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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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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이다 이제는..
만났다. 별 시덥지않은 이유로 오라고하니 그는 두시간 거리를 달려왔다.

사귈때는 말한마디 없다가 이제와서 푸념에 불만들을 늘어놓다가 졸려서 잠을 잤다.
선잠을 자는데 그가 내 입술에 입을 맞춘다.
이미 알고있다. 그는 나를 아직도 좋아하고 있다는걸..

날이 밝고, 결국 우리는 섹스를 했다.
사귈때 했던거랑 달랐다.
온몸 구석구석을 쓸어내리고, 먹어대던 그..
왜 사귈때는 애무 건너뛰고 대충했었는지.. 웃겼다.
나에게서 눈을 못떼는 그의 시선이 따갑다.
부끄럽다고 섹스중에는 내 얼굴도 못보던 그가, 나를 미친듯이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그가 말한다. 이렇게 좋은데 어떻게 헤어지냐고-
마음에도 없는 말로 받아쳤다. 난 너 아무렇지도 않다고..


돌아가는 지하철 역 앞에서 이제 연락하지 말자했다.
물론 그전에도 그렇게 말했었지만, 지켜지지 못했다.
모진말을 내뱉는 나에게 그래도 자기는 내가 밉지않다고, 여전히 좋다고 말한다.

넌 자존심도 없는거니?....
미친건가 싶다.


아직 정리 못한건 나도 마찬가지이긴 하다만,
결혼을 원치않는 내게 그는 맞지 않았고, 결국 이별을 고했다. 현실은 우리가 사랑하지 못한다는 걸 왜 받아들이지 못하는걸까?
붙잡으면 안된다는거 알지만,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눈곱만큼 남았나보다. 나도 미련덩어리야..


현실따윈 개나주고 원없이 사랑하고 싶다.
감정이 요동치는데 잡히지가 않는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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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02-23 10:25:07
사랑의 결말이 결혼으로 귀결되는 수천편의 영화,드라마,소설을 봐 왔기에
익명 2018-02-22 23:37:33
결혼을 원하지 않는 남녀라..
조금만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또다른 세상이 보일텐데 말이죠.
같잖은 불나방놀이 이제 그만 하구요.
익명 2018-02-22 22:15:20
그 남자와 다시 사귀면 애무 건너 뛰고 또 대충 할 거예요
익명 2018-02-22 21:58:20
결혼해서 아이 낳고 사랑주면... 또 다른 세상입니다.  어떤 선택이든 행복하시길..
익명 2018-02-22 20:26:26
저도 결혼관이 맞지않아
이별했던 적이 있었어요
전 연애만을 원했고
남잔 결혼을 원했고
아무리 사랑한다해도 마음이 맞지않으면 결국 끝나더군요.
익명 2018-02-22 20:20:22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다르면 참 어려운것 같아요.
저도 그것 때문에 몇 번의 이별을 경험했네요.
익명 2018-02-22 20:18:58
뱃지쏘고갑니다 힘내세유
익명 2018-02-22 20:18:30
사랑하는데 자존심이어딧나요
남자분 마음이 이해가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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