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오이디푸스 정신이 필요할 때  
32
늘봄 조회수 : 1910 좋아요 : 4 클리핑 : 0

항상 한번씩 돌아오는 주제인거 같은데 놀랍도록 패턴은 변화하지 않아 신기하네요ㅎㅎ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제각각의 이유가 있다고 했는데 제 생각에는 그런 맥락에서 내 행동의 이유를 온전히 이해하는 건 당사자밖에 앖으니 정당성을 판단할 수 있는 것도 오직 스스로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데요
그말인즉슨 다른 사람들이 욕을 하든 부러움과 찬사의 시선을 보내건 어떤 반응도 궁극적으로는 의미가 없다는 뜻이에요
그런면에서는 측은한 마음이 드네요
애초에 욕먹을걸 예측못했을리는 없을 것 같고 그저 박수만 원했다면 노출 사진만 올리면 그만이었을 거 같은데 라고 생각할 순 있지만,

이해할거 같거든요, 공감을 원하는 마음
본능이니까요ㅎㅎ
섹스보다는 사랑을 원하는 심리와 맞닿아 있는거 같아서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뭐든 노력(?)하는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라 결혼이라는 제도의 틀 안에서 내 행복을 어떻게든 채우기 위해 애쓰고 뭐라도 하는 분들 응원하고 싶네요
궁극적으로 정답이 아님은 본인들 스스로가 가장 잘 알테니 니 배우자는 아냐는 걱정은 당사자 몫으로 둬도 충분할겁니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요,
그냥 서로에게 조금만 더 상냥하게 대해줄 수 있으면 좋겠어요
불륜녀 상간녀 니남편새끼는 이러고 다니는 거 아냐 라고 쓰기 전에 그 나름의 사정이 있겠거니 라고 생각해줄 수 있으면 더할나위 없겠네요
혼외관계를 자랑(?)하는 분들도 내 행동을 모두가 섹시하게 봐주진 않는단 각오가 있으셨으면 좋겠구요
다들 서로의 말에 상처받지 말고 상처주지 말고 그 나름의 방식으로 즐겁게 이 커뮤니티를 소비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늘봄
Portrait of a lady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612 2024-04-24 11:05:47
변하지 않음은 다른 의미로 도태라고 보기도 하던데 달라지지 않은 게 과연 내 관점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되네용 편협하기는 싫은디
늘봄/ 모든 상황에 보편적인 절대선적인 가치가 있으면 편리하겠지만 맹목적인게 과연 옳은걸까요? 변하는 것도 변하지 않는 것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게 더 현명한거 아닐까 해요
612/ 맹목이 옳은 상황이 되려면 어떤 관점으로 보아야 할까요 ㅋㅋ 마찬가지로 절대선은 절대악처럼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불변이 있을까 싶어요 근데 원댓글에 이미 적어뒀넴 ㅎ 도태되지 맙시다
미녀39세 2024-04-23 23:08:56
인류가 멸망하지 않고 미래에도 지구에 살고 있다면,
“자동차를 사람이 운전하고 다니던 시절엔
대부분의 나라들이 일부일처제였대 글쎄~~”
“진짜??? 왜???? 설마~~~ 어떻게 그럴 수 있지???”
이럴지도 ㅎ
늘봄/ 그러게요ㅋㅋ 사회의 변화를 제도가 따라가지 못한다는 생각 많이 했는데 가끔 보면 사람들의 변화도 그닥 빠르진 않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래도 가까운 미래에는 서유럽 국가들과 같은 가족 형태가 멀지 않았을까 싶어요ㅎㅎ
미녀39세/ 그렇죠 그리고 여자보다 남자가 피임에 더 신경을 쓰게 되겠죠 ㅎ
혓바닥과손가락 2024-04-23 22:15:35
띵작!!!!
늘봄/ 왕가위 영화는 화양연화 미만잡이쥬
russel 2024-04-23 21:38:51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안나 까레리나.
늘봄/ 네 참 여러가지가 담겨 있어서 좋아하는 책입니다
나그네 2024-04-23 20:32:24
그 어떤 불편한 주제이든 상대에 대한 배려의 표현이 선행된다면 오늘처럼 가시돋친 익명글들이 줄줄이 나열되는 모습은 피할 수 있었을텐데요 ㅠㅠ
많이 공감하고 또 배우고 갑니다.
늘봄/ 저도 어릴땐 가시돋힌 쪽이었어서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긴 해요 좀더 타인에게 관대해진 제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 적어봤습니다ㅎㅎ
어디누구/ 가끔 보다보면 돋친가시를 몽땅 뽑아버리고 싶을때가 있지요! 그러나 이 또한 의견일뿐. 그저 자신을 표현하기에 적극적인 레홀의 강점이 크게 작용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늘봄/ 가시돋힌 의견도 의견이니까요 다만 무언가를 이야기할때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끊임없이 의식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와 동시에 비판과 비난을 구분해야 하기도 하구요 어렵네요ㅋㅋㅋ
1


Total : 35978 (1/179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콘텐츠 협력 브랜드를 찾습니다. 레드홀릭스 2019-07-29 48712
[공지] 카카오 오픈 단톡방 운영을 시작합니다. (22년2월25일 업데이.. [430] 레드홀릭스 2017-11-05 215572
[공지] (공지) 레드홀릭스 이용 가이드라인 (2021.12.20 업데이트).. [352] 섹시고니 2015-01-16 325792
35975 불금엔 낮천 new seattlesbest 2024-05-04 140
35974 원래 이렇게 간단하게 결과가 나오나요..?? [2] new Odaldol 2024-05-03 559
35973 오늘부터 휴가 내고 박고 싶다 [11] new 체리페티쉬 2024-05-03 954
35972 레홀에서 공식적인 노예계약서 만들어줬으면..... [5] new 콩쥐스팥쥐 2024-05-03 779
35971 사피엔스의 후예들 [7] new 마호니스 2024-05-02 1142
35970 요즘 운동을 못한지 오래됐어요 [6] new 공현웅 2024-05-02 558
35969 (후)맨몸운동으로 오운완! [14] new 울근불근 2024-05-02 1233
35968 잘빠는 사람 만나보고 싶다 [2] new 민선 2024-05-02 965
35967 쓰담해주세요 [12] spell 2024-05-02 1335
35966 전시 좋아하시는분? [6] 라이또 2024-05-02 426
35965 애무를 배우고싶어요.. [10] 라피스 2024-05-01 1144
35964 내잠지는 짧고굵고딱딱인데 일론머스크 2024-05-01 744
35963 방금 심심해서 해본 따끈한 BDSM 성향테스트 입니다.. 티프타프 2024-04-30 624
35962 눈바디 [30] 사비나 2024-04-30 1990
35961 레드홀릭스 재밌네요 [3] 티프타프 2024-04-30 1008
35960 이제 여름됫나봐요 우아즈 2024-04-30 1018
35959 카톡프사에 D+2548 이런거 [3] 젤크보이 2024-04-29 961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