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코로나 백수  
1
익명 조회수 : 4768 좋아요 : 0 클리핑 : 0
어찌저찌 하다가 백수가 되었습니다.

현재 30대초반이고
원래는 가족사업을 운영중이었는데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로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나름 성실하고 착실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하루아침에 백수가 되니 눈앞이 깜깜하네요.

제가 딱히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고 자격증이 있는것도 아니고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했는데,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면 어떻게든 하겠지만
더이상 장래성이 보이지 않아 돌아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당장 눈앞이 깜깜하고 뭐라도 하고자 새벽우유배달을 시작했는데.
딱히 대안을 떠오르지 않습니다.

지금 30대 초반에
모아둔 돈은 5천만원정도이고

제 사업이나 장사를 해보고싶은데,
순전히 나의 의사가 아닌 어쩔수 없이 내몰린 현실로 이럴수밖에 없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어렸을때 공부나 열심히 해둘껄...

요즘에 익게에 하고싶다 외롭다 박고싶다 이런글들이 많은데
이런 우울한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지금으로서는 딱히 뾰족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네요.
어찌하는게 현명한 방법일지..
자존감만 떨어집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20-09-01 13:22:00
저는 이런글도 너무 환영이에요. 감정적 교류도 분명히 중요하니까 죄송해마세요. 저도 취준생이었는데 코로나때문에 취업길이 다 막혀서 정말 우울했거든요.. 당장 뭐라도 하시고 있는것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 국비지원하는 학원이 있다면 이참에 기술이나 자격증 하나 준비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길이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잘되실 분이니까 너무 심려마시고 잠깐 쉬어간다고 생각하세요ㅠㅠ 화이팅입니다!!!
익명 / 댓쓰니님은 지금 어떻게 이상황을 헤쳐나가고 있나요?
익명 / 저는 내일배움카드 신청해서 국비로 다닐 수 있는 학원 다니고 있네요. 글쓴님께도 강.추 드립니다. 어떤 분야 준비하시는지는 모르지만 외식쪽 사업이나 장사 하시고 싶다면 조리자격증 준비하시는게 어떨까요?
익명 2020-09-01 11:49:14
아직 가능성은 많구 기회도 많을거에요!^^ 젊으니까^^
저는 지난날 작은 사업하다 말아먹구ㅋ 비혼주의자로 화려하게 살....기는 커녕ㅋㅋ...근근히 월급쟁이 생활하다 모아놓은 돈 몇 푼 없는 상태에 몸은 안좋아지구 집안에 우환도 생기구 모든것 정리하고 간병하며 남들 다 있는 운전면허 사십넘어 겨우 땄네요;;; 그 다음은 다른 국가자격증 따려고 짬짬이 공부중입니다^^
제 생각엔 님은 열심히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사실 분 같네요^^ 친분이 있었더라면 시원한 냉면 한그릇 호로록 하면서 각자 청춘 으쌰으쌰 해드렸을거에요ㅎ
저도 진심어린 응원 남깁니다! 기운냅시다!^^
익명 / 감사해요! 이런 따뜻한 댓글 큰 위안 얻네요^^
익명 2020-09-01 11:15:22
힘든일에 조언해주시는 선배들이 있는 익명게시판 좋아요
저는 조언대신 응원 남기겠습니다
아자아자!!!힘내세요
익명 2020-09-01 11:00:29
저도 나이가 적은것 아닌데 그동안 정말 직장운이 안따랐는지 아니면 제가 불성실했을수도 있구요.
잘 안되고 사업 작게 했던것도 두번이라 실패했어요.
전혀 할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일에 입문했는데 지금 1년 조금 넘었고 진행상황 보면 잘 될 수 있겠다 싶어요.
영업직이라서 실적으로 받는건데 지난 8월 실적 보면 제가 살면서 받았던 월급중에서 가장 많을듯 합니다.
물론 실적 좋은분들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그 업계 평균보다는 넘어가고 우리나라 평균소득치보다도 많구요.

다른 분 말씀처럼 정책 보고 준비하시라는것도 맞는 말이구요.

사업, 장사 해본 입장에서 드릴 말씀은 사업 장사도 잘 배워서 신중하게 시작하셔야 합니다.
실패하면 일어나는데 더 힘들어져요.

그 분야에서 1-2년정도라도 두루두루 배워서 시작해야할지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저처럼 영업직으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저는 내성적이고 다른사람에게 그런식으로 뭐 사라고 하는것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고객이 먼저 찾아올 수 있게 만드니 오히려 어렵지 않더군요.

