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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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반의 관계를 주말간 정리했네요...
옆건물 동네주민으로 대화, 술친구로만 6개월..
몸을 섞고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던 관계에서
한달에 15일 이상 만나면서...
해외여행도 다녀오고..
같은 아파트단지로 이사가자고 집 같이 보러 다니자고 하던 그 사람..

그런데 사람은 안 변하나봅니다.ㅎ
이혼한 부모로 인한 어릴적 아픔 때문인지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상적인 연인관계로는 지낼수 없다면서도 저를 옆에 두려는 욕심을 부리던 그 사람을 내칠 수가 없었는데..

10년간 분기에 한번 정도 만남을 가지던 이혼한 전여친을
이번 주말에 또 만나기로 약속한 것을 알고
내 자신과의 한 약속을 이행했습니다..ㅎㅎ

제가 술친구로서 들어서 이미 알던 관계였지만
저와 깊어지면서 사람이 변할수 있다고 기대했었나봅니다..

이 관계가 언제까지 갈 것 같냐는 내 물음에
서로에 대한 기대가 생기기 전까지라고 말하던 그에게
아니라고, 내가 견뎌낼 수 있을 때까지일 거라고 했었는데
제가 정답을 알고 있었는데도..
어리석은 짓을 했네요..

그 사람에게 저는 어떤 존재였을까요..?
해외에서 혼자 한국와서 지내면서 외로움을 많이 타던 사람이었는데..
지금 삶의 낙은 저라고 말하던 사람이었는데..
저와 마지막으로 대화하던 2시간 제 손을 놓지 못하던 사람이었는데...

그 사람이 저를 좋아한 것에 대한 의심은 없지만...
더 이상 상처받는 건 이제 제 마음이 허락치 않네요...

잘한거라고..
못된 놈 잘 버린거라고..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날거라고...
응원해주세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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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06-12 15:32:17
분기별 만남정도면 걍 눈감아 줄수도 있는거 아니었을지..
그남자분이 글쓴님이 싫어서가 아니쟈나요..다 그 분 나름의 사정이 또 있는건데..^^
익명 / 분기에 한번이라도 그 때, 그 생각이 날때 제 가슴은 무너지더라구요...ㅎ 결국 1년동안 혼자 참고 견디다 놓아버린겁니다..
익명 2018-06-12 03:36:08
거기까지의 인연입니다/
인연은, 또 다른 인연으로 잊혀져~^^
익명 2018-06-11 13:37:35
잘 하셨어요. 힘드시겠지만, 좋은 인연이 새롭게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익명 2018-06-11 06:28:27
언니 힘내요.. 조금만더 힘내요!
익명 2018-06-10 23:00:10
잘하셨어요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지점에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사람에게 쓰니의 마음이 아깝습니다 울고 싶은만큼 울고 털어내세요 그저 그렇게 될 때였노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시길 바랍니다
익명 2018-06-10 22:26:04
잘했어요. 나를 계속 아프게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우리 (저도 포함) 조금은 이기적인 사랑을 해요. 노력해요.
익명 / 네 저희 화이팅해요!!! 우린 그럴만한 자격 있으니까요ㅎㅎ
익명 2018-06-10 22:23:05
힘내세요 더 좋은 분이 나타날 거에요
익명 2018-06-10 22:17:42
글쓴이입니다.ㅎㅎ 글쓰고 운전하고 본가 집에서 내려오면서 주먹으로 가슴을 쳤습니다. 먹먹하네요..ㅎㅎ
말씀하신대로 혼자 그만 애쓰렵니다.
답글 남겨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익명 2018-06-10 21:14:11
천번 만번 잘하셨습니다.
상처를 줄 일도 받을 일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상처는 상처를 더 깊이 파놓죠.
정말 사랑 해 줄,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 만나실테니 힘내세요.
익명 2018-06-10 21:00:31
잘하셨습니다. 안변하더라구요 사람은.
이제 그만 놔버리세요 그만 애쓰셔요.
익명 2018-06-10 20:53:20
네 좋은 분 만나실거에요ㅜ 상처받는 만남은  하지
마세요  빠이팅
익명 2018-06-10 20:50:21
힘내세요.. 마음이 짠하네요. (하트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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