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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자고 하니 끝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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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2977 좋아요 : 0 클리핑 : 0

전에도 연애 상담글을 올린적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회사 업무가 많이 바빠져서 우리의 연애가 과연 지속 될 수 있을까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정리 하던 중이었다고...

그러던 중 사실은 2번 퇴짜를 맞았어요. 2번 퇴짜라는 건 만나기로 한 날에 2번 다 회사에 일이 생겨 버려서 못만나게 되버렸죠.
지난주에 만나지 못할거 같다고 약속을 변경해 보자는 연락을 받고서 싫다는 말을 이렇게 돌려서 하는데 내가 지금 너무 이 사람을 좋아하니까 못알아 듣는 척 하는건가 싶기도 했는데... 어쨌든 날을 다시 잡았어요.
그게 어제 였구 금요일 저녁에 보기로 했는데 남자친구가 집 앞까지 왔다가 (본인의 표현에 의하면 제가 퇴근하고 집으로 바로 오면 만날 수 있는 시간이 길어 지니 먼저 집 앞에 와있었다고) 근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가봐야 한다는거에요. 
그 일에 대해선 이런 이런 일인데 자기가 담당 하고 있고 연락이 나한테 와서 내가 가봐야 한다는거였어요. 
다시 연락 하겠다고 했고 집에 와서 한시간 두시간이 지나도 전화도 안받고 연락이 없길래 상황 설명 좀 해달라고 문자를 남겼더니.
지금 상황 설명할 시간이 안된다고 미안하다고 나중에 연락하겠다네요.

그래서 좀 길게 문자를 보냈어요. 요약하자면 내가 이상하냐고 매번 본인이 취소하고 난 매번 인내하고 기다려야 하는거냐고 어떤 상황이니 몇시쯤 연락하겠다 이렇게 얘길 해주는게 최소한의 예의 아니냐고 계속 나중에 나중에는 힘들다고. 난 무조건 기다려야 하냐고?

했더니 오늘 새벽에 문자가 왔어요. 그럼 기다리지 말라고 매번 자기도 취소하는 거 미안하고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이런 상황이라고 하니 미안해지는 마음만 커진다고 그만두자고 우리.. 

너무 당황스럽고 화도 나는데 최대한 침착하게 문자를 다시 보냈어요. 전화는 안받더라구요.
지금 이 말이 진짜 본인의 마음이냐고. 우리가 만나서 하려던 얘기가 저 얘기냐고. 난 몇시쯤 연락하겠다 이런 얘기가 듣고 싶었던건데 이런 대답이 올 줄 몰랐다고요. 이따 전화 달라고. 전화 없으면 저 문자가 본인의 대답이라고 생각 하겠다고.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네요. 확인은 했던데...

이미 끝난거겠죠?? 이렇게 미련을 갖는게 그래도 최근에 연락 왔던 게 희망적이었거든요. 금요일에 만나기로 하고 나서 그 뒤로는 새벽 운동 갔다 오면서 사진도 찍어서 보내고 그냥 일상적인 통화도 하고 그랬어서 사실은 금요일에 만나면 서로 힘들지만 잘해보자 이렇게 얘기가 될 줄 알았어요. 근데 저렇게 문자 보내고 나서는 끝이네요. 

다들 아는 것처럼 제가 우선순위가 아니었던거겠죠?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다 했을텐데... 
오랜만에 처음부터 설레였던 사람을 만났던 거라 참 쉽지가 않네요...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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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6-08-13 21:44:21
남성분이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으나 끝입니다,
익명 2016-08-13 15:25:01
저도 제가 글쓴분과 비슷한 경우를 겪어봐서...
익명 2016-08-13 14:49:58
지금은 연애보단 일이 우선일겁니다. 시작이 있다면 끝이 있는거죠.
익명 2016-08-13 14:03:07
네...님이 생각하신대로 끝이 맞네요...
익명 2016-08-13 14:01:00
마음이 있으면 시간도 만들 수 있겠죠
익명 / 마음이 있어도 시간을 만들수 없는 경우도 생기거라구요. 그래도 ㅠㅠ 그런 경우엔 성의는 보이죠...
익명 2016-08-13 13:49:52
힘내요. 저도 저런 이별을 당해봐서 알지만... 그걸 감내하고도 님을 만날만큼 마음이 없었던거죠. 연락이나 만남 이런것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고 있는 제가 바보같아지더라구요 나중에는. 그 남자는 거기까지인겁니다. 오히려 더 질질 끌었다면 괴로운건 님이니까요. 모처럼 가슴 설레고 맘을 준 사람이니 상처는 크겠지만 그래도 잊혀집디다. 저도 그랬거든요.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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