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헤어지고 1년, 제기랄이다  
5
nikita 조회수 : 3144 좋아요 : 0 클리핑 : 0


남자친구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신중했다.
그러니까 24살에 첫경험은 썩 빠른편이 아니였다.

모순적이겠지만 나는 호기심이 많고
그만큼 탐구하는데에 있어서 내숭적이지 않다.
(첫경험이 24이였지 그 전남친들에게 펠라를 해주는데 거부감이 없었던 것을 보면
내 나름 첫경험의 판타지가 괴랄하게 보수적일테다.)
해서 신나게 놀았던것 같다.
그 친구의 판타지를 재현해주는 것도 즐거웠고
여러모로 잘 맞았고 맞춰갔었다.

그렇게 3년을 끊임없이 사랑했다.
그래서 지금
아직도 헤어지는 중인 듯 싶다.
서로 멍청하기로는 그녀석이 조금 더하니
나보다 더 힘 쓰고 있겠지 라는 마음을 얹는다.

아침 점심 저녁으로 살을 섞었던게 거짓말처럼
헤어지고 나서 반년은 무성욕자가 된 것 같았다.
다 짠 치약이 된걸까. 하는 생각이 들게
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현자타임을 체감했다고
허풍 한번 떤다.

사실 최근 다행스럽게도 어익후야 밤이 길어서
오래 알아오던 녀석이 고백하며 가슴에 손을 올릴때
두 눈 감고 그래 넘어가 보자. 라고 마음 먹었지만
10분도 안되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못할짓을 했지만, 내가 더 비참한 기분이였다.

서로 싫어 헤어지게 된 게 아니라서 그런지
마음잡기가 어렵다.
괜히 유난, 청승 혼자 궁상이구나 싶은데도
그렇게 쉽지가 않다.

그냥, 소위 전남친타임인지
그친구를 쓰러뜨려 보겠다며 자료를 긁던 사이트에 와서
괜히 푸념한번 늘인.

원나잇, 하면 그만이지. 쉽게 생각했는데
별로 난 그럴 양반은 아닌모양이다.

 
nikita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우럭사랑 2016-01-13 16:59:22
아이쿠...토닥토닥
뽕알 2016-01-12 19:47:44
그냥 시간... 그리 생각되요.
준비가 되면 자연스레 눈에 들어오고 감정이 싹트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흘러가겠죠 뭐
전 그렇게 힘들게 헤어지고 5년째네요
촉촉한쵸코칩 2016-01-12 13:45:55
슬프지만ㅠㅠㅠ 정말 좋은날이 올거에요
nikita/ 서로에게 더 좋은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
하늘빛물망초 2016-01-12 12:25:42
누구나 겪는 성장통입니다 다만.. 조금늦게 오셨다고 생각하고 버티시길 빌께요
저도 님과 같은 나이에 왔지만 집이나 이런생각을 할시간에 친구나 밖에서 활동적인걸 하다보면 자연스레 괜찮아 지더라구요 응원합니다!
nikita/ ㅋㅋ 맞아요 제가 뭐 딱히 특별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자연스레 괜찮아 지는 시점을 기다리고 있디요, 이런 생각을 할 시간을 만들었다기 보단 활동적인 생활을 해도 그 틈을 참 잘 비집고 들어오네요 저보다 더 겪어보셔서 잘 아시겠지만 신년맞이 대청소를 하다가 보게된 편지라던지 여행중에 보게된 그친구가 참 좋아하는 브랜드랄지 뭐 제가 여러모로 끌어안고 사는 성격이라 한 몫 더 하겟지만ㅎ 일년만에 아 이젠 정말 다른 사람만나봐야지 라고 생각한 것에 스스로에게 큰 칭찬을 해주고 있습니다ㅋㅋㅋ 응원 감사해요 :-)
따뜻한햇살 2016-01-12 09:53:06
언젠가 좋은 날이 올거예요~
nikita/ 다 그런거 아니겠냐며 허허
레드홀릭스 2016-01-12 09:44:31
응원하는 의미에서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명예의 전당'에 등록된 글은 편집되어 팩토리,SNS,e북 등에 공유될 수 있으며 수익이 발생할 경우 내부 규정에 따라서 정산됩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nikita/ 응원 , 허허ㅠ 저 괜찮습니다-
TETRIS 2016-01-12 08:06:22
모든 이성이라고 해서 섹스를하고 싶지 않은 것처럼 그런 가라 생각해요~ 좋은 사람 만나 마음을 충족시켜주면 다시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
nikita/ 음, 참 간단히 생각했었던 저를 반성합니다 ㅎ 물론 평생 연애나 섹스따윈 못할꺼야ㅠㅠ 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하
냉큼 2016-01-12 05:16:40
저도5년만나고.헤어진지1년인데 아직현자타임...
딱히여잘만나야.겠다는생각이안나네요.
힘내요!
nikita/ ㅎㅎ 딱히 힘이 없진 않고 심지어 젓가락질 잘해가며 밥 잘먹는데 헛헛한게 발가락이 시려워 그런가 봅니다 ㅋㅋ
냉큼/ ㅋㅋㅋ저도나름 시간이많이생겨서 취미생활하면서.즐기니 그래도 외롭긴외롭네요ㅋㅋㅋ
클림트 2016-01-12 03:48:15
오래만났다, 헤어진 한명의 경험자로써, "인연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니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아마도 좋은 인연이 또 있을것입니다~!
nikita/ 그게 참 알면서도 어렵네요 이따금 인연이면 또 만나겠지 하면서 은근히 미련이 남네요 처음하는 이별도 아닌데 기가 차 코가 막힙니다 ㅋ
1


