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나의 첫 자위를 추억하며  
5
익명 조회수 : 8122 좋아요 : 0 클리핑 : 0



그게 자위였는지 내가 오르가즘을 느꼈던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의 그 행위가 그 느낌이 나의 열살 스무살 서른살을 채워 지금의 나를 만들었으니
오늘 나는 나의 첫 자위를 추억해보고자 한다

유치원이 끝나고 같은반 여자아이의 집에 놀러갔다
우리는 인형놀이를 하다가 금새 지루해져 동화책을 꺼내들었다
사실 지루했다기보다 나는 얼마 전에 보았던 한 장면 때문에
나는 의도적으로 그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자고 권했다

잠들었던 공주에게 왕자가 뽀뽀를 하면 깨어나는 그 장면이 여섯살의 나에게
도대체 어떤 연유로 자위와 비슷한 행동을 이끌었는지 알 수 없지만
공주님은 좋겠다~라는 부러움이 계기가 되어 우리는 서로의 왕자님을 대신해
나는 그 아이와 뽀뽀를 했고 그 아이 위에 나란히 포개어 엎드린 후
그 아이의 보지에 내 보지를 한참 문질렀다 

사실 나는 그때까지 뽀뽀에 대한 나의 인지는 생일잔치때 짝이 해주는 선물
엄마가 유치원에 가기 전에 해주는 인사에 가까웠다 섹스에 대한 인지가 있을리 만무했다

그러데 나는 어떻게 보지에 보지를 문지를 생각을 했는지 모르겠다만
그 아이도 거부감 없이 나를 왕자로 받아들였고 나역시 자연스레 그 아이 위에 올라갔다
동화에선 잠든 공주에게 왕자는 키스를 했지만
나는 그아이의 보지 부근 허벅지에 내 보지를 대고 문지르기 시작했다

다리가 빳빳해지고 아랫배가 뜨끈해지다 갑자기 나른해졌다

그게 오르가즘이였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내가 느끼는 클리토리스 오르가즘과
매우 비슷한 분위기와 느낌을 이어왔던 것으로 볼 때 아마도 첫 오르가즘이 아니였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나선 자연스레 그 아이가 내 위에 올라와 또 보지를 문질렀다
아래에 있는 나에겐 별 느낌이 전해지지 않았고 그 아이또한 별 느낌이 없었으니
기어이 위에 올라와서 다리가 빳빳해질때까지 보지를 문질렀겠지

서로 옷하나 벗지 않았고 흥분을 나누지 않았기에
나에겐 이 날이 내 기억속에 있는 첫 자위로 기억되고 있다

이 아이와는 대략 아홉살까지 서로 보지를 문지르며 놀았는데
후에 내가 인지력이 형성되지 않았던 아이에게 큰 무언가를 남겨버린 것이 아닌가 싶어
미안한 마음에 그 때의 일을 기억하느냐 물었던 적이 있는데
이 친구는 뭐 애들 그렇게 놀 수도 있지 않느냐 지금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비틀린 성관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니 전혀 개념치 말라고 얘기해줘서
사실 내심 얼마나 죄책감을 덜었는지 모른다

후에 나는 첫경험을 하고도 꽤나 오랫동안 여섯살적의 그 방법으로
자위를 해왔고 그 아이를 대신한건 만나던 사람의 몸이나
내 손바닥이였기에 나름 역사가 깊은 자위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은 새로운 자위와 섹스에 대한 관심이 충만한 
여성으로 자라났음에 감사하며 새삼 첫 자위를 추억해본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7-08-21 00:49:24
잘 읽었습니다 ㅎ
익명 2017-08-20 15:45:46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익명 2017-08-20 14:49:30
앗 저도 비스한 경험이 있는데요..
비뚤어진 성 관념은 아니지만 물론이성애자 이고요. .
그런데 이상하게도 야동은 1대1  레즈물 것두 기구이용하지 않고
서로 비벼대는 레즈물을 보면 넘넘 흥분이 되더라고요.
그때 그느낌 때문인것 같아요..
전 30대지만 아직도 그 자위법
클리를 손으로 문지르고 압박하는...
이 방법으로만 하게 되네요
의외로 삽입자위보다 아마도 여성분들 클리자위가 많은듯.
익명 2017-08-19 02:18:20
대부분이 모르는 진실 하나, 여자가 남자보다 자위를 일찍 시작한다는 사실 대략 평균 나이 12세 때 대부분 경험, 또한 남자만큼 많은 수가 자위를 하나 설문에 솔직하게(특히 한국) 응하지 않음. 님은 정말 솔직하시네요.^^
익명 2017-08-17 17:16:01
와우 어머어마 하시네요
내공이 느껴집니다 ㅎ
익명 / 과찬이십니다 ㅋㅋ
익명 2017-08-17 17:08:08
와ㅋㅋㅋㅋㅋㅋㅋ거진 20년 이상된걸 기억하시네요
그만큼 그당시에 그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서 기억하시는건가
익명 / 그때의 기억이 선명하진 않은데 기억이 기억을 물고 나이를 먹다보면 흐릿하긴 한데 그때 어땠었지~ 라는 기억은 남아있어요 이제는 느낌은 기억이 안나는데 그랬던 기억만 남아있네요 ㅋㅋ
익명 2017-08-17 17:02:08
필력이 좋으시네요 ~!
또 써주세요
익명 / 감사합니다!
익명 2017-08-17 16:44:33
기억력이 좋으시거나 인상 깊으셨나 봐요
익명 / 기억을 좀 곱씹는편이에요 그래서 더 오래가나봐요
1


Total : 30368 (1226/2025)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1993 4일만에... [2] 익명 2017-08-18 2250
11992 진짜...대박 [20] 익명 2017-08-18 4969
11991 다이어트 이론 [3] 익명 2017-08-18 2227
11990 이런 레홀이 되었으면 합니다 [13] 익명 2017-08-18 2968
11989 요즘 상태가 좀 괜찮은데 익명 2017-08-18 2524
11988 문득 생각난 섹스도중 여친의 실수 [23] 익명 2017-08-17 3891
11987 마사지기 [3] 익명 2017-08-17 2357
11986 커플 or 부부의 최고의 장점중 하나 [7] 익명 2017-08-17 2887
11985 어플 등 사용하다가 해본 생각 [5] 익명 2017-08-17 2283
11984 나도 가슴은 작지만... [18] 익명 2017-08-17 3666
11983 오빠 나 저기까지 데려다줘 [4] 익명 2017-08-17 3302
11982 나의 좌충우돌 첫 자위와 쾌감찾아가기 [3] 익명 2017-08-17 5433
11981 미란다커&바바후미카 [3] 익명 2017-08-17 2911
11980 9시 야짤 [6] 익명 2017-08-17 3614
11979 성진국 익명 2017-08-17 4128
[처음] < 1222 1223 1224 1225 1226 1227 1228 1229 1230 1231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