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테리 환자의 대부분은 추억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 프로이트
정신과 의사로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프로이트의 큰 업적은 ‘무의식’의 발견이죠! 그는 어린 시절의 충격적인 경험이 히스테리로 나타나고 그것은 대부분 성(性)과 관련된 것들이라고 주장합니다. 히스테리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그는 인간의 꿈이나 실언과 같은 무의식적 행위가 억압된 어떤 것의 표출이라는 점을 알아낸 것이죠.
나아가 그는 성적 욕망(리비도)이 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의 중요한 본능이라고 말합니다.
ㅣ프로이트의 리비도
리비도는 쉽게 말해 성적 욕망, 그러니까 섹스 에너지를 말해요. 프로이트는 이 리비도가 우리 삶의 원동력이라고 했습니다. 그의 정신분석 이론을 성심리학(psycho-sexual)이라고 부르는 이유도 그것 때문이죠. 프로이트는 리비도가 사춘기에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서서히 발달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유아기와 유년기에 벌어진 사건이 사람의 평생을 좌우한다고 주장하며 다음 성격발달 5단계 설명하죠.
<프로이트의 성격발달 단계>
1. 구강기 : 출생~18개월
입, 혀, 입술로 젖을 빨며 성적 욕구를 충족하며 자신에게 쾌감을 주는 대상(ex.모유 수유를 하는 어머니)에 애착을 가지게 됩니다. 이 시기에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모하면 구강기에 고착되어 술, 흡연 등을 애호하고 남을 비꼬는 일 등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여기서 재밌는 사실!
프로이트는 지독한 애연가로 구강암 때문에 30번이 넘는 수술을 했어요.
그의 이론에 따라 구강기에 억압이 있었던 걸까요? ㅎㅎ
2. 항문기 : 18개월~3세
배변 훈련을 통한 자극으로 성적 쾌감을 얻는 시기라고 해요. 적절한 배변 훈련을 받지 못하면 심한 결벽증이 생기거나 지저분하게 만드는 습관(모 아니면 도?)을 갖게 된다네요.
3. 남근기 : 3~5세
성감대가 항문에서 성기로 옮겨가는 시기죠. 남자아이는 어머니에 대해 성적으로 접근하려는 욕망을 느끼며 아버지를 경쟁자로 생각하는 오이디푸스 컴플렉스를 가지게 됩니다. 또한 아버지가 자신의 성기를 없애진 않을까 하는 거세불안을 느끼게 된다고 해요. 여자 아이는 아버지에 대해 성적 애착과 감정을 가지게 되며, 남근을 선망하게 됩니다.
4. 잠복기 : 6~11세
성적욕구가 억압되며 주위 환경(학교, 친구 등)에 대한 탐색이 활발한 시기로 사회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다른 단계에 비해 다소 안정적이며 부모를 모방하려는 모습을 많이 보이죠.
5. 생식기 : 11세~
어머니 혹은 아버지를 향한 성적 욕망이 다시 나타나곤 합니다. 프로이트는 이 시기의 남자 아이들의 첫사랑은 어머니와 닮은 외모를 지닌 인물일 확률이 높다고 주장했어요. 여자 아니는 남자 선생님이나 연예인에게 강한 집착과 동경을 보인다고 해요. 남녀 모두 이성에 대해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자아, 초자아 등의 충돌로 균형이 깨지면서 돌발적인 행동이나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수도 있다네요!
프로이트의 주장대로라면 우리 모두 이 5단계를 거쳐 성장을 했겠네요.ㅎㅎ 앞서 말했듯 유아기나 유년기 때 성적욕망이 억압당하여 고착되면 성인이 되어 어떤 특이증상을 나타내게 된다는 거에요. 가령 오럴섹스, 애널에 지나치게 집착한다거나 극심한 결벽증 또는 자신이 정해놓은 틀에 갇히는 강박증 등… 이 모든 증상이 유년시절 성에 관련된 트라우마(무의식) 때문이라는 것!
프로이트의 성적욕망, 즉 리비도가 어떤 대상에 투영되면 동성간의 우정 가족간의 정, 연인과의 사랑이 되죠. 자기 자신에게 주입된 리비도는 나르시시즘적 리비도로 스스로를 이상스러울 정도로 사랑하게 됩니다. 리비도가 충족되지 않으면 불안으로 하기도 하고 승화(해탈)되어 정신활동의 에너지가 되기도 합니다.
그는 정신분석학의 대가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모든 것을 성으로 설명하려 든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어요. 저는 그의 주장들이 허무맹랑한 소리라고 생각하진 않고 일리있는 견해라 여기는 부분도 많지만 전반적으로 남성우월주의에 빠져있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여성의 성기를 ‘위축된 페니스’라 고 표현하거나 여성이 남근을 선망한다는 주장 등을 보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