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 익명게시판
혼자 들어간 레드 어셈블리, 둘이 나온 레드 어셈블리.  
1
익명 조회수 : 6645 좋아요 : 3 클리핑 : 0
이 글은 전적으로 일인칭 시선으로 작성되었으며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제 착각일 수 있음을
미리 이실직고 합니다.

저는 글쟁이 '여왕'입니다.
보신적 있는지 모르겠지만 쩌어기 검색에 [나의 남자들] 만 치셔도 제 글이 나와요.  그 글들에서도 밝힌 사실이지만  펜네임이 '여왕'이라고 해서 성향이 그 쪽은 아니고요. 군림하지도 않지만 지배받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별 의미 없어요. 그냥 갑순이 이런 정도로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아, 참고로 저는 모든 성향들을 존중합니다. 다만 제가 하지는 않을 뿐이죠.

이번 글은 오나들에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경어로 작성할게요. 이게 왜 오나들에 들어가지 않았냐면..
만반의 사태에 대비하여 빠른 글 비활성화를 위해 이렇게 씁니다. 만반의 사태가 뭐냐고요? 이런데 써도 되는 단어일지는 모르지만 '아웃팅' 비슷한 걸 당할 수도 있어서예요. 세상엔 워낙 다양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첫인상은 약간 떨떠름했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휴식시간.나와서 담배를 한대 피우고 있었어요. 저 멀리서 T님께서 지인과 함께 걸어오고 있었어요. 저는 사람이 내 옆으로 지나가려 하니까 쳐다보고 있었고, T님께서 먼저 고개를 꾸벅 하시더라고요.  저도 어색하게 꾸부덩 했지만. 전 사람이 오길래 쳐다봤는데 왜 인사를 하지? 뭐 이런 생각밖에 없었네요.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요. 만약 밖에서 나한테 인사를 한 게 T님이 아니라면 빠른 피드백 주세요 T님. 전화로 주세요.

-첫 대화.
누드 퍼포먼스가 끝나고 바 앞에 소파에 앉아 있었어요. 하이힐을 신어 조금 다리가 아팠거든요. 근데 T님께서 어슬렁거리더니 내 옆에 앉더군요. 갑자기 저한테 미대 나오셨냔 얘길 하는 거예요.
네 저 미대 나왔거든요.. 이런 저런 얘길 했고, 본인은 전문직을 위한 공부 중이라고 하더군요. 아 그렇구나 얘길 하다가 제가 늘(?) 하는 농담인 "결혼할래?"를 던졌습니다. 이건 말투나 뉘앙스 발성 데시벨까지 고려해서 만들어진 저만의 '친해지자'는 의미입니다. 이거 잘 먹혀요. 역시 T님도 먹혔네요. 그럴까요? 라며 받아치기까지 히네요. 깔깔거리며 얘길 나누다가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커피를 사러 나갔어요. 엥, 마감을 했네요. 두 군데나 갔는데도 다 마감을 했어요. 홍대가 뭐 이래 툴툴거리며 다시 돌아와선 사람들하고 얘길 나눴어요.

역시 이런 얘기 지루하죠? 본론 들어갈게요.

세시쯤 되니 뭔가 지루하고 피곤하더라구요. T님에게 난 갈 건데 더 놀다 갈거냐고 물었어요. 아. 계속 붙어있으면서 대화를 꾸준히 하고 있었거든요. 스킨십도 조금씩 하면서요. 원치 않는 스킨십 아니었어요. 진짜로요. 저 신고하지 말아요 ..
아차, 하던 얘기 계속 할게요. 제가 갈 거라고 하자 T님도 간다면서 따라 나섰어요. 스텝들에게 간다고 인사를 나누고 택시를 타러 큰 차도로 나섰어요. 근데, 이 T님께서 손을 잡네요. 자기랑 같이 있자고요.  한번쯤 튕기다가 결론적으론 갔어요. 네. 갔어요.

