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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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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준비한다. 항상 들렸던 꽃집.

꽃집에 들어가 여자친구에게 줄 꽃을 사는건 상당히 부끄럽지만,그또한 얼마나 설레는 순간인가.
꽃선물은 이 순간까지 포함된 선물이다고 생각한다.

항상 "사랑해, 선물! "이라며 꽃을 줬었다.
그이상은 어색해했지.

나는 개인적으로 빨간장미보단 핑크장미가 더 좋았다.
행복한 사랑이란 꽃말인데 행복을 추구하는편이라서,
핑크빛으로 물든 꽃말이 여자친구의 아우라를 핑크빛으로 만들어주기에. 너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했음 하는 바램에.

행복해한다. 그 모습을 보면 정말 진짜 행복하다.
밥을 안먹어도 배부르다는게 이거란걸 그때마다 느꼈었다.

꽃에게 분홍장미를 주는데 그 꽃이 더 아름다웠다.
그  분홍장미를 보며 활짝 웃는 그 꽃은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웠었지.

꽃은 시든다. 우리의 사랑도 식었다.
서로가 싫다기보다 서로의 연애의 온도가 식은것이다.

뒤늦게 깨달은게있다.
사실 그 꽃이 내 옆에 2년을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며
날 더 행복하게 해줬다는걸 뒤늦게 알았다.

상속자들에서 최영도가 그랬지
"바라만봐도 힘이되는 존재"
그게 너였다. 너한테도 나였을까?

좀만 더 빨리 알았으면 우린 달라졌을까?
글쎄, 꽃은 이미 시들어버렸는걸.
후회는 하지만, 후회없이 사랑했었다.
그거면 됐다. 충분해

2년이 지났네.
사랑하는 여자를 못만났다. 참 바보같다.
왜 너랑 헤어지고 연애가 어려워졌는지.
몸,마음 가는대로 연애하면 되는데 말이지.

다 잊었는데 가끔은 꽃 받은 너가 생각나더라.
힘들때 주던 꽃은 꼭 안고 울던 너,
그리고 항상 행복해 하며 눈물흘리던 너.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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