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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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이란 게 문화든 매체든 아니면 집단이든, 아무튼 그런 총체의 사회든지 간에 그 속에서 뭔가를 보고 있으면 꼭, 내가 색깔이 없는 건가 싶을 때가 있다. 모든 걸 다 섞으면 검정이 된다던데 다 빼면 흰색이니까, 어쩌면 공허를 바라보는 입장에선 색을 갖고 싶기야 하겠지만 또 보면 다들 각자의 색을 갖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고. 뭐 세상의 논리가, 시대의 본능이 그러한 거겠지ㅎ 아니면 눈 달린 것들의 숙명이거나 최초의 외로움을 갖고 있던 누군가의 수작일 수도 있겠어. 고유까지는 바라지 않는데 누군가가 갖고 싶었던 색의 대비? 아니 어쩌면 극단적인 보색이 적당할지도 모르겠다. 서로 돋보이게 해도 좋을테고 아니면 무상에 가까워져도 좋으려나. 잘 맞는 것과 같은 것은 톱니 만큼이나 구별하기 어려울지도. 모두가 색이 없어서 많고 적고로 구분을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필요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는건가. 단어 뜻을 알고 말하는거냐 묻는 그 사람은 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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