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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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는게 잘 사는건지도 모르겠고
뭘 위해 아둥바둥 살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살아서 돈을 얻고 시간을 얻는다한들 과연 행복할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돈없이 사는것도 불안해서 싫고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은 사라진지 오래고 나 좋다는 남자들이랑 섹스를 해서 좋은것도 그때 뿐이고 이정도면 충분하다는 만족감은 언제 느껴봤는지 기억도 안난다 행복한게 뭔지 모르겠다 나는 도대체 왜 사는걸까 내가 존재하고 살아야하는 이유를 뭘로 찾아야하나 성인adhd며 우울증 불안장애 증상 체크리스트를 보면 다 내얘기인것만같고 나 스스로가 싫어지는 이 엿같은 기분을 어떻게 해야하나 다 버리고 도망갈 용기는 안나고 하던일 포기하고 막 살 용기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내자신이 너무 싫다 여기 이러고 적어봤자 달라질거 없는거 알고 어차피 결국 현실에서 내가 다 감당해야할 내 몫인건데 하루하루가 너무 버겁고 무겁다 차라리 내가 어디가 아픈거라 고치면 나아지는 병이라면 좋겠다 이건 정말 답도 없어 오늘밤 눈감고 내일 눈 안뜨고싶다 매일 생각하는데 그생각하다보면 가족들이 나 죽은뒤에 내 뒷정리하다 놀라면 안되니 아 그럼 레홀 탈퇴하고 야동 보던거 지우고 카톡정리하고 사진첩 지우고 숨겨놓은 딜도도 버리고 내 방도 정리해야하고... 이런 생각땜에 정리하기 귀찮아서 죽지도 못하고 결국 또 오늘을 살아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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