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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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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사업을 물려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게 있어 나갈거라고 선전포고 한 밤입니다.

물론 웃긴건 모아놓은 돈도 없거니와 독립수단은 은행 전세대출이 첫발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왜 나가려고 하느냐! 

30대가 될동안 열심히 직장생활 했습니다.
집에서 생활하는 것도 많이 좋습니다 솔직히 편하니까요
그러나 제가 독립을 생각하게 된 진짜 이유는 부모님의 통제입니다.

30살이 넘은 나이. 육군 병장 만기 제대. 키와 덩치도 커서 지하철에서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습니다.
성난 곰같은 사람이죠. 

그러나 저는 12시 통금이 있으며 11시부터 전화기에 벨이 울립니다. "집에 들어와라"
뭐 여기까지는 가풍이겠거니 하겠지만 사건은 얼마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회사에 일이 있어 전화를 하며 퇴근했습니다. 야근을 하여서 조금 늦게 도착하게 되었지요.
계속 전화를 하며 집앞 놀이터에 잠시 앉아서 업무를 했습니다. 통화가 끝나고 나니 12시 반이더군요 

자리를 정리하며 집에 들어갔더니 부모님께서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더랍니다.
제 폰에는 계속해서 112 문자로 실종신고되었으니 연락바란다고 메시지가 왔구요 

진짜 오바하지 말라고 웃으면서 대항했지만 
솔직히 조금 이상했습니다.

언제까지나 이 상황에 놓여있을 수 없다고 생각이 되더군요. 그 날 이후로 

그래서 결심했는데, 그래서 오늘 말했는데, 
제가 잘한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네요. 

덧붙이자면 
우스개 소리로 도대체 통금은 언제 풀어줄거냐고 물어봤더니 
저보고 연애를 하랍니다. 그럼 풀어준다고.

????????????????????????????

우리집은 연애를 해서 여친이랑 외박을 해야 통금이 없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외박을 하려 했더니 또 지랄맞고 있다고 집에 들어오라 했었습니다. 

????????????????????????????????????????????????????뭐여 이건 

참 답답했습니다.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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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8-08-20 01:53:23
독립하심이 답이네요.
아마 통금이 풀리는건 결혼상대자를
소개시켜서 살포시 인계시점에서나
가능하겠군요.
익명 2018-08-20 00:52:25
저도 통금이 12시에요, 당연히 외박 안되구요.. 외박하려면 누구랑 어디에 무슨일로 가는지 같이 가는 사람 연락처까지 남겨야해요ㅠㅠ
익명 / 저도요 ㅎㅎ ;
익명 2018-08-20 00:16:00
다큰성인이신데..저도 물론 아직부모님규제를받고있긴하지만.. 부모님입장에서는 아직애라고생각하심이 있으실것같아요 저는 잘하셨다고생각해요 이제는 앞가림을잘하건못하건 부모님의 관할은 아니라고 봅니다 조언은해줄수있을뿐 관심과 관섭은 다른거니까요
익명 / 안되면 죽지 뭐^^ 라는 마인드로 나갑니다 ㅎㅎㅎㅎ
익명 / 행운을빌어요!!
익명 2018-08-20 00:11:26
성인이라면, 아니 성인이 아니더라도 행동에는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고 그 자유에는 책임이 따라야 마땅합니다.
자유와 책임이 없는 생활이라면, 그리고 그 생활을 깨부술 준비가 되어있다면 얼마든지. 당신의 몸짓을 응원하겠습니다.
익명 / 감사합니다. 상황은 되어 있지 않으나 나가려 합니다
익명 2018-08-20 00:11:03
와... 얼마전엔 여자분이 이런 글 올리더니 진짜 이런집이 2018년에도 있군요. 각자 기준이 다르겠지만 저는 님의 독립을 적극 지지합니다!
익명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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