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끈한 그녀들
살 속 깊은 곳 까지 주저 없이 보여주는 하드 코아 포르노들을 보면, 각종 희한하게 생긴 보지 -점잖은 말로… 음문(陰門), 혹은 옥문(玉門) ? 들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고 하지만, 고 딴 외설/음란물을 접할 기회가 전혀 없는 (V.V) 모범 시민, 본인 팍시로서는 다른 여성들의 옥문이 당췌 어떤 모양새인지 도무지 상상하기가 힘들었더랬다. 같은 여자끼리 왜 징그럽게 다른 여자의 옥문 모양새를 궁금해 하고 지랄이냐고 그 누가 물으신다면, ‘답은 항상 질문 속에 숨어 있는 법’ 이라는 E모 고 정경(정치경제)선생 가물치의 명언을 날려 주고 싶다.
난 항상 마음 한 구석으로 내 성기의 상대적(!) 아름다움은 어느 정도 일까? 라는 의문을 떨쳐 버리지 못하였다. 남자친구에게 물어봐도 절대 가르쳐 주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 솔직히 얘기 해 준다 해도 열불이 치밀어서 귀를 막고 말 것이 뻔하였다.
남자들은 페니스를 비교 당하는 것이 두려워 여자의 과거를 괴로워 한다고 한다.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 자신의 성기를 들여 다 볼 기회가 적기 때문에 (한 번 들여다 볼래면 보통 큰 맘을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성기의 모양새에 대해서 그리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많긴 하지만… 한 번쯤 자신의 성기를 본 적이 있는 여성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 거무튀튀하고 흐물거리는 … 그야말로 “조개” 같은 살점을 보면서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정말 조개를 연상하며 ‘비슷하게 생겼네’ 하고 속으로 킬킬 거리지는 않았을까? 그가 경험했던 여자들에 비해 나의 음순이 더 늘어졌다고 생각하진 않을까? 그래서, 나를 경험이 많은 여자라 의심하며 속으로 괴로워 하는 건 아닐까? 옛날의 그녀에 비해 내 성기의 색깔이 더 검으면 어쩌나? 내 성기를 보며 과거의 그녀를 회상 하는 건 아닐까? 등등… 벼라 별 생각을 다 하며, 누구에게도 말 할 수 없는 괴로움에 몸부림 치기도 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모범 시민인 본인, 팍시가 유일하게 볼 수 있었던 음문들은 생물책 안에 있는 것들이었고, 그 것도 모두 환한 분홍색의 매끈한 모습들이 아니었던가.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
지금부터 여러분에게 공개되는 그림이 발단이 되어, 팍시러브가 폭격을 맞을 지도 모르겠다. 만약 본인이 인간의 몸을 연구하고 분석하며 필요에 의해 공개 할 수도 있는 사회적 힘을 가진 사람이라면, 다시 말해, 산부인과 의사 라도 된다면 … 그다지 대단한 일도 아닐 터이지만, 우리 같은 일반 인들이, 그것도 돈 받고 운영하는 성인 사이트에서 여성의 음부를 들여다 보이는 일은 누군가의 자의적인 해석에 의해 충분히 범법 행위로 간주 될 수도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그림을 여러분에게 공개하는 것은 호기심과 자격지심에 몸 부림 치고 있을 백 만 여성 들의 신경 안정을 위함이며, 그 동안 업데이트 소홀을 누차 지적하시며, 본전 생각에 밤잠을 설치셨을 2천만 팍시스트 님들께 조금이나마 사죄와 보답을 드리는 의미에서 이다.
아래의 그림은 페미니스트 섹스학자 이자, 화가 이기도 한 Dr. Betty Dodson 에 의해 1970년 대에 그려진 보지 초상화 이다. 이 그림들의 전신이 된 사진은, 1973년 NOW (National Organization for Women) 회의를 위해 제작되었으며 모두 베티의 집 거실에서 주변 친구 들과 함께 직접 찍은 작품들이다. 많은 여성들에게 충격과 반향을 일으켰던 슬라이드는, 그로부터 1년 후 베티에 의해 그림으로 옮겨졌으며 오랫동안 미국 여성들을 위한 강연 자료로 활용되어 왔다. 사진을 공개 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이 그림을 보면서 우리는 충분히 우리 여성들의 보지 모양새가 얼마나 다양하고 얼마나 아름다운 지 절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VIVA LA VULVA
Sex for One: Sex Art
by Betty Dodson, Ph.D.
We will be more civilized and humane
when beautiful genital imagery
along with a positive attitude about masturbation
is part of the sex education.
베티 도슨의 집에 모인 우리 친구들의 보지 초상
-Tracy ( 트레이시 )
"When we realized the heart design was the shape of a woman's genitals when she held her outer vaginal lips open, St. Valentine's Day suddenly had a new meaning.
“대음순을 활짝 펼칠 때, 여자의 음부가 하트 모양으로 디자인 되어 있음을 깨달은 후로, 성 발렌타인스 데이는 새로운 뜻을 갖게 되었다.”
-Sherri(쉐리)
“Another woman who had very dark brown genitals and black pubic hair said her lover called her 'The Black Orchid.'"
매우 진한 갈색 빛의 음부와 까만 음모를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여성은 애인이 그녀를 “블랙 오키드(까만 난초)” 라 부른다고 했다.
-Marylin(마릴린)
"There was a Gothic Cunt with archways and traceries. "
아치형의 길들과, 트레이서리 장식이 있는 고딕 스타일의 보지 ~
-Susie(수지)
"There was a Classical Cunt with symmetry, "
균형이 잘 잡힌 클래식 보지 ~
-Jenis (제니스)
"There was a Baroque style with complex folds and drapery."
복잡한 겹과 주름으로 되어 있는 바로크 스타일 ~
-Dorothy(도로시)
"A woman couldn't get her clitoris to pop out. She was convinced she didn't have one until she pressed a finger on either side of the clitoral shaft. We could just see the tip of her shy clit."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돌출 시킬 수가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클리토리스 포피 한 쪽을 손가락으로 눌러 보기 전 까지, 자신이 그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녀의 부끄러운 클리토리스의 한 부분을 곧 볼 수 있었다.
-Patricia(패트리샤)
"Becoming cunt positive had enhanced her self-worth and she felt she deserved more money. That day she asked her boss for a raise."
보지를 긍적적으로 여기게 되면서, 그녀 자신을 가치있게 생각하게 되고, 더 많은 돈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끼게 된 것이다. 그 날 그녀는 사장님 에게 월급인상을 요구했다.
-Michelle(미쉘)
The vaginal opening wasn't a hole at all, but rather soft little pink folds that created different patterns in each woman."
“질 구는 전혀 “구멍”이 아니며, 각 여성들 마다 매우 다른 형태로 만들어진 아주 부드럽고 작은 분홍색의 “겹”이다.
-Johanna(조안나)
"There was a Danish Modern with clean lines, both straight and urved."
“직선과 곡선 모두, 깔끔한 라인을 가진 덴마크 식 모던 스타일의 보지~”
출처 : SEX FOR ONE GENITAL
by Betty Dodson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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