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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규동생의 텐가 스피너 4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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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코로나 재앙의 해이다. 아직도 재앙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편으론, 나에게는 섹스 재앙의 해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아픔이긴 하지만, 올해 단 한 번도 이성의 손길을 느껴본 적이 없다. 혹시 20대 아니냐고? 그랬으면 좋으련만 생각보다 결코 어리지 않더라. 섹스는커녕 키스 한 번 해보지 못했는데 올해 남은 몇 달도 아마 수도승처럼 살게 될지도 모르겠다.


황혼으로 접어드는 나이지만, 그렇다고 욕망마저 사라지지는 않더라. 욕망을 채워줄 벗은 그래봐야, 야동과 나의 거친 손뿐. 그런 나의 일상에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줄 녀석이 생겼다. 바로 이 물건, [텐가 스피너]다.
 

내가 경험(!)한 제품은 [텐가 스피너] 중에서도 ‘픽셀’이다. 강력한 밀착력과 스핀을 자랑한다는 안내에 귀가 솔깃하다. 정말로? 당장 확인해보자.


텐가를 사용하기 전에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한다.

맥주 한 캔과 마른안주를 사들고 대실 예약한 모텔로 갔다. 그래, 혼자였다. 안내카운터에 가니 “혼자냐”고 묻는다. “그래요, 혼잡니다. 혼자에요. 어쩌라고요? 모텔비 절반이라도 깎아주실 건가요?” 이렇게 따지고 싶었지만, 그냥 조용히 “예” 하고 열쇠를 받고 방으로 들어갔다. 주눅이 들었다. 그래도 나를 즐겁게 해줄 동반자(?)가 있으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방에 들어가자마자 가장 편안한 복장(올누드?)으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취한 뒤 제품을 열어본다. 박스를 개봉 하니 마치 육상 계주 바통처럼 생긴 플라스틱 봉이 하나 나온다. 이것만 보면 다른 사람들은 용도를 전혀 알 수가 없을 것같다. 기대감으로 다시 풀어헤쳐본다. 사용설명서와 로숀 2개,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텐가의 위용!


사용설명서에는 “본래의 목적 외에는 사용하지 마십시오”라고 안내가 되어 있다. 도대체 어떤 목적을 얘기하는 걸까? 그래, 나는 본래의 목적에 충실하마. 마음이 급하니 얼른 쾌락의 문으로 들어가보자.


때마침, TV에서는 남녀가 입을 맞추며 본게임을 시작하려고 한다. (아, 나의 쾌락을 위한 분위기 조성인가^^)

사용법은 간단했다. 그냥 본능에 맡기면 된다. 몸이 알아서 움직이더라. 모르겠다고? 그러면 짧게 설명하겠다. 동봉된 로션을 텐가의 내부와 삽입구 주변에 충분히 바른다. 단, 외부에 묻게 되면 작업을 하는데 끈적거리고 지장이 생기니 반드시 안쪽과 입구에만 바를 것.

충분히 부드러워졌다면 텐가의 본체 위쪽을 잡고 부드럽게 삽입한다. 이때부터는 정말로 본능에 맡기면 된다. 아, 이럴 수가. 불과 몇 초만에 쌀 뻔했다.(나, 조루 아니다.)


과거에 몇 차례 남성용 자위기구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다. 그때가 딸딸이였다면, 이건 신세계라고 할까. 들어가고 잠깐 왕복운동을 했을 뿐인데 회오리바람이 부는 느낌이다. 소용돌이에 빨려드는 나의 자지, 물살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익사할 것 같다.

“신축성과 강력한 비틀림이 발생, 스핀 작용을 느껴보세요.”라는 광고가 과장이 아니었다. 감정을 가라앉히기 위해 서서히 움직임을 늦추고 삽입의 깊이를 얕게 했다. 이제야 조금씩 진정이 된다.

이제 장기전으로 가자. 상하 왕복 속도가 빠를수록 비틀림은 더해갔고 쾌감을 높여주었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얕게, 깊게를 반복하며 오랜만에 즐거움을 만끽하기 시작했다. 아주 깊이 들어가면 비틀림은 덜하고 오히려 푸근한 느낌을 준다.

속도 조절을 했지만 30분이 지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마무리는 아주 강력한 왕복운동으로, 엄청난 양의 정자가 분출했다. 아, 바로 이 순간 바로 여기가 천국인가. 오랜만의 사정에, 색다른 촉감에 현타는 금세 사라졌다.