요즘같은 코로나시대에도 전혀 영향 없어요.
코로나가 유행해서 사람들 만나는건 못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필요한것은 여전히 있거든요.
익명 / 이어서 적어봐요. 저도 영업직 하리라고 생각 못했었지만 오히려 잘 하고 있어요. 영업직은 사람 만나고 굽신거려야 하고 싫은말 들어야 해서 남들은 기피하는 일이지만 아무런 경력 없어도 몇년만 죽어라고 열심히 하면 남들보다 더 나은 수입을 얻을 수 있는것이 영업직이에요. 영업직도 여러가지가 있고 방법도 무궁무진합니다. 일반적인 자영업 말씀드리는것 아닙니다. 이런쪽도 생각해보시기 바래요.
익명 / 이런 정성스런 답변 너무 갑사드립니다. 현실적인 대안 조언 너무 감사해요. 아직 젊으니깐 차근히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겠습니다.
익명 / 네네.^^ 물론 잘 하라고 응원의 메시지 드리는것도 좋지만 저도 해보니 그냥 열심히해라 잘 할거야 이런 말 보다는 구체적인 방법과 태도가 바뀌어야 변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해요. 저도 사실 그 일 시작할때 잘 안되서 금방 포기할까 했는데 그 분야에 잘 하는 사람들 초면에 찾아다니면서 조언도 듣고 쓴소리도 들었고 우연히 알게된것을 접목해보니 많이 달라졌어요. 그리고 긍정적인 태도도 중요하구요. 저는 다른 사람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어떤것을 못하는것은 안해서 그런거지 반복해서 연습하면 익숙해지고 잘 할 수 있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어려우면 포기하고 살았는데 다시 그러기는 죽어도 싫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좋은 기회도 찾아왔어요. 어떤 일들을 알 수 있는지 생각을 시야를 넓혀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정말 내성적이었고 대인관계도 좋은것도 아니어서 영업을 못할줄 알았지만 제가 잘할 수 있는것을 접목해보니 지금 잘 하고 있고 더 잘 할거라고 기대되거든요.^^
익명 2020-09-01 10:06:12
위로의 글은 누구나 해드릴 수 있으니 현실적인 조언을 해드릴께요.
내년 그리고 내후년 5월이 정권이 교체 됩니다. 대한민국은 대권이 바뀌면 정부정책이 바뀌는건 당연한거니 가급적 무슨일이건 1년이상 근무하다가 정권이 바뀌고 정책이 바뀌는것을 확인하고 사업에 뛰어들어도 젊은 나이이니 급히 서두르지 마시고
1년 이상 준비한다 생각하시고 직장생활을 우선 하세요. 돈 따져가며 직장 생각하시면 허송새월 보냅니다. 돈이 나를 따라와야지 내가 돈을 쫓아가면 인생이 망합니다.
익명 / 이런 현실적인 조언 너무나 감사합니다. 저만 힘든거 아니니 멘붕 그만 받고 차근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익명 / 한가지 더 말씀 드리면 뉴스는 꼭 보세요. 대한민국의 흐름이 어디로 가고 어느분야에 정부가 투자를 하는지 보시고 참고하시면서 검색해서 정보를 얻으시면 됩니다. 단, 장점보다는 단점을 꼭 찾아보세요. 사람들은 장점만 보고 판단하는데 가급적 단점을 꼭 알아두셔야 합니다. 그래야 추후에 대안책이 마련이 될 겁니다.
익명 2020-09-01 09:57:01
인생이 굴곡이 항상 있더라구요. 좋은날 분명 다시 찾아올거예요. 여러가지 일을 한번해보세요 이것도해보고 저것도해보면서 방황하다가 진짜 가야할 길을 찾을겁니다
1


Total : 30480 (689/2032)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20160 퇴근하고와서 수다라도 신나게 할 수 있는 인연을 기다립니다.. [8] 익명 2020-09-17 4634
20159 오래 만날 수 있는 인연 만들고싶어요. [29] 익명 2020-09-17 6162
20158 영혼 털리게 [2] 익명 2020-09-17 6430
20157 두렵다 [3] 익명 2020-09-16 4387
20156 무제 [18] 익명 2020-09-16 7259
20155 그리움. . [9] 익명 2020-09-16 4744
20154 안녕? 안녕! 안녕. [12] 익명 2020-09-15 5117
20153 잘모르겠어요. [18] 익명 2020-09-14 5566
20152 ㅋㅋ진짜 [4] 익명 2020-09-14 4624
20151 오래 길게 만난 [19] 익명 2020-09-13 5326
20150 남자몸, 후방주의) 용기와 객기 사이 [18] 익명 2020-09-13 5661
20149 알려진 보지에 대한 단상 [3] 익명 2020-09-13 4972
20148 형들 무슨컵 까지 만나봤어? [27] 익명 2020-09-13 6646
20147 아으.. [33] 익명 2020-09-13 6182
20146 인터넷쇼핑 [5] 익명 2020-09-13 4830
[처음] < 685 686 687 688 689 690 691 692 693 694 > [마지막]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