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자유게시판
섹스가 별거야  
111
예림이 조회수 : 12336 좋아요 : 7 클리핑 : 0
꼴리는데 같이 한번 자볼까 고민하던 사이에서
애정을 넘어 아이도 생기고 가족이 된 지 어언 2년이 지났네요.
(그만큼 레홀도 참 오래된 인연인듯)

지난 시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겠지만
우리는 서로에게 더 매력적이고 싶은 가면을 자의든 타의든 내려놓게 되었고...ㅠㅠㅠㅠ 서로의 나신을 보는 상황도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살이 많이 쪘는데 몸매가 많이 별로겠지?
수유가 끝나고 가슴이 다 쪼그라졌네
화장도 안해서 안예쁘면 어쩌지
제모도 못했는데 등등
이전과 달라진 내 모습에 자신감이 많이 낮아져있는 어느날 밤, 빨래를 개고나니 안방에서 뭐라뭐라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리오너라'
'???'

침대와 혼연일체가 되어 뻗어있는 그와
유일하게 깨어있는 자지가 있더군요..ㅋㅋ

'아직도 나랑 막 하고싶어?ㅋㅋ'
'웅 존나하고싶어'

일상에 치여살다보니 핸드잡스킬도 떨어지고 입을 쓰는 요령도 떨어졌는데 이 날따라 쿵짝이 잘맞더군요ㅎㅎ
(러브젤은 사랑입니다)
이전까진 노콘으로 하고싶어서 서로 난리에 난리였는데
이제는 추가 가족구성원을 예방하기위해 서로 피임부터 챙기게 된 걸빼면
이 남자와의 섹스는 여전한 듯하네요ㅎㅎ
여전히 짜릿하고 여전히 익숙한데 새로워요.

남자자지는 징그럽고 털달린 흑산도 지렁이정도로만 느꼈었는데...
(남자분들 죄송..ㅋㅋ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입니다ㅠ)
내 남자의 것은 왜이리 사랑스럽게 보이는지
계속 핥고 만져보고싶네요...ㅋㅋㅋ헷
이것도 콩깍지인가봅니다ㅎㅎ 언제쯤 벗겨질런지

처음만난순간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섹스는 별거 아니라는 것 같습니다.
섹스는 별게 아니지만, 감정과 교감은 별거였던것같네요.
그래서 지금도 섹스는 변함이 없지만
내가, 그가 느끼는 감정은 조금씩 회전하고 변화하면서 끈끈히 이어질것이라 믿고싶습니다.
예림이
짬짬히 섹스중!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블루밍7 2020-06-13 19:37:51
왠지 달달하네요.
다 그런 시간을 보내는데 지금은 바깥에서도 그런걸 찾으니까 고민이..
으뜨뜨 2019-12-10 23:10:45
마지막 문단 정말 와닿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으뜨뜨/ 오래오래 행복 하세요~~:)
마사지매냐 2019-12-10 21:33:47
많고 많은 섬중에 흑산도라니...
프사의 라떼가 구엽네요~
리튬전지 2019-12-10 15:24:26
섹스란 누군가에겐 이벤트 일수도 있고 누군가에겐 편하고 평범한 일상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키키우우 2019-12-10 12:49:51
역시 ㅎㅎ 알콩달콩
야쿠야쿠 2019-12-10 12:34:23
제가 가장 크게 여기는 행복을 예림이님은 벌써 경험하구 계시네용>_< 완전 부러워요ㅎㅎㅎ 저도 언능 누가 데려가줬으면... 흑흑 아기님과 누구보다도 행복한 가족이 되시와용♡♡♡
야쿠야쿠/ 단감이 침대에 누워서 "이리오너라" 한다면 전 풀다이빙으로 달려들것같아여ㅋㅋ
으뜨뜨/ 단감님이 데려가지 않으실까요 ㅋㅋ
핑크요힘베 2019-12-10 12:11:15
이리오너라.....(메모해야지.....근데 전 쓰면 왠지 맞을 듯.....)
-꺄르르- 2019-12-10 11:46:20
항상 멀티탭 조심합시다~! ㅎㅎㅎㅎ
햇님은방긋 2019-12-10 10:33:54
보기 넘 좋아요 앞으로도 계속 행복하셨음 좋겠당 :)
ohsome 2019-12-10 08:41:27
오늘밤 나도 써봐야지
이리오너라 ㅎㅎ
알콩달콩한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ㅎ
키매 2019-12-10 08:32:16
사람인연이라는게 정말 있긴 한가봅니다  ㅎ 보기좋아요 부럽!
우주를줄께 2019-12-10 01:00:38
'아직도 나랑 막- 존나하고싶은-', '내 남자의, 사랑스럽게 보이는 그것!'
그런 사람이, 진정 서로의 인연아닐까요?^^
지니잉 2019-12-10 00:47:48
우아 보기좋아요!
집사치노21 2019-12-10 00:25:56
"그렇게 했는데도 하고 싶어?" 그 말만큼  풀충전 시켜주는게 또 있을까요. 부럽네요 ^^
초빈 2019-12-10 00:14:44
으아니 이런 달다구리한 글이...♡
1 2


Total : 35947 (8/1798)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5807 이 모습 그대로 아름다워요 [17] 집냥이 2024-03-21 1378
35806 제일 만만한 사람들 [9] 집냥이 2024-03-20 1675
35805 몸매 좋은 초꼬송이 2024-03-20 849
35804 유두개발 해보신 분? [5] 섹스는맛있어 2024-03-20 1275
35803 온라인 만남의 현타 [7] seattlesbest 2024-03-20 1634
35802 야한 거 잔뜩 하고 싶었는데 [12] 집냥이 2024-03-20 2514
35801 굳밤 [10] jocefin 2024-03-19 2253
35800 미세먼지에 캘륵캘륵 [2] 퐁퐁맛치즈 2024-03-19 645
35799 황사조심... [3] 쭈쭈걸 2024-03-19 685
35798 생존신고..살 디룩 쪄왔어요 [13] Odaldol 2024-03-18 2665
35797 빰빰빰 슈슈슉 [2] 뾰뵹뾰뵹 2024-03-18 1176
35796 사진 업로드(여댓환영) [6] 기가포이 2024-03-18 2027
35795 돌아온 팔도유람모텔 리뷰어 [6] 치토쓰 2024-03-18 1244
35794 맛있는 맥주 추천해 주시겠어요? [12] jocefin 2024-03-17 1358
35793 아름답다. [33] 밤소녀 2024-03-17 3538
35792 주말의 마지막 날 ^^ [6] 미시차유리 2024-03-17 1085
35791 일상 [15] jocefin 2024-03-17 1857
35790 굿모닝 [12] spell 2024-03-17 1670
35789 도배나 필름 해보신분? [1] 라임좋아 2024-03-16 1245
35788 역시 메인은 익게! [4] russel 2024-03-16 988
[처음] < 4 5 6 7 8 9 10 11 12 13 > [마지막]  


작성자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