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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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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조회수 : 7658 좋아요 : 2 클리핑 : 2
요즘이 좋다.

지금의 내 나이가 좋다기 보다는,
요즘의 내 모습이 좋다는 표현이 적합할것 같다.

여전히 표현력과 타고난 끼가 부족한 탓에
그렇게 해보고 싶던 여우짓은 택도 없고,
솔직발랄유쾌한척 해보지만,
연륜은 무시할 수 없는건지,
사람들을 많이 겪어본 어른들에게는
나란 사람이 가진 밝은 면과 어두운 면,
그로인해 꼬인 내 성격까지 들키곤 한다.

그럼 나는 그렇다, 아니다 반응없이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요-하고
곰인척, 여우인척 해본다.
여전히 사람 파악에 도가 튼 사람들은
어설픈 나의 대답을 듣고서 핏-, 웃고 말지만,
그래도..그래도 나는 나를 들켰지만,
들킨 티를 내지 않았다고 안심하고는 한다.

가까운 사람들에게도 보이기 싫은 모습이 있는데,
그걸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까지 알리고 싶지는 않다.
용기가 없는 나는,
나는 남자랑 몸을 섞는 그 순간이 너무 좋아요-
라고 얘기도 못한다.
의외라는 반응도 그렇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까졌다(?)는 말을 듣고 싶지도 않고,
그 말을 듣는 누군가는 나의 모든 근황에
남자친구, 혹은 누구일지 모를 남자와의 관계로
연결지을것만 같아서...
그냥 나는 적당히 솔직발랄유쾌한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다.

어설픈 가면일지언정,
내가 보이고 싶은 모습이 있고,
제법 그 가면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나름대로의 처세술을 발휘하는 내 모습.
또 경제적으로도 누군가의 큰 도움없이
잘 지내는 요즘의 내가 좋다.

물론..누군가의 도움이든, 내 능력이든
금전적으로 더욱 여유가 생기면
더욱!! 좋겠지만ㅋㅋ

방향을 잡지 못한 몇가지의 문제가 있어도,
그 끝이 보이지 않아 답답하긴 해도,
그 정도는 누구나 겪는 일이려니...

그래서 근심을 시간에 맞기고,
큰 걱정에 흔들리지 않는
요즘의 내가, 내 상황이 참 좋다.

그리고..피곤한데,
지금 당장 잠이 오면 참 좋겠다.
옆에 누가 안아주면 더더 좋겠다ㅠㅠ
아..요즘의 나는 좋지만,
지금의 나는 외롭다ㅠㅠ

.....자고 이불 킥 하고 싶어지는 글이려나ㅠㅠ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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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15-07-27 09:25:18
이 글은 조회수,덧글수,좋아요수,완성도 등을 고려하여 '명예의 전당' 목록에 추가되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신 레드홀러님에게는 300포인트가 자동 지급됩니다. 축하합니다. ^^
익명 / 고맙습니다^^
익명 2015-07-26 12:54:36
ㅎㅎㅎ멋지네요 ㅎ 굳이 이불킥안하셔도 ㅎㅎ  당장에 저도 혼자사는거 좋지만 옆에 누가있으면 좋겠고 막 그러거든요 ㅎ
익명 / 혼자 있을때, 누가 옆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때가 있아요. 그런 날은 꼭 약속도 안잡히더라ㅠ
익명 / 그니까요 전 그럴때마다 항상 여기에 벙개글올리는데 안잡히더락 요
익명 2015-07-26 06:27:41
멋있네요  본인 스스로 이쁘다 보다는 멋있다고
하는 여자분이요ㅎ
근거도 있는거보니 자뻑은 아니고ㅋ
엄지척입니다^^
익명 / 멋있는 여자! 칭찬 고맙습니다!
익명 / 저는 자신감 있게 지내긴 하는데 최근엔 요즘 제 모습이 멋잇다는 생각은 못했거든요 여성분이 그런 생각 햏다는게 멋지게 느껴져요ㅋ 멋진 여성분 친하게 지내요ㅎ
익명 / 저라고 마냥 당차고, 씩씩하기만 하겠습니까..ㅋㅋ 스스로가 멋있다고 생각하기에는 제가 부족한걸 잘 알아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욕심에 비해 주어진 것들, 내가 만들어놓은(?) 환경이 이런걸.. 소박하게나마 그 안에서 즐겁게 지내려고 노력하는것 뿐이예요.
익명 / 하긴 그렇네요..저도 요즘 직장위에서 욕먹고 아프고 되는일 없어도 웃어넘기고 잘 지내니 선배들이 이것저것 잘 챙겨주더라구욧ㅎ 소박하게 나만 본인한테 만족하면되죠ㅋ 글쓴이분 메신저 쓰시는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친하게 지내요ㅎ
익명 / 경험상, 치이면 속상하고, 자존심 상하는거 뻔히 아실 선배들 눈엔도 익명님이 기특했나봐요. 초년생일수록 감정조절 못해서 욱하는 일이 많잖아요. 안쓰럽지만 회사가 그걸 받아주지는 않으니... 아오..안좋은 기억이 새록새록ㅋㅋㅋ 메신저는 있지만, 공개하긴 그래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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