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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아직도 생리대 쓰니?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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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에서 독성물질이 포함된 휘발성 화합물질이 검출됐다는 사실은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된 바가 있다. 하지만 대안이 없어서 쓸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생리컵은 국내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제품이 없어 직구로 구매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드디어 한국에서 쉽게 접할 기회가 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늦어도 다음 달 8월에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생리컵 어떤 걸 골라야 하고 어떻게 써야 할까. 올여름 뽀송뽀송하게 생리하자 ㅣ생리컵이란 말 그대로 생리혈을 받아주는 컵이다. 탐폰처럼 질에 넣어 생리혈이 컵 안에 고이도록 해준다. 주로 의료용 실리콘으로 만든 종 모양의 작은 컵이다. 생리컵은 이미 미국과 유럽 등에서 70년 전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종류는 레나컵, 디바컵(입문컵), 페미사이클, 루넷컵 등 30여 개 브랜드가 있다. 화학성분이 없어서 인체에 무해하고 미성년자도 일정 기간 연습을 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 작지만 강하다는 말은 이럴 때 쓴다 ㅣ생리컵 고르기 남자의 성기가 그렇듯 여자의 질 크기도 사람마다 다르다. 당연히 생리혈 양도 다르다. 생리컵 사이즈는 질의 길이와 양에 따라서 고르면 된다. 생리할 때 자궁경부 높이가 변할 수 있으므로 시작 후 이틀째 재는 것이 정확하다. 사람마다 손가락 길이가 다르므로 측정이 어려울 수 있지만 보통 가운뎃손가락을 넣어서 자궁(포궁) 경부가 만져질 때까지 잰다. 처음 사용하거나, 체구가 작은 여성은 폭이 작은 것을 선택하는 게 무난하다. 생리량이 많은 사람은 큰 사이즈를, 적은 사람은 작은 사이즈를 선택하면 된다. 부드러운 컵은 질 안에서 펼치는 데 불편해서 초보자에게 어려울 수 있다. 딱딱한 컵은 초보자가 사용하기 쉽지만 복부가 민감하면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다. 자신에 맞은 컵을 찾아서 사용하자. 사람마다 손가락 길이가 다르니 본인한테 잘 맞는 사이즈를 고르도록! 이 영상을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ㅣ삽입 방법 및 제거 방법 먼저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생리컵을 접은 상태로 꼬리가 바깥으로 오게 쥔다. 질이 45도로 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해서 넣어 준다. 질 안에서 생리컵이 제대로 펴졌는지 손가락을 넣어서 모양을 만져보거나 꼬리를 360도 돌려본다. 들어갈 때 아픈 경우는 삽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뻑뻑해서 그러니 러브젤을 함께 사용하자. 미국 [페미 사이클] 홈페이지 캡처 뺄 때는 생리컵이 몸 안에서 실링(sealing) 되면 압력이 높아져서 진공 상태가 된다. 진공 상태는 깨기 위해 생리컵 표면을 살짝 눌러서 공기를 뺀 후 조심스럽게 돌려서 빼낸다. 만약 손이 닿지 않으면 케겔 운동이나 스쿼트를 하면 반드시 나오게 되어 있으니 걱정하지 말자. 공중 화장실 갈 때는 가방에 생수를 넣고 다니면 편하다. 컵을 꺼내서 피를 변기에 비우고 생수로 컵과 손을 씻은 뒤 다시 삽입하면 된다. 양이 많은 이틀째는 하루에 네 번 그 외에는 세 번씩만 비워줘도 충분하다. ㅣ생리컵의 장단점 장점 1. 환경적이다 생리컵은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 염소계 표백제가 담긴 비닐 재질 생리대가 땅에 묻히면 오랜 시간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고 한다. 일회용 기저귀는 분해되는데 100년 이상 걸려서 제조업체에서 폐기물 부담금을 내지만, 생리대를 폐기하려면 기업이 아닌 국민 세금이 필요하다고 한다. 여성 환경연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일회용 생리대가 연간 20억대 정도 버려진다고 한다. 그에 비해 생리컵은 얼마나 환경적인가. 2. 생리혈이 새지 않는다 춤을 추거나, 수영도 가능하고 취침시간 동안 생리혈이 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물구나무를 오랜 시간 서지 않는 한 역류할 가능성도 없다. Tip! 처음 생리컵을 사용할 때 생리대를 하루 깔고 샐 때까지 최대한 버텨본다. 생리량을 가늠해 볼 수 있고 몇 시간마다 갈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 3. 냄새로부터 해방 생리혈 자체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 생리혈이 화학제품이랑 만나면 박테리아 증식이 돼서 냄새가 난다. 포궁에서 나온 피는 진공상태에서 보관되기 때문에 냄새가 나지 않는 게 보통이다. 가끔 악취가 나는 경우는 실리콘 알레르기나 고무 알레르기, 질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4. 경제적이다 보통 한 달 생리대 구매 비용은 만 원이고 일 년이면 십이만 원이다. 오죽하면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대신 사용한다’라는 학생이 있어서 국민의 안타까움을 산 사연이 있을 정도이다. 생리컵은 초반에 삼사 만원 정도만 쓰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 외에 모든 운동이 가능하고 생리통이 줄어들고, 간지러운 증상이 사라지고, 굴 낳는 느낌도 없고 장기간 여행 시 짐이 줄어드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 단점 1. 외부에서 불편함 써보지 않은 사람이 많이 하는 걱정이다. 물과 물티슈만 챙겨서 다니면 되니 크게 불편할 일은 없다. 처음 삽입할 때 뻑뻑해서 아플 수 있으니 러브젤을 바르고 하는 걸 추천한다. Tip 러브젤은 수용성으로 사용해야 한다. 2. 알레르기 고무 알레르기나, 의료용 실리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사용을 피하자. 고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합성섬유 속옷에도 피부 트러블이 나거나, 고무장갑류를 착용했을 때 가려움증이나 발진 등이 있다. 그런 증상이 있었다면 사용을 자제하자. 3. 질염, 방광염 생리컵 사용만으로 질염이나 방광염에 걸리지 않는다. 이미 질염에 걸려 있다면 사용할 수 없다. 단백질인 혈액이 고여 세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캐나다에서 질 속 염증이 있는 상태로 사용하다가 독성쇼크증후군이 일어난 적이 있다. 그리고 손톱이 길거나 네일아트를 하면 질 안에 상처를 낼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 외에 방광에 압박감이 들 수 있고 적응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입장벽이 높은 이유로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본인에게 맞는 생리대를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쓰면서 불편하면 생리대나 탐폰이나 면 생리대를 쓰면 된다. ㅣ보관, 관리 생리가 끝난 후 밀폐 용기에 보관하도록 하자. 2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외 사이트에 10년까지 쓸 수 있다고 나와 있지만 한 논문에 의하면 실리콘은 2년이 지나면 곰팡이가 필 수 있는 재질로 변형된다고 한다. 생리 끝난 후 물과 식초로도 충분히 위생적으로 씻을 수 있지만 찝찝하다면 젖병 소독하는 것처럼 삶으면 된다. 해외 사이트에 세척제를 함께 파니 참고하자. Tip! 보관은 함께 오는데 파우치보다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월경컵 초보자들의 질문 best 4가지 레드홀릭스 에디터 남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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