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장거리 연애  
0
마왕님 조회수 : 2650 좋아요 : 2 클리핑 : 0
안녕하세요. 오늘 비도오고 하니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날이네요.

저와 제 여친은 장거리 커플입니다. 곧 있음 3주년이 되네요. 처음부터 장거리 연애는 아니였어요. 같은 동네에 살아서 거의 매일 보다싶이 알콩달콩 재밌게 연애를 했어요. 그러다 올해부터 여친이 직장을 서울로 옮기게 되는 바람에(전 부산) 장거리커플이 되었네요.

전 장거리 연애가 너무 싫습니다. 왜냐구요? 예전 여친과도 장거리연애를 했었는데 딱 이 상황과 비슷하거든요. 그 여인과는 그리 좋지않게 헤어졌던 아픔이 있습니다. 그 여인과는 CC였는데 그 여인과도 매일보다 싶이 알콩달콩 연애를 했었죠. 너무 사랑했었기에 헤어졌던 아픔도 더욱 컸었습니다. (지금은 이른나이에 결혼한걸로 아는데 잘 살겠죠?)

그 아픈 기억때문에 장거리연애가 싫어요. 여친이 요즘 직장땜에 너무 힘들어하는데 그럴때마다 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당장 달려가서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은데 그럴수가 없으니. 좋아하는 꽃 한송이도 선물해주며 기분도 풀어주고 싶지만 저에겐 서울과 부산이라는 거리가 너무도 멀게만 느껴집니다. 둘 다 사정상 한달에 한번 볼까말까 하는 정도네요.
저도 요즘 힘든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럴때 마다 여친에게 하소연도 하고싶고 여친 어깨에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참 외롭기만 하네요. 정말 그러면 안되겠지만 누군가 제 옆에서 위로해주며 옆구리 찌른다면 와르르 무너질거 같습니다.

지난번 연애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였습니다. 서로 힘들때 위로가 되지 못해서 였을까요... 그녀의 갑작스런 이별통보. 몇 달간 멘붕에 빠졌었네요. 그렇기에 지금의 장거리 연애도 조금 두렵습니다. 또 한번 상처를 받지는 않을까 하구요.

이번 금요일에 드디어 여친을 만나러 서울에 올라갑니다. 여친은 야근땜에 금요일에는 새벽이 되어야 얼굴을 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설레네요. 사실 저번주에 가기로 했었지만 여친 회사일 땜에 이번주로 늦췄었네요(그 회사 사장놈 두들겨 패고 싶은 심정입니다) 토 일요일엔 강원도로 짧게 여행을 갔다오려고 합니다. 부산에 있을 땐 거의 매주 전국을 돌아다니며 여행을 다녔었는데 이번에 정만 오랜만에 여행을가게 되네요(뜨거운 밤도 너무 기대됩니다). 레홀러들이 조언해주신 대로 꼭 황홀한 밤을 만들고 오겠습니다.

여친이 꽃 좋아하는거 알면서도 데이트 하러 갈때마다 사가야지 사가야지 하면서도 매번 까먹네요ㅜㅜ 이번엔 꼭 이쁘면서 손에 들고다닐수 있는 작은 꽃 한다발 사들고 가려고 합니다. 꽃 받았을때 기분좋아 입가에 번지는 미소가 너무 사랑스러워요.(고터 근처에 꽃집 이쁜곳 있으면 소개좀 시켜주세요)

