를 말하려고 한다. 먼저, 자극은 천천히 시도하는 것이 좋다. 바이브레이터를 처음 사용해본 필자의 지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했던 문제점 중 하나는 자극이 너무 심해서 아프다는 것이었다. 또한 딱딱한 바이브레이터에 의해 피부 표면이 쓸려서 벗겨지거나 달아오르는 고통을 느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심지어 충분히 흥분하지 않은 채 삽입했다가 질 근육이 수축하는 바람에 바이브레이터가 빠지지 않아 고생했다는 캐난감한 내용의 글도 본 적이 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자극을 즐겨보라고 말하고 싶다. 바이브레이터의 자극을 천천히 즐기기 위해서는 속옷을 입은 채 옷 위로 마사지 하거나 수건과 같은 천을 피부에 대고 진동을 줄이는 방법이 좋다. 천을 바이브레이터의 모터 부분에 대고 고무줄로 고정시켜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피부표면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서는 젤이나 오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질액이 충분하지 않은 채로 삽입할 때도 역시 그렇다. 이때 젤이나 오일은 수용성으로 선택해야 한다. 보통의 라텍스 콘돔은 기름성분에 의해 녹아내리기 쉽고 수용성이 아닌 오일은 닦아내기 어려우며 심하게는 나팔관에 협착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시라. (필자는 개인적으로 핫젤이나 쿨젤과 같은 제품을 선호하는데 유두나 클리토리스에 가져가는 것만으로 쾌감이 배가된다. 강추!) 섹스초보자인 여성이 바이브레이터를 이용해서 클리토리스 오르가즘을 얻을 수 있다면 내가 불감증은 아닌가 하는 걱정은 씻은듯이 사라질 것이다. 또한 섹스상대의 게으름으로 인해 늘 아슬아슬한 지점을 넘기지 못하고 극치감의 입구에서 돌아섰던 여성들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다음에는 이성애 커플섹스에서 바이브레이터의 사용법을 이야기해보자. > 실전 바이브레이터 2 – 이성애 커플섹스 보통 바이브레이터는 여성의 자위기구라고 생각하기 쉽다. 허나 미혼여성이나 부부관계가 소원한 기혼여성이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는 식의 편견은 버리시라. 필자는 커플섹스에서도 바이브레이터를 자주 사용하고 있는데 보통의 삽입섹스와는 다른 강한 쾌감을 얻어왔고 누구라도 그럴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커플이 함께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침실노동의 격무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여성의 다리 사이에 고개를 파묻고 혀뿌리가 얼얼해질만큼 열심히 커니링구스를 했으나 애무를 받는 당사자에게서 애절한 신음소리는커녕 코방귀 소리도 들리지 않는 상황에서 남성이 느끼는 자괴감과 인간실존에 대한 고뇌는 개인적인 차원에서 심인성 발기부전과 가정불화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사회적인 차원에서는 직장 내 성희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는 전쟁의 원인이 될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이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바이브레이터의 전원을 켜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삽입 전 애무에서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해보자. 바이브레이터를 이용해서 여성의 젖꼭지와 겨드랑이, 입술, 목 뒤와 척추, 엉덩이 사이와 골반, 외음부와 클리토리스를 애무하는 느낌은 매우 자극적일 것이다. 많은 남성들이 그동안의 노력에 허탈함을 느낄만큼 바이브레이터의 자극효과는 우수하다고 장담할 수 있다. 바이브레이터를 이용한 애무는 성감을 개발하기 위한 실험이 되기도 하고 두 사람 사이의 재미있는 놀이가 되기도 한다. 물론 남성은 그저 바이브를 켜주고 들이대는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달콤한 속삭임, 성적 매력에 대한 칭찬, 부드럽고 따듯한 터치 등은 결코 바이브레이터가 해줄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삽입 후의 사용법을 기본적인 체위에 따라서 이야기해보자. 여성상위 여성이 남성의 몸에 올라탄 자세는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기 가장 편안한 체위이다. 여성은 남성의 위에 올라타서 삽입한 뒤에 원하는 곳에 바이브레이터를 가져가면 된다. 유두, 클리토리스, 치골, 골반, 항문 등 자극이 필요한 부분에 어디든지 말이다. 필자는 모터부분을 잡고 스스로의 몸을 애무하면서 섹스상대에게 에그형 바이브레이터의 전압조절부분을 넘겨주는 방법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하면 여성은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자극할 수 있고 남성은 전동의 세기를 조절하면서 이에 동참할 수 있다. 여성이 직접 자신의 성감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이런 섹스에 익숙해진다면 남성의 손에 바이브레이터를 넘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남성이 바이브레이터로 여성을 애무하는 동안 여성이 몸을 움직여 삽입운동을 하는 것도 색다른 기분이다. 