텐가의 외관. 손으로 쥐고 왕복운동을 하기에 적당한 크기다.
다만, 겉에 로숀이 묻지 않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대충 물로 헹군 뒤 2차전에 돌입했다. 한 번의 경험(?)이 있던 터라 이제 조금 차분해졌다. 성기의 다양한 부위를 자극할 여유도 생겼다. 깊게 삽입하면 소용돌이는 덜하지만, 은은한 쾌감이 전달됐고, 빠르고 얕게 삽입하면 강도는 훨씬 더했다.

일어서서 자극하니 또다른 느낌이었다. 모텔방 작은 탁자와 책상 사이에 약간의 틈이 있었다. 텐가가 꼭 들어갈 만한 높이의 공간이었다. 그곳에 텐가를 흔들리지 않게 잘 고정시키고, 삽입을 했다. 그 자세로 삽입을 하니 실제로 성교를 하는 느낌이었다. 여유가 생기니 이런 기발한 생각도 하게 되는구나. 아, 다시 올라온다. 느낌이 온다. 이번에도 마지막은 강렬한 자극이 필요했다. 이번에는 양손으로 수건을 감싸고 아주 강력하게 왕복을 했다. 텐가 속의 자지는 요동친다. 나는 신음과 함께 몸을 비튼다. 그새 생성된 정자는 또다시 엄청나게 뿜어져 나온다.

이렇게 2차전은 끝이 나고, 나는 침대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사람의 감촉을 대신할 수 있을까마는 이 제품은 대리만족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텐가의 내부 모습. 이런 돌기와 스핀이 쾌감을 극대화해준다.
왕복운동을 해보면 그 느낌을 알게 된다.

스피너의 장점은 뭐랄까 탄력이 강했고, 회오리같은 내부구조가 쾌감을 높여주었고, 또한 자지를 끝까지 밀어도 전혀 아프지 않았다. 예전에 다른 기구를 사용했을 때 격렬하게 사용하는 바람에 귀두 부분이 쓰라릴 정도로 통증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런데, 텐가 스피너(픽셀)는 아무런 고통이 없었다. 그것도 연속 2번 격렬하게 사용했는데도. 심하게만 다루지 않는다면 수십차례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싶다.

삽입이 얕으면 얕은대로 깊으면 깊은대로 나름대로 다른 맛이 있다. 가격 대비 강한 쾌감을 원한다면 강력 추천한다. 내가 시도해 본 것처럼 텐가를 잘 넣을 수 있는 틈을 이용해서 고정시켜서 사용하면 실제 섹스하는 느낌도 받을 수 있다.


텐가를 절반 뒤집은 모습. 잘 세척해야 냄새가 나지 않고 재사용이 가능하다.

세척방법도 비교적 쉽다. 본체의 상단 부분에 수도꼭지로 물을 넣을 공간이 충분하고 본체의 상단을 뒤집어서 씻을 수도 있다. 다만, 완전히 뒤집어지지 않으므로 물을 충분히 사용하고 손을 넣어서 씻어야 한다. 배출구가 따로 없기 때문에 내부를 뒤집어서 씻고 말려야 한다. 안에 분출된 자신의 분비물을 충분히 씻어주어야 냄새가 남지 않을 것 같다.

만일, 다른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라면 세척, 건조나 보관 과정에서 조금 민망한 일을 겪을 수도 있을 듯하다. 그리고 텐가의 바깥에 로션이나 액체가 묻으면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되므로, 겉에 묻지 않도로 신경쓰는 게 좋겠다.

자, 이제 마지막 정리 들어간다. 부담없는 가격에 고통없이 신세계로 가고 싶다면 <텐가 스피너>를 추천한다. 한때는 나를 홍콩으로 인도했던 손이 하찮은 존재로 여겨진다. 이젠 손은 밥먹을 때만 쓰고 자지는 텐가에게 양보하자.


평가

* 종합평가
GOOD : 가격대비 쾌감 만족. 자지에 강력에 스핀, 그러나 부드럽고 고통이 없다.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다.
BAD : 배출구가 없다. 사용 후 씻어서 충분히 말려야 한다. 공동 생활 시 보관이 곤란할 수 있다.

* 평가점수 : 9점 
- 평가점수는 10점 만점이 기준이며 리뷰어의 주관적 견해입니다.

* 리뷰상품
- 제품명 : 텐가 스피너 픽셀(04)
- 제조사/원산지 : 텐가코리아

텐가 스피너 픽셀 보기(클릭)
광규동생
:: 남 / 44 / 기혼 / 직장인 / 보통체형 보통키
:: 40대에게도 섹스는 아직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섹스토이로 더 아름다운 섹스를 즐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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