그냥 주절주절 헛소리인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왕님
후회없는 삶을 위해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제다이 2016-06-01 03:14:47
꼭 사가세요!
Player 2016-05-25 09:32:44
저도 경기 대전 장거리인데 ... 못봐서 힘들어요 ㅠㅠ
지금도 보고싶네요..
힘내세요!!
마왕님/ player 님도 이번 주말엔 없던 시간이라도 만들어서 여친보러 달려가심이^^
Player/ ㅋㅋ가고싶네요 ㅠㅠ
miin0609 2016-05-24 21:29:08
여친을 생각하는 마음이 이쁘네요
마왕님/ 감사합니다^^
중간의중요성 2016-05-24 19:06:12
롱디 화이팅이요 ㅠㅠ
마왕님/ 화이팅ㅠ
아저씨펌 2016-05-24 18:17:19
어거지로 위로를 드리자면.
장거리 연애 후 장거리 결혼은(주말 부부) 쫌 할만하다눈! ㅎ.ㅎ;;
마왕님/ 결혼 전이랑 후는 다르니까요ㅎㅎㅎ 저도 막상 결혼하면 혼자있고 샆을때가 있겠됴?ㅎㅎ
soonding 2016-05-24 17:37:33
아름다우신 분이네요 ㅎㅎ
마왕님/ 칭찬이시죠?ㅎㅎ 고맙습니다
하으읅 2016-05-24 15:33:40
힘내세요~!!!!!
저도 장거리 연애중입니다 ㅠ
여자친구는 서울에서 간호사 저는 경남에서 라이프가드...
돈많이 벌어서 이사가야할까봐여 ㅠ
마왕님/ 저도 언능 이사가고프네요ㅜ
hecaton 2016-05-24 15:11:43
장거리는 아니지만 일때문에 만나기 힘든건... 공감되네요...
마왕님/ 돈 많이 벌어서 얼른 은퇴하고 싶네요ㅎㅎㅎ 주식아 좀 올라주라ㅜㅜ
hecaton/ 주식으로 1억 마련하는 방법은 2억으로 시작하는 거라지요...ㅜㅜ
마왕님/ 단타하시면 그렇게 됩니다ㅋㅋㅋ
베이뷔 2016-05-24 14:25:13
저도 장거리...^^
물론 트라우마가 있으시니 그럴테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이요!
마왕님/ 롱디커플 화이팅요♡
우럭사랑 2016-05-24 13:54:36
그래도 희망이 있네요~^^
마왕님/ 고맙습니다ㅎㅎ
우럭사랑/ 빨리 결혼하시는것도 방법일듯요 ㅋ
차가운매너 2016-05-24 13:42:49
거리가 멀어지면 그럴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경험까지 하셨다니 불안함을 지울수가 없겠네요.
그런데 힘들 수록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니 최선을 다하시는 수 밖에요.
그나마 요새는 영상통화도 되고 교통수단도 좋고 선물도 하루면 택배로 가니 좋은 세상입니다.
자기가 할 수있는 수단과 도구를 총 동원해야지요.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마왕님/ 여친이 너무 바빠서 전화랑 카톡조차 잘 안되네요ㅠㅠ
카짱 2016-05-24 12:46:22
장봐야 하는데.. 장~거리로 뭐가 좋을련지. ^^
마왕님/ 카레추천합니다
인절미 2016-05-24 12:43:05
하..장거리 힘들죠
마왕님/ 진짜 장거리 싫은데 두번이나 당첨되네요ㅋ 장거리 싫어서 얼른 결혼하고픈데 현실은 시궁창ㅜㅜ
1


Total : 35991 (1268/180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10651 [모란-] 오늘 드디어-! [22] 모란- 2016-05-27 2573
10650 드디어 귀국! [15] hell 2016-05-27 1721
10649 하나 묻겠습니다. [3] 풀뜯는짐승 2016-05-27 1706
10648 기억하기 [1] jjelly 2016-05-27 2611
10647 흠냐 [2] 슈퍼맨456 2016-05-26 1876
10646 술의 의미란.... [6] 뱀파이어 2016-05-26 1763
10645 한여름 밤의 꿈..그와 그녀의 고민 - 섹스 [3] 뱀파이어 2016-05-26 5311
10644 리얼 망가같은 고교생활 [1] 풀뜯는짐승 2016-05-26 1844
10643 성관계시에요 [4] 어뎌규랴 2016-05-26 2600
10642 가슴에 관한 22가지 사실 [5] jjelly 2016-05-26 2013
10641 오늘은 술마시러~ 사상으로 [3] 부산올카즘 2016-05-26 2186
10640 임신 중 활발한 섹스에 의한 임신중독증 예방과 치료.. [2] 핑크요힘베 2016-05-26 3263
10639 오늘 만난 분이 전해준 말 한마디. [1] 차가운매너 2016-05-26 1628
10638 곰 같은 남자?? [4] 깐풍치킨 2016-05-26 1789
10637 성관계와 사이즈의 상관관계 [4] 풀뜯는짐승 2016-05-26 2114
10636 세상에는 두 종류의 남자가 있다. [2] 니체와철학 2016-05-26 2258
10635 서울사람들은 토욜에 죄다 강릉가나보네요... [3] 마왕님 2016-05-26 1779
10634 눈돌아가게 해드림 [6] 풀뜯는짐승 2016-05-26 2141
10633 슬럼프 [9] 봉지속에잡지 2016-05-26 1467
10632 넌누구니???? 쑥먹어라 2016-05-26 2148
[처음] < 1264 1265 1266 1267 1268 1269 1270 1271 1272 1273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