여성이 남성과 마주보고 있는 자세에서 몸을 뒤로 젖히거나 등을 돌리고 앉아있는 자세를 취한다면, 여성은 삽입한 채로 남성의 고환과 항문 부분을 자극해줄 수 있다. 이 부분의 진동자극을 즐기는 남성도 굉장히 많다. (남성의 바이브레이터 사용법에 대해서는 다음편에서 자세하게 이야기하자.) 남성상위 남성이 여성의 위에 올라탄 자세에서는 사이즈가 작은 클리토리스 자극용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남성상위에서는 여성이 뜻대로 움직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바이브레이터 사용에 제약이 있기 마련이다. 먼저 남성이 여성 쪽으로 몸을 숙이지 않고 직각으로 세운 자세로 삽입한다면 둘 사이의 공간이 생겨서 여성이 손이나 바이브레이터를 이용해서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수 있다. 이후로 남성이 여성을 향해 몸을 눕힌다면 바이브레이터는 둘 사이의 몸에 낑궈진 상태가 되기에 손으로 고정시킬 필요는 없다. 이렇게 하면 두 사람 모두 진동을 즐길 수 있지만 진동의 자극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이라면 뜻하지 않게 조기사정의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라. 측위 옆으로 누워서 삽입한 체위는 여성의 클리토리스 자극과 삽입을 동시에 하기에 가장 좋은 체위이다. 둘 다 옆으로 누워서 남성이 여성의 등뒤에서 삽입을 한다면 여성은 자유롭게 클리토리스를 자극할 수 있다. 여성이 자신의 손으로 할 수도 있고 남성이 여성을 끌어안으면서 해줄 수도 있다. 또한 마주보며 누워서 섹스하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여성은 등을 대고 눕고 남성은 한쪽 어깨를 대고 비스듬히 누운 자세로 서로의 몸을 정각이 되게 포갠다. 그리고 여성의 한쪽 다리나 두 다리를 들어 남성의 허벅지 위에 올린 채 삽입하는 자세 말이다. 이렇게 하면 삽입을 옆으로 하게 되지만 꽤나 깊은 각도로 들어간다. 격렬한 삽입운동은 무리이지만 여성의 두 팔과 다리와 골반이 모두 자유로운 상태이기 때문에 바이브레이터를 이용하면 삽입한 채 클리토리스 오르가즘을 느끼는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편하게 누워서 서로의 눈을 보며 천천히 오랜 시간 섹스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후배위 후배위는 생식기가 가장 깊게 만나는 체위이고 골반이 벌어지며 여성의 클리토리스가 남성의 몸에 부딪히지 않고 노출되지만, 후배위에서 바이브레이터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는 의외로 어렵다. 개인적으로 후배위를 좋아해서 이 자세에서 바이브레이터 사용을 수차례 시도했지만 꽤나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여성이 팔을 버티고 있을 때 남성이 바이브레이터를 대주기에는 너무 멀고, 여성이 베개에 머리를 대고 상체를 숙인 자세가 되더라도 팔의 사용이 자유롭지는 못하다. 몇가지 사용법을 찾기는 했지만 그리 수월하지 않았다. 먼저 바이브레이터를 탁자 모서리에 걸쳐둔 채로 탁자에 기대서서 후배위 삽입을 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삽입운동이 격해지면 바이브레이터의 자극을 느끼기는 어려우며 도리어 바이브레이터에 부딪히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이다. 침대 모서리쪽에 베개를 높게 받쳐두고 바이브레이터를 올려놓은 뒤 여성이 그 위에 무릎을 꿇고 엎드리고 남성은 바닥에 서서 삽입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베개의 쿠션이 바이브레이터의 진동을 줄여버려서 효과는 그리 크지 않다. 후배위에서 가장 편안했던 방법은 티팬티를 입은 채로 클리토리스에 바이브레이터가 위치하게 고정시켜 두고 남성은 똥꼬에 걸쳐지는 팬티의 끈을 당긴 뒤 삽입하는 것이다. 티팬티를 이용하면 어떤 체위에서든지 편리하게 바이브레이터의 클리토리스 자극을 즐기며 삽입할 수 있다. 하지만 끈이 당겨서 피부가 쓸리는 아픔이 뒤따르며 심지어 팬티의 끈이 늘어져서 다시 입지 못하는 불상사가 벌어지기도 했다. 여하튼 후배위에서 바이브레이터로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는 어렵다. 다른 좋은 방법을 알고계시는 분은 덧글로 알려주시기 바란다. > 오르가즘에는 귀두신권이 없다 아무리 좋은 바이브레이터를 쓰든 오르가즘에는 귀두신권이 없다. 너는 이미 젖어있다. 너는 3초 안에 싼다. 이런 울트라하이퍼테크놀로지 바이브레이터는 만화속에나 있을 것이다. 현실의 바이브레이터는 긍국의 오르가즘으로 향하는 천국의 열쇠도 아니고 유토피아로 순간이동 시켜주는 비밀의 문도 아니다. 이 쾌락의 장난감은 오르가즘으로 향하는 지름길을 찾을 수 있는 편리한 도구일 뿐이다. 본문에서 여러가지로 바이브레이터 사용방법을 디벼보았지만 이 무궁무진한 세계의 아주 작은 부분을 이야기했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편에서는 레즈비언 커플섹스에서 바이브레이터 사용법과 남성들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다뤄보려고 한다. 긴 글을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들께서도 나는 이렇게 바이브레이터를 사용한다.는 덧글을 달아주시어 널리 인간을 이롭게해주시기 바란다. 덧붙임 : [네 방에 아마존을 키워라]와 이 책의 저자 베티 도슨의 공식 홈페이지(www.bettydodson.com)의 내용을 참고했음을 밝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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