Total : 35992 (1369/1800)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8632 오랜만에왔는데... [1] 으흠흠흠 2016-01-15 1759
8631 외롭다 외로워요 [1] wannabeaman 2016-01-15 1643
8630 언제쯤이면ㅎ..ㅎ [2] 슈퍼맨456 2016-01-15 2073
8629 뱃지가 몇 개 안남았네요. [13] 섹시고니 2016-01-15 1935
8628 강남 시간되시는분** [6] 슈퍼맨456 2016-01-15 1944
8627 레드홀릭스 감사합니다. [8] 19금데헷 2016-01-15 2090
8626 마사지 오일 추천 부탁드려요~ [8] 킷포 2016-01-15 1919
8625 다시 서울로 올라왔네요 몰리브 2016-01-15 1515
8624 연령대별 섹스주기래요 [8] 아래에서위로 2016-01-15 2450
8623 이게 보이스피싱보다 무서운 신종 레홀피싱이라며.. [15] 하우두유두 2016-01-15 2261
8622 페스트 전문 패션 포토그래퍼!!! 옷! 기발합니다... [4] 하우두유두 2016-01-15 2070
8621 실없는 하우두유두입니다. <고전주의> [5] 하우두유두 2016-01-15 1826
8620 여자들이 매력을 느끼는 남자의 신체 부위 결과 1위~ 8위.. [22] 베베미뇽 2016-01-15 2397
8619 If i was your man [10] redman 2016-01-15 1868
8618 섹스 중독자의 섹스 투어 [4] 콩쥐스팥쥐 2016-01-15 2093
8617 올누드 왁싱을 하구 왔습..니당 [29] 송송이 2016-01-15 3760
8616 아름답다... [5] 코르쿠콜라 2016-01-14 3169
8615 너의 씨앗을 다오! 콩쥐스팥쥐 2016-01-14 1478
8614 다들 [2] 코르쿠콜라 2016-01-14 1525
8613 음... 연애고민이랄까요 [9] 몰리브 2016-01-14 2319
[처음] < 1365 1366 1367 1368 1369 1370 1371 1372 1373 1374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