방에 들어서서, 멀뚱히 티비를 한 10초쯤 봤나,
침대에서 같이 덩그러니 누워 있다가 눈이 마주쳐서 키스를 하게 됐어요. 눈이 마주친게 아니라 입술이 마주친거 아니냐고요? 둘다 맞다고 칩시다. 그래요.
입술만 맞대고 있다가 ...가 아니고 서로 옷을 입은 채로 몸을 쓰다듬으면서 서로를 느꼈죠. 그러다가 옷이 거추장스러워진거죠. 그래서 무언으로 누드 퍼포먼스처럼 우리도 뭔가 걸치지 않은 채로 있어야겠다(?) 협의하고 씻고 나와서 본격적으로 다시 탐닉을 했죠.

T님의 그것이 어쨌다 저쨌다 하는 말은 그분께서 활발하진 않더라도 현재 게시판에서 활동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입니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점은
충분히 교감했고, 충분히 즐겼고, 충분히 느꼈으며, 그 순간만큼은 서로가 서로에게 충실했다는 점입니다.
입구에서 나눠준 지니 사라사라 젤을 몸에 바르고 미끄러지듯이 몸을 타고 놀았고요. 온 몸이 젤로 범벅이 됐어요. 하지만 물로 쉽게 씻어지는 젤입니다.좋아요. 레드 스터프에서 판매ㅈ..아 광고 죄송합니다. 광고비도 안 받는데 이런 걸 쓰다니.. 고니님 보고 계시죠?
제 계좌번호는 ....


또 딴 길로 샜네요.
아무튼, T님과는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복한 섹스고 즐거운 섹스예요.
앞으로 어떻게 관계가 지속될 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쟤네 둘이 나갔대 둘이 자러 간 거 아냐? 수근수근이 아니라 똑같이 건강한 섹스 라이프를 즐기는 거라고 생각해 주세요.

여러분 오늘도 건강하고 즐겁게 섹시하세요.
익명
내가 누군지 맞춰보세요~
http://redholics.com
    
- 글쓴이에게 뱃지 1개당 70캐쉬가 적립됩니다.
  클리핑하기      
· 추천 콘텐츠
 
익명 2016-10-24 00:52:48
추카추카^^즐거우셨군여!!
익명 2016-10-24 00:50:48
축하합니다
섹스는 정정당당하게 하는거 ㅎㅎㅎ
익명 2016-10-24 00:49:20
사실 사람들은 각자에게 별 관심이 없음..
익명 2016-10-24 00:48:56
우왕
익명 2016-10-24 00:46:46
좋은 시간 부럽네요. 굿.
1 2


Total : 30434 (1/2029)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30434 6년 전에 잤던 남자에게 연락이 옴 [21] new 익명 2024-05-17 854
30433 결국 [4] new 익명 2024-05-17 403
30432 고민상담ㅎ [13] new 익명 2024-05-17 604
30431 야외에서 섹스하는게 로망인분들 있을까요? [12] new 익명 2024-05-17 581
30430 소통 그리고 공감 [2] new 익명 2024-05-17 438
30429 불금이네요. [4] new 익명 2024-05-17 394
30428 약후) 오랜만에 [3] new 익명 2024-05-17 1770
30427 후방) 남. 허벅지운동 2주차 [10] new 익명 2024-05-16 793
30426 익명으로 글쓰던 레홀녀님 new 익명 2024-05-16 782
30425 점점 날씨가 더워지네요 new 익명 2024-05-16 437
30424 내 애액냄새 너무 시큼해 [17] new 익명 2024-05-16 1420
30423 평소에 시도때도없이 드는 생각이.. [1] new 익명 2024-05-16 631
30422 가성비 뷔페? [5] 익명 2024-05-15 517
30421 내가 왜 이럴까 [16] 익명 2024-05-15 1476
30420 칭구구해여~ [18] 익명 2024-05-15 1099
1 2 3 4 5 6 7 8 9 10 > [마지막]  


제목   내용