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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속으로 - 이쁜이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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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 T>
 
남성동지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게 한 가지 있다. 여성동지들이 성에 대해 무관심하며 특히 명랑노동에 임함에 있어 남성에 비해 노력을 게을리한다는 것이다.
 
'네들은 가만히 누워있으니 힘들 것이 무어 있냐?'라는 얘기. 본 우원장 참 이래저래 많이도 주워 들었더랬다.
 
이 얘기는 탁 까놓고 말해서, 여성동지들이 명랑노동의 열매를 노력 없이 날로 먹는다는 얘기인데, 정말 이거야말로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되겠다.
 
모 연구소에서 조사한, 명랑노동에 소비되는 칼로리 비교만 보더라도, 명랑노동에 소모되는 남녀의 칼로리가 일반인들의 예상과는 달리 서로 비슷하다는 자료가 제시되기도 한 바 있드랬다.
 
물론, 여성동지들의 경우 본인의 후천적인 노력없이는 오르가즘 획득에 어려움이 많다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많은 여성동지들이 남성동지들만큼이나 명랑노동 전반에 대한 지식과 열정이 풍부하다고는 자신하기 힘들 것이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성동지들의 피나는 노력이 가열차게 이루어지고 있음이니 본 우원장, 당원제위께 여성동지들의 뼈를 깎는 투쟁의 현장을 생생히 전해드릴 뿐만 아니라, 행여 몰라서 엄두를 내지 못했던 여성동지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을 안겨드리고자 한다.
 
이제, 그간의 남녀간의 오해와 반목을 넘어서,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고 감사해하는 화합의 장을 구현코자 하는 본 기획은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다.
 
오늘은 그 첫빠따로, 존함만이 회자될 뿐, 도대체 접하기가 힘들었던, '이쁜이 수술'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동지덜! 어여~ 따라오시라!
 
남성동지들이 가지는 거대하고 웅장한 남근에 대한 선망만큼이나, 여성동지들에겐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핑크빛이 감도는 꽃잎 같은 자그마한 성기, 요거 정말 부러움의 대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남성동지들이 화장실에서 소변 보며 상대의 육봉을 훔쳐보듯이, 목욕탕에서 슬쩍 보이는 다른 여성의 성기에 자신도 모르게 눈이 가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 일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문득 우리는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엄따.
 
이쁜 성기에 대한 아리송함 만큼이나, '이쁜이 수술'이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정말 말 그대로 여성의 성기를 이쁘게 해준다는 말인가. 아니면, 사이즈를 이빠이 줄여준다는 것인가. 입술처럼 립스틱이라도 발라준단 말이던가.
 
한국 여성의 다양한 성기 모습이다. 다양한 성기 중에 어느 걸 이쁘다고 할 수 있을까.
 
 
 
'이쁜이 수술'의 모든 것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서 ''이쁜이 수술'은 이름에서 오는 편견과는 달리, 성기를 예쁘게 성형하는 수술이라 보기 힘들다. 수술의 과정 중에 모양을 교정하는 것이 첨가될 수는 있지만, 이쁜이 수술의 본 목적은 성기의 외향이 아니라, 기능에 있다 하겠다.
 
 

수술 방법
 
속칭 '이쁜이 수술'이라 불리우는 이 시술의 정확한 명칭은 '질 축소술'이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모양이 아니라, 헐거워진 질의 탄력을 높이기 위한 수술인 것이다. 사실, 여성의 질은 태아의 머리가 나올 정도로 신축성이 뛰어나지만 난산이나 한 번 이상의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경우 예전만큼의 질의 신축성을 회복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이 수술은 질의 신축성을 인위적으로 복원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여성의 성기는 이렇게 회음부를 연결축으로 항문과 맞닿아있다. 그런 탓에, 여성이 출산을 했을 경우에, 질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연결된 조직인 회음부와 항문까지 늘어나게 된다. 심한 경우는 요도관 자체까지 늘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수술은, 기본적인 외과수술로써 먼저, 늘어난 항문과 직장 사이의 헐거워진 막과 근육을 조여준다. 그리고나서 늘어난 질벽 안쪽의 근육조직의 배열을 교정해주는 것이다. 이때는 매스를 사용하여, 늘어난 근육조직을 잘라내고 배열을 고르게 한다음 봉합하는 것이다. 또한 질입구도 아울러 조금 봉합한다. 물론, 회음부 부근에 검게 변한 조직을 제거하기도 하는데, 이 때문에, 이 '질 수축술'이 '이쁜이 수술'이라 불리우는지도 모르겠다.
 
