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과 같은 인식은 남성을 망가뜨립니다. 마녀사냥에서도 동엽신이 그저 CDE면 헤벌쭉~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우리 남성회원들은 그러지 맙시다.

적어도 여기서 배우면

1. 그저 알파벳에 집착하지 않고
2. 브래지어 후크를 한 손으로 스치듯 열고
3. 넥라인이 조금 떠있으면 대충 사이즈 나오고

뭐 그러는거 아니겠습니까!

기본적으로 여성의 가슴사이즈 재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여성의 유방에서 가장 높이 솟아있는 부분을 BUST SIZE라고 하고 가슴 경계의 평평한 부분을 BAND SIZE라고 합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이를 각각 탑사이즈와 언더사이즈라고 하는데 이는 옳은 표현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70A 했을때의 "70"이 기본적인 밴드사이즈가 되는 거죠.

그리고 이 버스트 사이즈에서 밴드사이즈를 뺀 값(차이)에 따라 알파벳의 컵이 결정됩니다.

 

 

"그럼 어쨌든 버스트랑 밴드는 차이가 많이 나니까 가슴이 큰거 아니에요?"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에게는 아래와 같은 그림으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위 그림에서 순서대로 1번부터 9번까지로 정하면 1번과 4번과 7번은 알파벳 사이즈가 같습니다.

즉 밴드사이즈를 80이라고 잡고, 버스트사이즈를 102.5라고 잡으면 1, 4, 7은 모두 "80F"사이즈가 되는 거죠.

근데 문제는 7번의 경우입니다.

상대적으로 같은 F사이즈이지만, 7번은 처져있는 가슴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아래에서 올리고 겨드랑이 살을 모아서 측정하면 컵수는 알파벳이 하나가 더 올라갈 정도의 사이즈가 됩니다. 그러면 7번은 "80G" 가 되는거죠.

이상하죠?

하지만 가슴사이즈 자체가 속옷을 구입하기 위한 척도가 기본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해할겁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컵 수가 많이 올라갈 수 있는 컷은 과연 몇 번일까요?

맞습니다. 4, 5, 6번이죠.

4, 5, 6번의 경우는 지방층이 좀 있는 여성의 경우에 해당하는데 7, 8, 9번과 마찬가지로 올려서 모아줘야 측정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4, 5, 6번은 지방층이 좀더 두텁기때문에 컵 수가 더 커야 편하게 속옷을 입을 수 있게 되는 거죠.

영화 [this is 40]
 

여러분은 매번 야동에서 1번 컷으로 부풀어있는 배우만 보면 아무래도 컵이 큰만큼 가슴이 커진다, F컵? 와우? 하는 리액션이 저절로 나오게 되시겠지만... 실제로 해당 공식이 완벽하게 적용되는 것은 소수의 축복받은 그룹과 의느님의 수호를 가슴에 입은 분이라는 것 정도만 되겠습니다.

이제 어느정도는 분간이 가시겠죠? 섹스를 드디어 파트너와 하게 되었는데, 가슴을 보고,

"응? 너 C컵이라며? 에이.... "

이런 무식한 행동은 하시면 안됩니다.

그 외에도 가슴수치를 가늠하는 요소는 상체비만, 새가슴, 처진 가슴, 비대칭 등 엄청나게 많아요. 그러니 무조건 알파벳만으로 상상하고 흐뭇해하지 말고 앞의 숫자도 확인하고, 파트너의 체형에 어울리는 숫자인지도 확인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생각해보세요.

여성분이 "오빠 자지 몇 센티야?" 라고 물어보면 울컥하는 분들 있잖아요. 하지만 길이보다 더 중요한건, 얼마나 단단한가(강직도) 와 굵기라는것도 알고 있잖아요.

배우는게 남는 겁니다. 배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