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태국의 트렌스젠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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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에는 태국인들의 성의 정체성과 관련하야 본 특파원이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기반으로 해서 내 맘대로 좀 썰을 풀어볼까 함다. 간단히 말해서 태국의 하리수와 홍석천 같은 사람들에 대해서 함 알아보자는 검다. 그 첫 회로 오늘은 트랜스젠더, 게이, 레즈비언 중에서도 태국에서 좀더 사회진출이 활발하고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며 살고 있는 트랜스 젠더에 대해 말해 볼까 함다.
변태 혹은 독한 넘? 우리에겐 좀 생소했었던 게이, 트랜스젠더라는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에 대해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선 이해의 폭이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는 요즘의 우리나라 사람들도 태국의 방콕, 파타야, 푸켓 등지를 여행사에서 끌고 다니는 데로 다니다 보면 꼭 한번씩 들러서 구경하는 알카자, 칼립소등의 태국 트랜스젠더들이 출연하는 쇼를 보고나면 십중 팔구는 참 신기해할 수 밖에 없는게 우리네 대부분의 정서일거라 생각함다. 푸켓의 게이 대회 축하공연에 참가한 태국 트랜스젠더
요즘이야 취업을 위해 얼굴에 칼을 대거나 개인의 컴플렉스를 해소하기 위해 성형외과가 창궐한다지만 옛부터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라는 정서상 머리카락이나 수염조차도 칼을 댈수 없다는 조상들을 둔 탓에 자신의 성기를 절단하고 이성의 성기를 카피한 혹은 카피하고 싶어하는 트랜스젠더란 어느 정도의 엽기성과 묘한 성적 호기심을 유발하며 독한 넘들이란 추측으로부터 그 좋은 걸 왜 잘라서 개를 주냐는 질책까지, 참으로 다양한 감정을 일으킴다. 나만 글케 생각하나? 그런 생각들을 품고 바라본 태국의 트랜스젠더들은 그 첫 이미지가 자신보다 뭔가 하나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을 바라보며 조소한다는 식의 전혀 쓰잘데없는 우월감까지 제공하기조차 함다. 그러나 여기 이 동네서 오래 살면서 자연히 접촉하게 되는 태국의 트랜스젠더들을 보다보면 그 동안에 갖고 있던 그런 선입관과 편견들이 싸그리 잘못 됐었던 거란걸 알게 될 검다. 우선, 태국이란 동네의 성격이 워낙 넓은 땅덩어리에 퍼져 사는 사람들이 많고 거의 태국의 국교이다시피한 소승 불교의 특성상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통제가 우리네보단 좀 덜한 편이라 개인주의 적으로 치우치다보니, 지 묵고 사는데 더 관심이 많아 옆 동네 어느 사내아이가 치마입는거 좋아하고 엄마 속옷 입고 다니는 것까지 간섭을 하지 않는다는 거임다. 물론 그 사내아이의 부모들이야 황당하고 놀랍고 하겠지만. 어쨌든 그런 사회적인 풍조 또한 태국 사회에서 유달리 트랜스젠더를 더욱 쉽게 찾아볼수 있는 이유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함다. 혹자는 근대화 시기 이전에 주변국인 버마와 캄보디아와 전쟁이 잦았던 태국 주민들이 자기네 아들을 전쟁터에 보내지 않기 위해 어릴적부터 치마를 입혀서 키우는 문화 탓이라고도 함다만 뭐 그리 신뢰가 가진 않습니다. 미스 레이디 선발 대회라는 트렌스 젠더 선발대회의 대학생 후보들.