 

수술에 드는 비용과 소요 시간
 
이 수술은 약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산후조리처럼 수술 후 조리하는 것이 수술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한다. 그러니, 대략 6주 정도 명랑노동을 피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대중탕이나 사우나 같은 곳에서의 세균감염도 조심해야만 한다. 또한 격한 운동도 당연히 안된다. 수술비용은 산부인과마다 다르지만 약 70에서 100만원 선 정도다.
 
 

왜 기혼여성들이 이 수술을 받고자 하는가?
 
본 우원장에게 자문을 해주었던 박지양 우원('박지양 산부인과' 원장님으로, 현재 남로당 여성클리닉을 통해 활동 중이시다.)의 말을 빌자면, 수술을 원하는 여성의 70% 이상이 바로 출산 이후에 남편이 바람 피울까봐 걱정해서라고 한다. 또한, 실제로 바람을 피운 남편 때문에 이 수술을 받은 환자들도 많다고 한다.
 
궁극의 성감대가 질인 여성들도 있겠지만, 많은 여성들이 여전히 클리토리스 자극에 의해 오르가즘을 느낀다는 사실을 고려해본다면 이것이야말로 정말 상대 남성의 성적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수술이라고 봐야되는 것이다.
 
물론 이 수술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이것이 출산 후 느끼는 여성의 불감증 해소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지만 말이다.
 
일례로 출산이 미칠 자신의 질의 변화를 걱정한 나머지, '자연분만'이 가능한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몸이 상처가 남고 합병증의 위험까지 도사리고 있는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수술의 효과는 뛰어난가?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수술의 성패는 이후의 몸관리에 있다. 관리를 잘해 수술효과가 좋은 여성의 경우, 남성의 성적 만족도가 전보다 높아졌다고 하니, 효과가 있긴 있나 보다. 그러나 이 수술 한번으로 처녀 때의 몸을 회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니 지나친 기대를 가지는 것은 금물이다.
 
 
뿌연 베일 속에 가려져 그 이름만으로도 우리의 묘한 호기심을 자극했던, '이쁜이 수술'. 앞서 살펴보았듯이 이 수술은 '질 성형술'이긴 하지만, 이름 그대로 질을 예쁘게 보이도록 하는데 초점이 맞추어진 수술이 아니라, 정확히 늘어진 질 근육을 조여주는 기능성 수술인 것이다.
 
출산의 고통과 육아에 대한 근심도 근심이지만, 애를 낳은 후에 생기는 질 근육의 변화까지 걱정해야 하는 여성동지들을 생각하면 참 씁쓸하기 그지 없음이다.
 
그러나 여성동지들을 만족시키는 것을 지상과제로 알며 조루를 극복하고 페니스를 확대시키기 위한 그간 남성동지들의 애절한 발버둥을 감안해본다면 상대를 위한 배려라는 측면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다.
 
우리 여성동지들 남성동지와의 명랑노동을 위해 일케 노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직접적인 수술 이외에 여성동지들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의 성감을 높이는 방법으로 여성동지들이 하고 있는 것 혹은 권장할 만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서갑숙씨의 돌알을 통한 단련 방법(질 안에 소독한 돌알을 집어넣어 질 근육 수축을 강화시켰다는 그 과정)까지는 아니더라도, 산부인과에서 권장하는 훌륭한 운동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케켈운동'이다.
 
하여 다음 기사는 바로 이 케켈운동에 대한 섬세한 보고가 되겠다. 이 운동은 출산을 경험한 여성동지들 뿐만 아니라, 미혼 여성동지들에게도 몹시 유용하다고 하니, 여성동지들 가슴 설레이며 기대하셔도 좋을 듯 싶다.
 
오늘은 여기까지다. 이상!
남로당
대략 2001년 무렵 딴지일보에서 본의 아니게(?) 잉태.출산된 남녀불꽃로동당
http://bur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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