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성병으로부터 안녕합니까?

우리나라의 성병수치는 해가 거듭될수록 증가추세다.

질병관리본부 통계를 보면, 대표적인 성병인 임질의 경우 2010년에 신고 건수가 1,816건이었으나, 2018년에는 2,361건으로 약 1.3배, 클라미디아는 2010년 2,984건에서 2018년 10,606건으로 약 3.5배나 증가했다. 

게다가 20∼30대 젊은 층에서 유병률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지난해의 경우 임질은 20대, 30대 유병률이 각각 전체의 40.3%, 25.6%를 차지했고, 클라미디아도 20대, 30대가 각각 49.1%, 23.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계는 어떨까? 세계보건기구(WHO)는 매일 100만 명 이상이 성병에 걸린다고 추정하고 있다. 최근에는 모든 항생제에 저항력을 갖는 새로운 변종인 '슈퍼 임질'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과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성병 증가의 원인은 다양하겠지만, 무엇보다 낮은 피임율이며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콘돔의 사용률이 낮고 아직도 질외사정을 피임으로 보는 잘못된 인식 탓도 있다. 뿐만 아니라 섹스라이프에 대한 솔직한 대화를 하는 분위기 형성이 필요한데, 성병이 있음에도 부끄러워서 '그냥' 숨기는 경우도 있다.


ㅣ성병에 대한 오해

#1 귀찮아서, 설마 별일이 있겠어?
콘돔은 피임을 위한 용도로 쓰이기도 하지만 성병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피임'만을 생각하며 '나는 괜찮아'. '밖에서 싸면 돼지?', '귀찮아' 등의 이유로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다.

#2 공중 화장실, 목욕탕, 수영장 등에서 성병이 옮는다?
성병이 반드시 섹스로만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 생식기 분비물에 의해 옮겨질 수도 있는데 감염 부위가 직접적으로 닿는 물건, 즉 남들이 착용했던 속옷이나 수건으로 인해 감염될 수도 있다는 것. 특히 옴이나 사면발이 등이 옷 등을 통해 잘 전염된다.

#3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성병예방에 도움이 된다?
경구피임약은 임신을 막거나 월경을 미루기 위한 약으로 성병 감염과 관계가 없다. 성병 예방이 목적이라면 콘돔을 착용해야 한다.

#4 매독은 섹스로만 전염된다?
매독은 성병 중 전염성이 높은 편에 속하는데 피부 및 점막을 통해 감염되므로 보지, 자지 뿐만 아니라 키스로도 전염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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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성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1.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최소 두 번 정기적으로 성병검사를 해야한다.

2. 주요 성병의 의심증상을 알아두고, 증상이 조금이라도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자.
※ 가장 많이 걸리는 성병 BEST 5(클릭)

3. 월경 중에는 에이즈(HIV) 감염 전파력이 더 커지는 만큼 섹스는 피하자.

4. 반드시 콘돔을 착용하자.


그런데 또 여기서, 나만 예방하면 뭐하나, 파트너도 함께 해야지...하며 성병유무를 물어보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 간단한 팁을 제시한다.


ㅣ성병유무, 파트너에게 잘 물어보는 법

1. 성병은 생각보다 흔하다. 상대가 수치심을 느끼지 않게 표현해야 한다. 이렇게~ "최근에 내 친구가 성병에 걸렸는데, 공중목욕탕이나 헬스장에서 옮았다고 하더라고.. 우리도 조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2. "너 검사 받았어?"는 성병검사의 유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으니 "성병검사 언제 받아봤어? 어떤 검사 받았는데? 결과가 어땠어?" 등으로 구체적인 질문을 추가해서 물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3. 성병검사를 해본 적이 없다고 할 경우 함께 검사를 받으러 가자고 권유하자. 혼자 보다는 둘이 편하다. 그리고 콘돔은 항상 착용할 것. 검사 전도 검사 후도..

 

자 이제 성병유무도 알았겠다. 어떤 검사를 해야할까?

여성은 산부인과에서, 남성은 비뇨기과에서 하며 검사명은 바로  STD(sexually transmitted disease)


ㅣ성병검사

여성의 성병 검사는 자궁 초음파를 보면서 질내 상태가 어떤지 진찰하고 최종적으로 질액을 통해 검사하는 경우가 보통이며 정확하다. 검사결과는 보통 2~3일이면 받을 수 있다.

남성의 성병 검사는 비뇨기과에 방문하여 소변을 받아 PCR검사(효소연쇄반응법)를 실시하면 된다. 오줌으로????하며 의문을 던질 수 있는데 PCR검사는 채취한 검체 속의 유전정보를 몇천, 몇만 배로 증폭해 정교한 분석이 이루어진다. 이 검사를 통해 성병 감염균의 종류까지 한꺼번에 진단할 수 있는데 정확도와 신속성이 비교적 높다. 이외에도 혈액검사, 유전자증폭검사 등 다양한 정밀검사 시스템이 있으니 이 부분은 의사와 상의하면 된다.

보통 병원을 방문해 성병검사를 받은 후 2~3일이 지나면 검사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는데, 레드홀릭스 파트너 스탠탑비뇨의학과의 경우 당일 24시간 내 전화나 카톡, 문자 등 원하는 방식으로 검사 결과를 받을 수 있다.

추가적인 정보를 덧붙이자면, 성병검사 시 간호사나 의사가 누구와 섹스를 했는지, 어디서 했는지 등의 불필요한 질문을 해서 당혹스러운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다. 레드홀릭스의 요청으로 스탠탑비뇨의학과에서는 요청에 따라 불필요한 정보를 물어보지 않는 것으로 협조를 구했으니 상담 시 참고바란다.
※ 스탠탑비뇨의학과 정보 보기(클릭)

 

자 이제 마지막으로.. 당신이 만약 성병 진단을 받았다면 "저 이제 어떡해요ㅠㅠ"하며 당황할 수 있다. 그럴 땐, 

1. 일단 침착하고 최근에 섹스를 했던 파트너를 모두 떠올려보자.

2. 그리고 그 파트너 모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성병 감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보라며 병원에 갈 것을 권유한다.

3. 의사의 지시에 따라 성실히 치료를 하고, 성병이 완벽히 치료되었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4. 성병 치료 중에는 나를 위해 파트너를 위해 섹스를 하지 말자!
 

성병?! 숨기면 아주 좢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