실제로 태국 사회에서 접촉하게 되는 트랜스젠더의 직업이나 계층들은 우리가 쉽게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하고 또 그들과 함께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은 트랜스젠더에 대해 놀라울만큼 이해, 수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떠올리는 트랜스젠더에 뒤따라오는 이미지인 매춘이나 다른 성적인 선입관을 가볍게 무시할만큼... 물론 성 정체성 확보를 위한 성전환 수술비용을 가장 빨리 모을 수 있다는 이유로 길거리나 나이트 클럽 등에서 외국인, 그것도 주로 유럽 남자들을 대상으로 매춘을 시도하는 트랜스젠더들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굳이 육체적인 성의 정체성을 수술을 통해 확보하려고 하기보다는 정신적인 면을 더 우선시하면서 자신의 실체는 여성이나 남성의 성기를 가진 불행한 장애인이라고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슴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은 은행이나 관공서 혹은 각종 개인 사업체의 근로자들로부터 영화나 음악등의 연예부문까지 모든 사회 분야에서 트랜스젠더는 자기들의 개성과 능력을 발휘하며 살고 있슴다. 태국 9번 채널의 대담프로에 패널로 출연한 트랜스젠더
우연이라고 보기엔 좀 힘들만큼 이 사람들의 직업이 연예나 의상 디자인 또는 헤어 디자인 쪽으로 집중되는 이유는 트랜스젠더라는 주변인으로서의 위치와 그에 따른 유니크한 감성 때문이 아닐까 짐작해봄다. 사실 태국에서 헤어샵이나 뷰티샵등에는 의무사항이라고 의심될만큼 한두명씩의 트랜스젠더들이 보이는게 단순히 그 방면의 직업이 쉽게 취직이 되는 이유는 아닐거라고 생각함다. 내 머리를 그 사람들이 만질때면 묘한 거부감과 어색함이 느껴지는걸 확인할때마다 아무리 이해를 해볼려고 해도 잘 안되는게 저도 어쩔수 없다고 생각은 함다만… 구분할 수 있다고라? 팟퐁의 밤거리
팟퐁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상 많은 인종들이 방콕에 와서 꼭 한번씩은 들러보고 싶어하는 명소임다만 사실 잘들 모르고 그냥 스쳐 지나가는 명물이 한군데가 있져. 팟퐁골목의 길이라고 해봤자 500미터도 채 되지 않는 길이지만 길 가운데를 가득 메운 각종 노점상들과 양쪽 골목을 빼곡히 채운 많은 종류의 바와 앙증맞은 디스코클럽들 중에서도 몇몇 특이한 곳들이 있슴다. 6개의 바를 체인으로 운영되고 있는 퀸스 클럽이라는 곳에 들어가는 순간 가게 중앙에 설치된 [ㅜ]자 모양의 좁은 무대위를 가득히 메운 초미니 비키니 수영복 차림의 댄서들이 보이고 수십명의 댄서들이 십여명씩 교대로 무대에 올라와서 음악에 맞춰 교태스러운 포즈로 춤을 춤다. 자신들의 스테이지가 끝나면 무대에서 내려와서 손님들의 사이로 스며들어서 음료를 한 잔씩 사달람서 자극적인 포즈로 아양을 떨져. 솔직히 양넘들도 아는지 모르는진 저도 잘 모름다만 가끔 한국 사람으로 보이는 남자들의 시선을 보면 그 끝엔 100% 이 까터이들이 요염한 표정으로 서 있슴다. 이 가게의 특징이 까터이와 진짜 여자들이 절반 정도로 섞여 있거든여. 가게에서 일부러 그렇게 골라서 고용을 했는지 진짜 여자들은 키도 작고 몸매도 좀 떨어지고 게다가 얼굴도 영... 그러다보니 훨씬 더 키도 크고 외과의의 작품이라 그런지 쭉빵한 까터이들에게 눈길이 가는건 인지상정이겠슴다만 웬만한 눈썰미로는 구별이 가지 않는게 또 태국의 이 트랜스젠더들임다. 우리나라 여성들이야 워낙 많이 봐왔고 그 체형 또한 익숙들 하겠슴다만 아무리 같은 아시아권이라도 체형이 다르고 얼굴 생김새 또한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속에서 방심한 울 나라 남자분들이 첫 눈에 까터이를 구별해 내기란 어렵기도 함다. 어떤 분들은 얘기를 시켜봐서 목소리로 알아본다든지, 목젖이 있는가 아님 손을 보고 구별하면 쉽다고들 함다만 이 사람들도 그걸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고 최대한 여성스러워지려고 별짓을 다 하는데 선무당이 사람 잡는 다고 그런 기준으로 보다보면 대부분 트랜스젠더를 선택을 하게 됨다. 물론 누가 봐도 '저 넘은 여자가 아니야'라는 외모를 가진 사람도 있지만 하리수를 능가하는 몸매와 외모를 가진 트랜스젠더들이 흔한 이 태국에서는 저처럼 오래 이 동네서 살던 사람들이나 아님 트랜스젠더를 여성보다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아니고서는 트랜스젠더만이 가진 묘한 분위기를 구분하기가 힘듬다. 인제 막 따끈따끈한 뱅기에서 내린 사람들은 비교 구분이 어려울수밖에 없으니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슴다. 산부인과적인 방법..-_-; 몇 년 전에 세계 라이온스 클럽 대회가 방콕에서 주최됨서 한국 라이온스 회원분들의 통역을 나갔다가 한밤중에 호텔 로비에서 까터이 한 명 씩을 끼고 보무도 당당하게 엘레베이터쪽으로 걸어가는 라이온스 한국 대표들을 보고 기겁을 했던 적도 있었슴다만 걍 내비뒀슴다. 팔자려니 해야지 뭐 어쩌겠슴까. 제 말 안듣고 자신들의 눈을 믿었던 그 분들이 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이제야 양심선언 하겠슴다. 걔네들 오빠들이었음다... 우선 오늘은 여기까지만 가고 담 회엔 이 까터이들의 생각을 살짝 엿들어볼까 함다. 도대체 이 넘들은 왜 그리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걸까? 일반인들의 시각으로는 정신질환의 하나처럼 여겨지고 까터이들의 시각으로는 신체질환으로 비롯된 이상 시츄에이션으로 받아들여지는 양자의 시각의 차이를 실감할 수 있지 않을까 함다. 그럼 담 회까지 건강들 하시고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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